대구예술발전소 12기 입주작가 성과전 <무리의 여행> 관람후기

A JOURNEY of MULTITUDES

대구예술발전소 무리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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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에 2박 3일로 다녀온 대구 여행, 일부러 찾아간 맛집보다 우연히 들른 전시회가 더 좋을 때도 있었다. 바로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 성과전 '무리의 여행'이 그랬다.

 

 

 

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로 22길 31-12
운영시간 10:00~18:00
하절기 (4월~10월) 10:00~19:00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육개장 먹으러 옛집식당에 갔다가 삼성상회 터와 수창청춘맨숀 둘러본 후 우연히 대구예술발전소에도 가보게 되었다. 그냥 한번 들어가 본 거였는데 마침 입주작가 성과전시 중이었다. 붐비지 않아서 여유롭게 전시 관람을 하고 설명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던 <무리의 여행> 뒷북 후기이다. 전시기간이 2022년 11월 6일부터 11월 30일까지였다.

 

 

 

만권당 (2층) 예술과 시민이 교류할 수 있는 아트플랫폼 만권당만 구경하고 가려고 했는데 전시 안내해주시는 직원분이 팜플렛을 나눠 주시길래 관심이 생겨서 찬찬히 관람하고 왔다. (무료관람)

 

 

 

무리의 여행

2022년 대구예술발전소 12기 입주 작가들이 예술발전소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교류하고 교감하여 소통하며 만들어낸 결과물이 대구예술발전소 1, 2층 전시실 등에 전시되었다. 참여작가는 기조, 김시흔, 김유나, 백다래, 백수연, 신명준, 신은주, 유혜민, 이소진, 이승호, 이요한, 임지혜, Szabo Klara Petra, Leon Billerbeck 의 14명.

 

 

 

유혜민 : 리아드 골든 미라지 입주 캐릭터 100  쁘띠삐에 모여 살아가는 주거 커뮤니티에서 각자의 사연을 안고 입주한 100명의 캐릭터 (실제로는 88인이었던 거 같다...)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기조 : 두마리 토끼가 살고 있는 집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성격과 생각이 너무 달라 매번 다툼이 생기는 두 마리의 토끼가 한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갈등 상황

 

 

 

이승호 : Traffic 도로교통과 관한 부분을 작품 소재로 사용했고, 시간대에 따라 변하는 도로와 거리의 Ambience, 교통수단들의 소리, 신호등의 소리, 전철의 소리 등으로 혼잡한 시간과 원활한 시간대의 대비를 통해 긴장과 이완상태를 표현했다.

 

 

 

백수연: aqua 낙동강 1~12 영상

 

 

 

키즈아트팩토리 (1층)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공간

 

 

 

백다래 : 홈런 4K 2 채널 영상 아빠의 고향 대구 서구 비산동은 오랜 시간 낙후되었지만, 현재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영상은 아빠의 기억 속 옛 고향집과 현재의 모습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교차하고  기억이 현재의 삶에 충돌, 전승되는 순간의 감각을 보여준다. 작가님의 아버지가 삼성 라이온즈 오랜 팬이신 것 같았다.

 

 

 

김시흔 Situated Form No. 4 Synthetic Forest, Egret, and Body 싱글 채널 비디오 대전 지역의 생태학적 장소 리서치를 토대로 제작된 숲 공간 속에서 타자화된 몸과 가상의 백로가 이 가상공간 속 생태 시스템의 요소로서 존재하며 드러내는 관계성과 경계성에 대하여 영상, 조형물 및 VR작업을 통해서 이야기한다. 

 

 

 

 

▲유튜브 쇼츠 #대구예술발전소 #수채화로만든영상

가장 인상 깊었던 전시는  Szabo Klara Petra (헝가리)의 One became two, two becom one 수채화로 그려진 이미지가 다음 이미지로 연결되면서 서사적인 구조를 지닌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되었다. 한참을 서서 보고 왔는데, 담아온 동영상도 배경음악과 함께 보다 보면 중독성이 있어서 무한 반복하게 되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