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해운대
서울촌놈에 부산에 친척 한 명도 없는데, 올해만 부산에 3번 다녀왔다. 3월, 5월, 8월 여름휴가도 부산 해운대였는데 매 여행마다 1박 이상은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해운대 호텔에서 묵었다. 3월에는 하루, 5월에는 이틀, 8월 여름휴가 4박 5일은 모두 페어필드 해운대에서 보냈다. (숙박 기간 : 2022년 8월 11일부터 8월 15일)
부산 여행갈 때는 주로 자차로 이동했는데, 이번에는 기차를 타고 다녀왔다. 운전 피로도도 없고, 운전하는 것보다 빨리 도착해서 좋았다. 부산에 도착하니 날이 흐리고 비가 조금씩 흩뿌렸다.
부산역 근처에서 옛날 경양식 돈까스 한 접시씩 클리어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지하철 이용하려고 했는데, 비도 오고 그래서 택시를 탔더니만... 택시기사님이 완전 베스트 드라이버! 부산역에서 해운대 페어필드까지 택시요금은 14,000원 정도 나왔다. 하루치 주차요금 낸 셈이라고 치고...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해운대 호텔은 주차요금이 유료이다. 출차 시 주차타워에서 10분가량 소요되는 점도 약간 불편하다 생각할 수 있다.)
Fairfield by Marriott Busan
주소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해변로 314
주차가능 (유료)
1층 리셉션에서 체크인하는 동안 찍은 사진, 밤 9시쯤 도착하니 로비에 아무도 없고 체크인하는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았다. 1층에서 캔맥주와 프링글스 등 간단한 스낵류도 염가에 판매 중이다. 구매를 원할 경우 프론트 데스크에 문의하면 된다.
근처에 편의점도 있지만 여기에서 사다 마셨다. 칼몬드, 프링글스 같은 거도 같이 사서 16,000원 / 16,500원 두 번 사다먹었는데 각각 상세 가격은 잘 모르겠다. 맥주는 4캔 (교차 가능)에 1만 원이다.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2대라서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대에는 오르내릴 때 시간이 꽤 걸린다. 엘리베이터 번호버튼 하단 카드 모양에 객실 카드키를 터치하면 해당 층수가 자동으로 눌린다.
이번에 배정받은 객실은 #1715호
문 들어서자 마자 오른쪽으로는 미니 냉장고와 금고, 전기포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생수는 2병 들어있는데 매일 새로 리필된다.
옷장이 미닫이로 구획이 되어 있어서 공간활용이 잘 되어 있다. 좁은데 활용도가 아주 짱임. 샤워가운과 다리미, 다리미판도 준비되어 있고 일회용 실내화도 있다. 페이필드 부산 해운대 호텔의 유일한 단점(?)이 바로 이 부직포 슬리퍼이다. 1박만 할 거면 큰 상관없는데 2박 이상이라면 다른 실내화 챙겨 오는 게 좋을 듯. 정말 잘 빵꾸난다 ㅋㅋㅋ 착용감도 '종이 신발' 신고 있는 거 같은 느낌;;;;
방 사이즈도 아담한 편인데 구획을 잘 해두어서 3인 가족이 4박 5일 보내기에 무난했다. (침대와 세면대 사이 벽(?) 움직일 수 있고, 거울도 각도 조절할 수 있다.)
침대 발치로 벽면에 벽걸이 TV가 있는데 이게 옆방의 침대 머리맡이 되는 셈이다. 옆방에서 티브이 크게 틀어놓으면 아주 잘 들리니 음량 조절은 신경 써야 한다. 첫날은 새벽까지 옆방 소리가 너무 크게 울려서 방 바꿔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다음날부터는 조용했다.
트윈 침대, 침대 크기가 동일한 줄 알았는데 왼쪽 침대가 조금 더 크다. 아마 슈퍼싱글과 싱글 베드로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
침구는 깔끔하게 정돈 되어 있고, 청소상태도 양호했다.
침대와 침대 사이 협탁에는 전화기, 리모컨 등이 놓여 있고 콘센트가 있어서 스마트 기기 충전하면서 폰 보다가 스르륵 잠들 수 있는 구조이다.
침대 아래쪽으로는 작은 소파와 탁자가 놓여 있는데, 소파랑 창문 쪽 사이를 잘 살펴보면 여기에도 콘센트가 있어서 여기에서도 충전 가능하다. 덕분에 작은 객실이지만 각자 영역을 나눠서 쉴 수 있었다.
페어필드 부산 해운대 객실은 정말 아담한데 오밀조밀하게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는 구조이다. 작은 방에 세면대, 샤워칸, 변기칸이 따로 되어 있다.
세면대에는 핸드워시가 준비되어 있고, 핸드타월과 덴탈키트도 준비되어 있다. 세면대 아래로는 페이스 타월과 배스타월, 드라이어가 있고 매일 타월도 교해준다.
샤워 칸과 변기 칸은 문 하나로 번갈아 닫게 된 구조라서 한 칸을 점유하고 있을 때 다른 칸은 문이 열린 상태로 사용해야 하는 거다. 어메니티는 예전에는 일회용으로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벽면에 부착되어 있는 다회용이다.
4박 5일 일정이라 여행가방은 26인치 큰 것으로 가져갈까 했는데, 기차로 이동시 불편할 것 같아서 기내용 캐리어 사이즈로 2개 가져갔다. 작은 캐리어는 2개 모두 옷장 선반에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다.
가성비 좋은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해운대 호텔 4박 숙박료는 506,880원이었다. 8월 중순 여행인데 5월에 미리 예약을 해 둔 것인데 예약시기, 투숙 요일 등에 따라서 같은 방이라도 숙박요금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해운대 여행을 갈 때 페어필드에 묵는 이유는 물좋은 온천이 인근에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이번엔 베니키아 호텔 가족탕을 꼭 이용해볼 생각이었는데 워낙 성수기라 그런지 가족탕 이용이 어려웠다. 가족탕 대여 없이 모두 숙박으로 돌린 것 같았다. 다. 페어필드에서 창문으로 바라보면 베니키아 호텔이 잘 보이는데 여느 때와는 달리 객실에 불빛이 빼곡하게 켜져 있었다. 아마도 풀북이었던 듯.
해운대 베니키아 가족탕 이용 못하면 할매탕 가야지, 하고 갔는데 할매탕은 코로나로 인해 휴업중이라는 안내문구가 붙은 채로 굳게 문이 닫혀있었다. 지금은 다시 영업하고 있으려나...? 해운대는 해수욕장보다 온천 때문에 즐겨찾는 것이었는데 이번 여름휴가 때에는 해운대 온천 가족탕을 한 곳에 이용해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올해 5월에는 엘씨티 레지던스와 페어필드에서 숙박을 했다. 엘씨티에서 조금 더 가깝지만, 페어필드 호텔에서도 도보로 그리 멀지 않은 블루라인 파크 해변열차
그리고 해운대 유명 맛집이 가까워서 좋다. 여름에는 더우니까 선선해졌을 때 방문하면 좋은 해운대 암소갈비집, 입에서 살살 녹는다. 이때 테이블링 예약이 불가하여 직접 가서 예약했어야 하는데, 숙소와 가까워서 덜 번거로웠다.
페어필드 해운대 호텔에 여러번 숙박하면서도 조식은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금수복국 해운대 본점 때문인가? 24시간 영업을 하기에 아침으로, 아점으로도 굿이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해운대전통시장 내에 위치한 상국이네 떡볶이. 이보다 더 맛있는 야식은 없다면서 매번 해운대 갈 때마다 포장해서 먹곤 했다. 특히 아이가 상국이네 물떡 중독자라 얼른 나가서 사 오기 좋은, 근접성 좋은 호텔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해운대 호텔을 고집하는 단순한 이유이다.
물론 해운대 해수욕장도 꽤 가까운 편이다.
4박 5일 부산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갈 때는 콘센트랑 옷걸이 없는 자리에 앉아서 다소 불편했는데 올 때는 콘센트쪽 자리에 앉아서 충전하면서 폰 게임할 수 있어서 배터리 불안감 없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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