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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울진 후포항 대게앤쿡 바다전망 대게 맛집 내돈내산 후기

by 이우유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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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후포항 대게앤쿡 솔직후기

울진후포항맛집_대게앤쿡

아이가 새우, 조개, 게... 이런 류를 정말 싫어한다. 그래서 가족이 함께 항구 근처를 가도 대게 맛집에 들어가 보지를 못했다. 그러다 이번 울진 여행에서 처음으로 후포항 대게 맛집으로 유명한 대게앤쿡에서 처음으로 박달대게를 먹어보게 되는데... 아이는 이제 대게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바다전망을 바라보면서 살 꽉찬 대게 먹고온 내돈내산 솔직후기를 기록해본다.

 

 


울진 대게앤쿡
주소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로 178-3
영업시간 09:00~22:00
대표메뉴 대게 찜, 대게 버터구이 등
특징 대게 먹는 뷰맛집!!

 

 

 

덕구온천리조트에서는 죽변항이 더 가까운데 부득불 남편이 SBS 백년손님 촬영지로 유명한 후포항으로 가야 한다고 해서 한참(?)을 달려 후포항에 도착했다. 굳이 후포항으로 온 이유는 바로 울진대게 원조마을 대게앤쿡에 가기 위해서였다. 지인이 대게 찐맛집이라고 강력 추천한 곳이라고 했다. 공영주차장 바로 앞이라 찾기 쉽고, 아마도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아닐까 싶게 찾기 쉬운 위치였다.

 

 

 

수조마다 대게 원산지와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가 방문했던 9월 중순에는 6만 원부터 시작이었다. 몇 명이서 얼마 정도 가격대 예상하고 왔는지 얘기하면 적당한 것으로 직원분이 추천해 준다. 적혀 있는 가격 얼마에서 어느정도씩 할인해준다고 하셔서 흥정에 별 재주없는 우리 부부는 그냥 그대로 먹어보기로 하고 계산을 했다. 사실 얼마에서 얼만큼 빼준다고 하면 그게 원래 정가(?)라는 생각을 해서 진짜로 싸게 해준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울진 대게 시세 6 정도는 권하기 그렇고 8 정도부터 먹을만하다고 하셨고 우리가 먹은 건 러시아산 박달대게 10짜리,  2만 원씩 빼주셔서 16만 원을 계산했다. 수조에 가격이 숫자로 적혀있으므로 적당한 사이즈와 가격으로 흥정하면 된다. 애매한 점은 겉으로 보기엔 일반인들 눈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이게 찌고 나면 살이 어느 정도일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라... 결국 싸게 먹는 방법은 많이 먹어보고 흥정 잘하는 것뿐인가 싶다.

 

 

찜 게를 먹으려면 수조에서 게를 골라서 선결제를 한 다음 25분가량 기다리면 손질해서 준비해준다. 상차림비는 없고, 선결제를 마치면 종이에 찜통 번호랑 자리 번호를 적어주시는데 그걸 가지고 4층으로 올라가라고 했다. 

 

 

 

1층에는 대게앤쿡 다녀간 유명인들의 사진이 벽면에 붙어 있었다. 총 5층 건물이라 엘리베이터가 있고,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갔다.

 

 

 

추석 연휴 다음날인 9월 13일 점심 시간대에 방문한 거라 손님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계속 주변 테이블은 손바뀜이 있었다. 전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멀리 후포항 바다전망을 바라보면서 대게를 먹을 수 있는 좋은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마다 가스버너랑 대게껍질 넣을 빈 통, 냅킨이 놓여 있고 물통과 종이컵, 수저와 게살 포크, 가위는 인원수에 맞게 가져다준다. ( 4층 여자 직원분이 매우 친절했다.)

 

 

 

울진 후포항 대게앤쿡 밑반찬으로는 배추김치, 새우, 문어숙회, 초무침, 단호박, 콘샐러드, 땅콩 등이 나온다. 밑반찬은 기대한 것보다는 푸짐하지 않았지만, 주메뉴인 대게가 나오기 전까지 애피타이저로 먹으면서 기다리기 딱 적당했다. 

 

 

 

찐 대게는 직원분이 한쪽에서 직접 손질한 다음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기본 상차림비는 무료였지만 게장밥이나 라면을 먹으려면 추가 주문해야 한다. 그냥 대게만 먹기 아쉬워서 맥주도 한 병 주문했는데.... 맥주는 테라 밖에 취급하지 않아 아쉬움 (클라우드와 맥스 좋아하는 마이너(?) 취향이라 ㅋㅋㅋ)

 

 

 

울진 대게 맛집 대게앤쿡 박달대게 성인2명 아이1명 160,000원

 

 

 

게딱지는 게장밥 2개 주문해서 바로 가져가셨고, 먹기 좋게 손질된 다리와 몸통만 남았다. 뷔페에서 먹는 것과는 달리 따뜻하고 촉촉해서 더욱 맛있었다. 부페 갈 때마다 대게는 권해도 전혀 먹지 않던 아이가 맛있다면서 엄청 많이 먹기 시작했다. 깜짝 놀람!!!

 

 

 

살이 꽉 차면 쪽쪽 빠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과연 그랬다. 잘 빠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살이 많은 부분은 한참 대게 포크로 긁어먹어도 계속 먹을 게 나와서 신기했다.

 

 

 

박달대게 몸통 부분도 내장 부분 먼저 숟가락으로 퍼먹다가, 게살 포크로 계속 긁어먹었는데 화수분처럼 파도 파도 몸통 살이 나온다.

 

 

 

대게찜을 먹으면 얼큰한 꽃게탕이 서비스로 나온다. 테이블마다 부르스타가 있는 이유가 있었다. 국물이 정말 시원해서 소주를 부르는 맛이었다.

 

 

 

게장 밥은 2,000원씩

 

 

게장밥을 먹을까, 라면을 먹을까 하나씩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게장밥만 둘 주문했다. 게딱지 위에 예쁘게 담아서 가져다주시는데 먹어보니 이걸로 주문하길 정말 잘했다면서!!

 

 

 

등딱지 게장과 밥, 김, 참기름을 볶아서 만들었는데 고소하고 짭조름한 간이라 역시 아이도 잘 먹었다. 게장밥은 나중에 나오는데 찐 대게 먹다 보니 배가 불러서 하나만 주문할 걸 그랬나 싶었으나 먹다보니 맛있어서 말끔히 다 먹고 나왔다 :)

그리고 대게에서 특히 맛있었던 부위는 사진에 보이는 집게발 살이다. 다른 것보다 굵고 탄력이 있어서 더 맛있게 느껴진 것 같다.

 

 

 

다 먹고 나올 즈음, 대게&쿡에서 바라본 후포항 전경. 점점 날씨가 좋아져서 확 트인 바다와 하늘은 후식이었다. 아이와 함께 울진과학체험관에 바로 가야해서 근처 둘러보지는 못하게 대게 맛집만 들렀다 가는 점이 아쉬웠다. 이날 울진 과학체험관 휴관일이라 허탕을 쳤는데 후포항 근처 구경을 하고 올 걸 그랬다. 다음에도 근처 여행을 가면 대게 먹으러 갈 거라 그 때를 기약해본다. 울진 후포항 대게앤쿡 바다전망 대게 맛집 내돈내산 솔직후기 끝: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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