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교리김밥 보문점
경주 여행을 가면 교리김밥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작년에 경주 여행을 했을 땐 쌈밥을 먹느라 우선순위에 밀렸지만 지난 주말 다녀온 경주여행에서는 운이 좋게 먹어볼 수 있었다. 교리김밥 본점은 아니었지만, 보문점이 숙소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포장해올 수 있었다.
주소 경북 경주시 보문로 424-11
영업시간 08:30~19: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김밥 2줄 도시락 9,000원
김밥 3줄 도시락 13,500원
잔치국수 6,000원
코모도호텔 경주에서 1박을 했는데, 교리김밥 보문점은 코모도호텔 동문 앞에 위치하고 있다. 부러 찾으려고 할 필요도 없이 줄이 길어서 멀리서도 한눈에 저기가 전국3대김밥집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 대기손님은 많았지만, 대부분이 포장 손님이고 금방 포장이 되기 때문에 기다린 시간은 10분도 되지 않았다. 빠름 빠름~~
경주 교리김밥 메뉴 메뉴가 단출하다. 김밥과 잔치국수뿐이다. 2줄 도시락이 9,000원 / 3줄 도시락이 13,500원이니 한 줄에는 4,500원인 셈이다. 음, 김밥 가격이 비싸게 느껴졌다.
주문, 결제를 하고 기다리다가 대기번호 부르면 가서 받아오면 되는 시스템.. 바로 포장받아서는 숙소로 들어왔다.
경주 교리김밥 보문점 김밥 3줄 도시락 13,500원
김밥 3줄인데 젓가락 2개만 넣어준 것을 보니 보통 둘이서 3줄을 먹는다는 건가? ㅎㅎㅎ 우린 셋이서 3줄을 먹었다. 달걀폭탄김밥이라고 할 정도로 달걀지단이 엄청 많이 들어가 있어서 한 줄만 먹어도 포만감이 장난 아니다.
작년부터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하여 식단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한창 인기 있었던 키토김밥의 원조가 교리김밥이 아닐까 싶다. 키토김밥은 김밥에 밥 대신에 달걀지단을 뭉텅이로 넣어서 만드는 건데, 교리김밥에는 밥이 얇게 깔리기는 한다.
하지만 밥의 양이 여느 김밥에 비해 현저히 적은 편이고, 대신 지단이 엄청 많이 들어갔다. 햄, 우엉, 오이 등 다른 재료는 상대적으로 얇게 썰어 넣은 편이다. 가격이 비싸다고 느꼈는데 이 정도로 '금계란'이 많이 들어간 거라면 비싸다고 말할 수는 없을 듯... 집에서 김밥 몇 번 싸 보니 계란이 엄~청~ 많이 들어가던데, 이 정도까지 넣으려면 도대체 몇 개가 들어가는 걸까...???
비주얼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고, 포만감도 느껴져서 가격이 아깝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경주 교리김밥'을 검색하면 '경주 교리김밥 불친절'이 연관검색어로 뜨던데, 그냥 보통의 수준이지 딱히 불친절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맛은 아주 특출 난 것인지 의문스럽기는 했다. 계란이 듬뿍 들어간 특색이 있기는 하지만, 간이 좀 센 편이라 물을 계속 찾게 되는...? 그리고 우리가 받은 김밥만 그런 것인지.... 제대로 커팅이 되어 있지 않아서 끄트머리 부분이 줄줄 풀려 먹기 불편했다. 그래도 먹고 싶었던 김밥이라 한 번쯤은 먹어본 것에 의의를 ^^
다음 날 아침, 보문호로 산책 가는 길... 아침부터 교리김밥 보문점 앞은 포장 손님들로 붐볐다. 줄이 저렇게 긴 것 같아도, 포장이 금방 나오므로 오래 안기다려도 되니 맛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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