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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미분당 신촌] 영화 혼자사는사람들 보고 쌀국수 먹으러 갑니다

by 이우유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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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사람들 쌀국수집 미분당 신촌 솔직후기

영화 포스터 속 여주 공승연의 모습이 너무나 예뻐서 꼭 보고 싶었던 혼자사는사람들, 영화관에서는 못봤지만 넷플릭스에 뜬 거 보고 쌩뚱맞은 두 가지 생각이 스쳤다. 하나는 성냥으로 담뱃불을 붙이면 담배맛이 다른가 였고, 다른 하나는 저 쌀국수 맛있을까 였다. ㅎㅎ 영화 본 후 미분당 신촌에서 차돌 양지 힘줄 쌀국수를 먹고왔으니, 담배맛은 모르겠으나 쌀국수는 확실히 맛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검색해보니 나와 같은 이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연관검색어로 혼자사는사람들 쌀국수집이 뜬다. 먼저 찾아본 선구자들 덕분에 손쉽게 그 쌀국수집이 미분당임을 알 수 있었다.
어느 지점인지까지는 모르겠으나, 본점이 맛있다고 해서 미분당 신촌점으로 갔는데.. 도착해보니 문이 닫혀있었다. 신촌2호점과 통합운영중이라는 안내문이 있어서 걸어서 이동했다. 둘이 멀지 않아서 찾기 쉬웠고, 덕분에 고구마짜조도 먹을 수 있었다.

미분당 신촌점(본점)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5길 26-7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대표메뉴 차돌박이쌀국수 8,500원 차돌,양지,힘줄쌀국수 10,500원


*기존 신촌1호점이 2호점과 통합되어 신촌점(본점)으로 운영됨


미분당 신촌점 본점(구 신촌 2호점)에 도착하는 웨이팅 하는 분이 한분 계셨고, 직원이 주문을 도와준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고, 주문서는 직원분께 드리면 되는데 이때 신촌점 통합운영 안내문 사진을 보여주면 고구마 짜조 먹을 수 있음:)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고 키오스크로 주문, 결제하면 된다. 신용카드, 현금 결제 모두 가능하다.
주문서를 직원분께 드리고 10분 정도 대기후 자리가 나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둘이 가서 그렇지 혼자 갔다면 더 일찍 들어갔을 것이다.

중국어로 쌀국수라는 의미의 미분(米粉) 미분당은 베트남 전통음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일본풍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 문화공간이라는 설명~

사진출처: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캡처

혼자 사는 사람들 보면서 부담 없이 혼밥 즐기기 좋은 곳이란 생각을 했다. 동선은 지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기본 세팅과 분위기는 영화와 동일해서 영화 속 진아가 된 기분으로 자리에 앉았다.

주방을 빙 둘러 테이블이 있어 오픈 키친처럼 주방 안이 훤히 보인다. 분식집처럼 캐주얼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칸막이가 되어있어 누군가의 시선 느끼지 않고 혼밥 하기 좋은 쌀 국숫집♡


낮술을 좋아하므로 맥주도 한병.  사이공 맥주는 5,500원이다. (타이거 맥주도 있음) 미리 주문을 하고 들어간 거라 자리 앞에 맥주도 오프너, 글라스와 함께 준비되어 있었다.

서비스로 나온 고구마 짜조 2 pcs 아이가 아주 좋아할 것 같은데 미분당의 차분한 분위기에는 민폐로울 것 같아 같이는 못 가겠다.

미분당 신촌점 차돌,양지,힘줄 쌀국수 10,500원

 

차동 양지 힘줄이 모두 들어간 푸짐한 쌀국수, 요청 시 고수가 제공되며 면 리필, 국물 리필도 가능하다. 하지만 양이 워낙 많고, 짜조도 먹은 상태라 리필은 필요치 않았다^^

미분당 쌀국수 맛있게 먹는법
1. 볼에 면, 숙주, 고기를 덜어 양파와 핫소스를 소량 첨가하여 비벼 먹는다.
2. 국수에 미분당 핫소스를  한 바퀴 정도 넣은 후 얼큰하게 먹어도 된다.
3. 볼에 면, 숙주, 고기를 덜은 후 고수를 넣고 해선장 소스에 비벼 먹는다.
4. 작은 볼에 파와 핫소스를 넣고 비벼 먹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1인 1 식사메뉴 주문 시 사리 추가 무료

적혀있는 레시피대로 먹어보고 싶었으나 맵찔이라 이게 최선^^;; 하지만 아무것도 넣지 않고 '순정'으로 먹어도 맛있다!

고기양도 넉넉하고 육수도 진해서 한 그릇 먹고 나면 든든~ 특히 힘줄이 맛있어서 미분당 재방문하게 되면 힘줄 쌀국수로 먹어볼 생각이다.

양이 많아서 남길 줄 알았는데 먹다 보니 맛있어서 고기, 사리 할 것 없이 다 먹어버림. (국물까지 완전히 마시기엔 짠 편)

 

조용한 분위기 혼밥하기 좋은 식당 찾는 분들이 좋아할 공간 미분당 쌀국수 약간의 대화는 가능하지만 독서실에 면치기 소리 나는 수준으로 조용하니, 담소 나누면서 식사하는 걸 선호한다면 다른 쌀 국숫집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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