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수내동 금호상가 남해소반 재방문후기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분당 수내동 맛집 남해소반, 작년에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또 소개되어 인기가 대단하다. 식사 시간대에는 대기가 너무 길 것 같아 일부러 조금 늦게 방문했다. 봄이니까 도다리쑥국을 먹고 싶어서였다. 작년에는 못 먹었지만, 올해도 못 먹으면 서운할 것 같아 금호상가 2층 남해소반을 찾았다.
블루리본맛집 남해소반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165번길 38
양지마을청구아파트 금호상가 2층
영업시간 11:30-21:30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방송 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 126회 21.10. 22.갯마을정식
수인분당선 수내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금호행복시장 (금호상가) 2층으로 올라가서 사람 많은 곳 둘러보면 거기가 바로 남해소반이다.
월요일 오후 1시 30분쯤 도착했는데도 식당 밖에 대기 손님이 두 팀이 있을 정도였다. 대기번호표 같은 것은 따로 주지 않으니까 혹시 줄이 길어진다면 순서 잘 챙기는 게 좋을 것 같다. 어차피 우리는 제일 꼴찌였다;;; 일부러 늦게 온 거였는데 아예 2시쯤 올 걸 그랬나 보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고, 봄에는 도다리쑥국을, 가을에는 전어회를 먹으면서 계절의 바뀜을 실감하곤 한다. 남해소반에서 먹어본 도다리쑥국이 넘넘 맛있어서 재방문한 것인데 계절메뉴인만큼 봄에만 맛볼 수 있다.
분당 금호상가 맛집 남해소반 메뉴 가격
회덮밥 20,000원
멍게비빔밥 15,000원
장어국밥 15,000원
전복비빔밥 33,000원
물회 25,000원
특물회 33,000원
전복물회 33,000원
갯마을정식 19,000원
간장게장정식 시세
갈치매운탕 50,000원
생멸치찌개 50,000원
물메기탕 대 75,000원 중 55,000원
도다리쑥국 대 75,000원 중 55,000원
백반기행에 소개된 메뉴는 갯마을정식이고, 원래부터 남해소반 갯마을정식과 회덮밥은 인기가 많은 편이었다. 갯마을정식도 먹고 싶었지만, 이번에도 우리는 도다리쑥국을 선택했다.
공깃밥은 별도라서 추가해야 하니 도다리쑥국 중자를 둘이서 먹으면 57,000원이다. 점심으로 먹기엔 부담스러운 가격대인 편.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했고, 곧이어 앞접시와 주전자, 물컵을 가져다주셨다. 냅킨과 수저는 테이블 옆 서랍에서 꺼내어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드문드문 하나씩 나오는 거 안 좋아하는 편이다. 왜냐면 한꺼번에 사진 찍고 먹는 걸 선호하기 때문인데... 하나씩 천천히 나와서 주메뉴인 도다리쑥국이 나오기까지는 또 15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배고픔을 참을 수가 없고 부침개는 넘 맛있어 보여서 참지 못하고 얼른 먹어치웠다. ㅎㅎㅎㅎ 별로 들어간 재료가 없는데 얇고 고소하게 잘 부쳐졌다. 내가 부치면 왜 이렇게 안 되는 거지;;;
주문한 메뉴에 따라서 반찬이 조금씩 다르다. 도다리쑥국을 주문하면 다시마무침, 물미역, 멸치볶음 등이 나온다. 옆 테이블 손님은 갯마을 정식을 드셨는데 남편이 거기 나온 반찬인 회무침이 참 맛있어 보인다며;;;;
이렇게 반찬만 나온 채로 15분 정도 기다린 후에 드디어 봄 도다리쑥국이 테이블에 놓였다. 주방에서 어느 정도 끓여서 나오기 때문에 쑥만 한숨 죽으면 바로 먹어도 된다. 너무 오래 익혀 먹는 것보다 살짝 익힌 쑥이 훨씬 부드럽고 맛있다.
된장은 다른 것으로 바꾸셨는지 전에 먹었을 때랑 국물 색이 달라졌다. 맑아져서 오히려 먹기엔 더 개운하고 한층 시원하게 느껴졌다.
남해소반 도다리쑥국에 사용하는 쑥은 매우 여리기 때문에 질기고 쓴맛이 거의 없다. 그저 향긋할 뿐. 쑥이 맛있어서일까, 도다리 뼈 발라먹는 거 약간 귀찮기 때문일까 쑥에 자꾸만 손이 갔다 :)
살이 포슬포슬 부드러워서 가시 없으면 한입에 넣었을 건데... 욕심 부지리 못하게 한입에 넣지 말라고 가시가 많은 건가 보다.
도다리도 도다리지만 쑥이 정말 예술임! 요즘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보양식 제대로 먹은 기분으로 한 냄비 다 비우고 왔다.
분당 수내동 맛집 남해소반 재방문 솔직후기 블루리본, 방송에 소개된 맛집이다 보니 대기시간이 길다. 자리에 앉은 후에도 음식이 나오기까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손소독제, 닥터스페이스, 칸막이 등 설치하여 방역에 신경 쓰고 있지만, 어쩌다 보니 주방에서 조리하는 모습이 잘 보이는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내가 본 바로는 나의 위생관념과 반하는 경우도 여러번 목격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도다리쑥국 맛은 두말할 나위 없이 훌륭했지만, 앞으로 재방문하지는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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