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바구니

필웰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함 2개월 사용후기

by 이우유 2021. 7. 7.
반응형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함 내돈내산 구입후기

매일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이 가능한 아파트 단지에서 10년 가까이 살다가, 주 2회 분리배출해야 하는 아파트로 이사 오게 되었다. 그동안은 매일 수시로 분리수거장에 가서 버리고 오곤 했기에 집에 쓰레기가 쌓이는 모양새 보는 게 영 마뜩잖았다.

세탁실도 자질구레한 것들 숨기기 위해서 맞춤장을 제작하여 워시 타워를 에워싸고, 거기에 세제며 청소 솔 등을 숨겨두었는데... 너저분하게 재활용품과 쓰레기가 쌓이는 게 보기 싫어서 분리수거함 검색만 몇 날 며칠을 했다. 그러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으니 몇몇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 집 다용도실에는 안성맞춤이고 두 달 넘게 사용해보니 만족도가 높아서 짧게 후기를 기록해본다.

 

이사 오고 한동안은 택배 상자를 활용해서 재활용 구분, 며칠 쟁였다가 배출하곤 했다. 쓰레기는 그동안 사용해온 뚜껑 없는 쓰레기통에 비닐봉지를 씌워서 사용했다. 다용도실이라지만, 보조주방으로 활용할 생각은 없었고 오직 세탁과 재활용 쓰레기만 처리할 목적의 공간~ 매일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리는 것이 아니니 축축한 세탁물이 매일 나오는 관계로 저렇게 세탁바구니에 널어두고 사용해왔다.

그러다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재활용 분리수거함이 도착했다. 주문하고 열흘 정도 소요되어서 갑자기 찍은 사진이라 지금 찾아보니 사진이 이런 것뿐이다;;;

 

여유공간이 별로 없는 다용도실에 분리수거함까지 들어오면 너무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슬림한 사이즈였다. (하지만, 재활용품은 엄청 많이 들어간다!) 분리수거함 위에 바구니 2개를 올려서 세탁물을 분리해서 넣고 있으며, 재활용 분리수거함 뒤쪽으로는 가끔씩 필요한 건조대를 끼여 넣어 두고 있다.

 

장바구니 타입이나 비닐 걸어서 사용하는 분리수거함의 경우엔 흐물흐물거리거나 내용물이 보여서 선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무겁더라도 안정감 있고,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틈새 3단, 틈새 2단, 상부 수납장 세트 등도 있었지만, 딱 3칸 하부장 수납장만 있으면 될 것 같아서 이 제품을 선택했다.

 

제품명 필웰 무노 3칸 분리수거함 수납장
사이즈 가로 798*깊이 390*높이 847mm
색상 화이트

완제품으로 구입 가격은 10만 원 정도였다. 이 상대 그대로 배송되는데 유료 배송으로 기사님이 직접 안까지 들여 주시고, 수평도 맞춰주신다. (배송비는 지역에 따라 다른데 수도권은 12,000원 경기 외곽은 17,000원 지방은 22,000원)

 

제품 자체 무게감이 있어서 흔들리지 않아 안정감이 있다. 뭐 올려두고 사용해도 문제없음~ 비닐봉투를 끼워 넣고 사용하는 제품이라 칸마다 4군데 집게 클립이 부착되어 있다. 매우 힘이 센 집게라서 비닐 끼울 때마다 손가락 찝히는 경우가 있었는데 여러 번 하다 보니 이제는 안 찝힌다.ㅎㅎㅎ

문짝은 부드럽게 열고 닫혀서 마음에 든다. 찾아보니 고급 댐퍼 경첩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고급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일단 열고 닫을 때 조용하다.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함 구입할 때 스티커와 비닐봉투도 함께 제공되어 편했다. (캔류 비닐류 플라스틱류 종이류 일반쓰레기 등 5종류 스티커와 분리수거함 전용 비닐봉지20장을 보내줌) 제공된 비닐봉투는 얇아서 플라스틱 칸의 경우 꺼내다 찢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관계로 따로 구입한 더 질긴(?) 비닐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한 칸 가로길이가 245mm라서 캔처럼 사이즈가 아담한 것들만 있는 칸은 얇은 비닐을 사용해도 괜찮은데 크기가 들쑥날쑥하고, 우리 집처럼 재활용으로 플라스틱 종류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경우 캔보다 자주 비워줘야 하고, 찢어지지 않게끔 튼튼한 비닐을 사용하면 좋을 듯.

 

우리 집은 캔, 플라스틱, 일반쓰레기로 사용하고 있는데 캔 수납함 하단에는 음식물 쓰레기통도 함께 넣어두고 있다. 일반쓰레기 칸은 20L 쓰레기봉투를 그대로 걸어서 사용 중이다.

 

원래 아무 스티커도 붙이고 싶지 않았는데... 어느 칸인지 헷갈린다는 가족 구성원의 민원(?)이 있어서 스티커를 부착하게 되었다. 아아- 안 붙이는 게 더 깔끔한데 ^^

 

여튼, 두 달 여 기간 실사용을 해보니 다른 분리수거함에 비해 가격대가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만족스럽다. 집게에 손가락 찡기는 거라 플라스틱칸 비닐 찢어지는 게 불만이었는데, 지금은 익숙해지고 다른 비닐을 구입하여 단점은 모두 커버되었다 ㅎㅎㅎ

무게감이 있어서 위에 세탁바구니를 올려도 든든하고, 재활용 쓰레기가 보이지 않아서 세탁실이 정돈되어 보이며, 냄새도 어느 정도 차단이 되어서 매우 만족스럽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