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먹는 애플수박 미니수박 먹어봄
동네 마트에 갔다가 미니수박을 하나 사 왔다. 큰 기대는 없었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후처치(?)가 간단해서 앞으로도 미니수박만 사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깎아먹는 애플수박을 보고 바로 구입했다. 사이즈는 아담하니 사과(보다는 살짝 큼)만 한데, 꿀이 잔뜩 들어있는 듯 엄청 달다!
마트에 직접 장보러 가면 꼭 하나씩 빼먹는 것이 생기고, 에너지 소모가 너무 커서 온라인 쇼핑을 즐기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홈플러스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을 하곤 하는데 지난주에는 깎아먹는 애플수박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1개에 7,990원인데 2개 구입하면 11,980원이라 2개 샀다.
과일은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서 고민스러웠다. 후기를 찾아보니 너무 작다, 맛이 없다, 달지 않다... 는 평이 있어서 걱정되었지만 크게 비싸지 않으니 맛없더라도 무맛 수박으로 수분 보충한다 셈 치고 먹기로 하고 구입했다.
수박 사진만 찍으니 사이즈 가늠이 안되는 것 같아서 컵이랑 같이 찍어본 사진이다. 사과 보단 크지만, 보통 수박보다는 매우 작고 귀여운 크기이다. 만져보면 껍질도 두껍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수박 껍질이 두꺼우면 반으로 자르기도 힘든데, 깎아먹는 애플수박은 반으로 가르는 것도 넘나 쉽다. 크게 힘주지 않아도 금세 반으로 자를 수 있다.
깎아먹는 수박이라고 해서 일부는 껍질을 깎아보았는데, 껍질이 정말 얇다. 잘라보니 수박 속 색깔이 덜 달 것 같은 느낌이라 이번 과일도 실패인가 싶었는데, 쪼가리 집어 먹어보니 달달하다.
큰 수박 구입하면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기 귀찮고, 다 먹지 못해서 버리는 일이 생기기도 하고, 수박 껍질 처리하기 곤란했다. 수박 한 번 먹고 나면 음식물쓰레기가 금방 차 버려서 수시로 버리러 가야 했는데...
미니수박은 1~2번에 다 먹고 처리할 수 있어서 좋다. 껍질도 많이 안나오고 냉장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1인 가구나 가족수가 많지 않은 경우, 수박 한 번에 끝내고 싶은 경우 특히 추천!
깎아먹는 애플수박이래서 일부는 깎아보고 나머지는 그냥 껍질째 잘랐는데... 껍질 부분이 두껍고 억세지 않아서 저렇게 먹어도 입꼬리 부분 아프지 않게 끝까지 먹을 수 있었다.
남은 수박 반쪽은 냉장고 과일칸에 넣어두었는데, 자리 차지도 많이 하지 않고 양이 많지 않아서 하루면 클리어할 수 있다. 다만, 맛은 케바케일 수 있다. 이번엔 운 좋게 당도가 높은 달달 미니수박이 당첨되었지만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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