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수륙양용버스, 전국유일 강 위로 달리는 버스 찐후기

부여 수륙양용버스

이번 가을에는 부여에 두 번이나 다녀왔다. 딱히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부여 여행~ 10월 31일~ 11월 1일에는 1박 2일로 다녀왔고, 2주 후인 11월 14일 다시 또 부여행~ 전국 유일 강 위로 달리는 버스, 수륙양용버스를 타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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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에서 바라본 백마강 (금강)

2021년 10월 31일 일요일, 부소산성 낙화암 고란사에 다녀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백마강 규모가 컸고 경치가 좋아서 올라오느라 힘들었던 마음이 싹 사라지는~

 

 

그런데 아이가... '강 위에 버스가 있다'고 그런다. 아이가 종종 엉뚱한 말을 해서 이번에도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진짜 버스가 백마강 위를 달리고 있었다 띠용~

 

 

백마강을 달리는 부여 수륙양용버스

아이가 저거 타보고 싶다고 난리난리~ 백화정 근처에서 좀전에 수륙양용버스 타고 오신 어르신을 만났는데,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꼭 타보라며 강력 추천하신다. 타보면 비싸다는 생각도 싹 사라진다면서 ㅎㅎㅎ 하지만 우리가 1박 2일 부여 여행을 한 기간은 10월 31일~ 11월 1일로 일~월 여행이었다. 이미 일요일 운행은 마감이었고, 월요일에는 부여 백마강 수륙양용버스 투어 운행을 하지 않으므로 아쉽게도 나중을 기약해야 했다.

 

 

백화정에서 내려와 고란사까지. 낙화암도 고란사도 가볼만한 곳이기는 하지만 많이 걷기 힘들거나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수륙양용버스투어 하면서 보고 지나가는 것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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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양용시티투어버스 매표소

그래서 다시 찾은 부여, 좀더 일찍 오고 싶었는데 주말 가능한 시간대에는 모두 예약이 완료되어 있어서 예약이 가능한 가장 빠른 날짜가 11월 14일 일요일이었다. 집에서 바로 갈 거라 10시 30분으로 성인 2, 어린이 1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롯데 부여리조트 투숙객은 1인당 4천 원 할인이 되니 2주 전에 탑승했다면 12,000원 할인이 되는 거였는데 아까비 ㅠㅠ

 

운영시간 평일/주말 09:00~18:00

월요일 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무)

소요시간 수상관광 40분, 육상관광 50분

*주말 전회차 운행, 평일 홀수 회차 운행

 

 

예약 내역을 확인하고 탑승권을 받은 다음 수륙양용투어버스 승선 신고서를 꼼꼼히 작성한다. 수륙양용버스도 백마강에서는 배로 변신하므로 승선신고서를 꼭 작성해야 하며, 탑승할 때 탑승권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부여 수륙양용버스는 백제 탑승권과 부여 탑승권이 있는데 우리 가족은 주말에 백제 탑승권 성인 2+소아 1로 예약하여 총 84,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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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부여 수륙양용 버스투어 탑승권 가격 할인정보

탑승권		주 말 (공휴일 포함)				평 일
		성 인	청소년	어린이	경 로	성 인	청소년	어린이	경 로
일 반	백 제	30,000	27,000	24,000	17,000	28,000	25,000	22,000	14,000
	부 여	27,000	24,000	21,000		24,000	21,000	18,000
부여 군민	백 제	23,000	20,000	17,000	17,000
	부 여	20,000	17,000	14,000		13,000

*단체할인 15인 이상 1인 4,000원 할인 (경로, 부여군민 제외)

*24개월 미만 유아 무료, 경로(만 65세 이상) 부여군민은 신분증 필수

*성인 : 19세~64세, 청소년 : 13세~18세, 어린이 : 25개월~12세 이하 초등학생 포함

*관광지 입장권은 익일까지 사용가능

*백제문화단지는 백제문화단지 종합 매표소에서 입장권 교환 필수!

▼부여 백마강 수륙양용버스 할인행사

-롯데 부여리조트 투숙객 1인당 4천 원 할인
-롯데아울렛 부여점 이용객 1인당 4천원 할인
(당일 아울렛 5만 원 이상 결제 영수증 증빙 시 할인, 3인 제한)
-부여군시설관리공단 숙박시설 투숙객 1인당 4천 원 할인
(만수산 자연휴양림, 웰빙마을 글램핑장, 여흥민씨고택, 청소년수련원, 유스호스텔)
-부여 파크 아트빌라스 투숙객 1인당 4천 원 할인
-부여기와마을 숙박시설, 농촌체험 프로그램 이용객 1인당 4천 원 할인
-백마강 레저파크 1인당 4천 원 할인

*숙박영수증, 예약확인문자, 구매영수증 등 증빙 필수, 할인행사 중복적용불가, 발권후 할인 불가

 

 

수륙양용버스 탑승장은 부여 롯데리조트와 매우 가까우므로 가족과 함께 부여여행 중 롯데리조트에 숙박한다면 꼭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에버랜드 사파리 수륙양용차 여러 번 타봤어도 이게 찐재미라며 초등학생 아이가 다음에 또 타고 싶다고 할 정도이다. 어른들도 재미있게 타긴 했지만, 아이만큼의 감흥은 아니었던 걸로 ^^ 

 

 

순서대로 탑승하면서 탑승권과 미리 작성해둔 승선신고서를 직원분께 제출한다. 저 사다리 계단 내려오는 시간이 30초 소요되므로 그동안 인증샷을 찍어 두어도 좋다.

 

 

부여 수륙양용 버스투어 수상관광은 총 40분 코스다. 백제문화단지에서 출발하여 백마강 레저파크에서 수상 진입한다, 고란사, 낙화암, 천정대까지 수상관광을 한 후 백마강 레저파크에서 육상 진입하여 백제문화단지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버스일 때는 시속 70km, 배일 때는 시속 18km가 최대 속도라고 그랬나..? 매우 천천히 움직이는 편이다.

 

 

백마강 레저파크에서 육상 진입할 때

부여 백마강 수륙양용버스는 국내 유일 수륙양용 버스로 2020. 7. 2.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핸들이 2개라서 육상 핸들은 앞쪽에, 수상 핸들은 기사님 오른쪽에 있어서 둘 다 혼자서 운전하셨다. 나중에 흔들기(?) 서비스로 해주셨는데 이때 진짜 찐재미로 배 타는 기분이 제대로 난다.

 

 

부여 수륙양용버스 좋은 자리는? 자리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어디에 앉아도 큰 상관은 없다. 양방향 모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방향을 바꿔주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가 쪽에 앉는 게 좋긴 좋음~ 그리고 수륙양용버스에 엔진이 3개로 수상 엔진 2개가 뒤쪽에 있어서 뒤쪽이 시끄러운 편이니 뒤보다는 앞쪽 창가에 앉는 거 추천~

 

 

수륙양용버스 안에서 바라본 고란사와 낙화암 (빨갛게 한자로 쓰여있음)

 

 

정사암, 범바위 (내 눈엔 토끼로 보이는데 왜 호랑이인 건가;;;), 양수장

 

 

투어 중에 주황이 수륙양용버스를 만났다. 서로 빙그르를 한 바퀴 엇갈려 돌고 육상으로 올라왔다. 수륙양용버스를 타고 있을 때는 어떤 모습인지 잘 모르는데, 이렇게 상대편 버스를 보니 우리가 타고 있는 버스? 배? 의 모습이 거울처럼 그려져서 좋다.

 

 

탑승 가격이 아깝지 않았던 수륙양용버스 40분 투어 끝, 아이는 이거 너무 재미있어서 40분 순삭 했다면서 좋아했다. 이후 육상관광은 자유여행으로 백제문화단지, 고란사, 낙화암, 부소산성, 궁남지, 정림사지 등을 둘러보면 된다.

 

 

부여 수륙양용버스 운행시간표

부여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수륙양용버스, 가족, 연인과 함께 부여 여행 중이라면 꼭 리스트에 넣어둘 만한 여행코스 중 하나로 찐 추천드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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