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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숙박

[경남 사천] 남일대 리조트 호텔 엘리너스 바다전망 온돌방

by 이우유 2018.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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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ELINUS

경상남도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 엘리너스는 남일대 리조트의 숙박시설 중 하나이다. 남일대 리조트의 숙박시설은 엘리너스 호텔 말고도 산호장, 오렌지카운티, 해수월드의 객실 등으로 방문목적이나 숙박인원에 따라 선택, 예약하면 된다. 
필자가 방문하려던 날에는 이미 예약이 많이 되어 있어 선택지는 바다전망 온돌방, 산전망 온돌방 정도로 좁혀졌다. 남일대 해수욕장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경관이 빼어나 꼭 바다전망의 방을 예약하고 싶었는데 (고운 최치원 선생이 맑고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 주변 절경을 보고 남녘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이라 감탄하며 '남일대'라 명명했다고 한다.) 온돌방이라도 충분이 만족스러웠다. (일행은 매우 싫어했다.)

HOTEL ELINUS Sea side Ondol

남일대 엘리너스 호텔의 객실은 온돌(2), 더블룸(2), 트윈룸(2), 디럭스 온돌(2), 스위트룸(2), 펜트하우스(10)로 객실요금은 주중, 주말, 성수기요금에 차이가 있다. 객실타입 옆 괄호는 기준인원으로, 기준인원 초과 추가인원시 1인당 16,500원이 부과되니 참고하기 바란다.
호텔 예약사이트를 이용해 객실요금표 가격보다는 약간 저렴한 10만원대 초반으로 호텔 엘리너스 바다전망 온돌방에서 토요일 1박을 했다. (더블룸의 경우 대실도 가능한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시간 기준 3만원에 이용가능하다고 객실요금표에 명시되어 있다.)  남일대리조트 가격정보 알아보러가기

사천으로 향하는 길에 눈이 제법 많이 내리기도 했고, 휴게소에 많이 들르는 바람에 나름 일찍 출발하였음에도 오후 3시가 넘어서 호텔에 도착했다. 주차를 하고 바로 체크인, 배정받은 방으로 올라갔다.


무궁과 3개가 그려진 경남/2급 호텔 엘리너스의 복도와 객실문 등에서 전반적으로 올드한 이미지이다. 6층의 바다전망 맨 끝방으로 층이 높지 않아 전망이 별로인 것은 아닐까 싶었으나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뷰는 마음에 들었다. 

다음날 퇴실하면서 옆,옆방의 객실문을 열린 것(청소중이었음)을 얼핏 보니 침대가 놓여 있고, 발코니가 있는 방이었다. 다음에 또 삼천포를 찾게 된다면 그 방을 예약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남일대 리조트 호텔 엘리너스 603호

객실 내부 역시 올드한 느낌은 있었지만,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이불 3채와 드라이어, 전기포트, 무료제공 생수, 일회용품, 텔레비전과 컴퓨터가 보인다. free WiFi가 잘 잡히니 굳이 컴퓨터는 켤 필요가 없어서 작동해보지는 않았다.


생수는 2병이 무료로 제공되며, 일회용 칫솔치약, 비누, 샴푸, 린스, 바디워시, 폼 클렌저 등이 제공된다. 이는 객실요금에 포함된 것이라고 하는데, 일회용품은 해수월드 이용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객실 출입문에 들어섰을 때 왼쪽에는 욕실이, 오른쪽에는 옷장이 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옷장의 크기는 넉넉하고 다회용 실내화가 준비되어 있다. 옷걸이가 2개 뿐이라, 몇 개 더 들어 있었으면 좋겠다.

객실 크기 대비 큰 편인 욕실에는 욕조가 있다. 청소상태는 깨끗한 편이었으나 막 청소를 끝낸 모양인지 바닥과 욕실화에는 물기가 많은 편이었다. 세면대 사용하면 호스로 물이 흘러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뒷편으로 콸콸 쏟아져 나와 무릎에 튀기는 정도이나 익숙해지니 뭐, 그쯤이야 싶어진다.

객실이 아주 지글지글 끓어서 가벼운 차림에 맨발로 지냈다. 역시 겨울에는 아랫목에 허리 지지기가 짱인데, 윗목 아랫목 할 것 없이 아주 뜨끈뜨끈해서 그 점은 참 좋았다. (물론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약간씩의 불만스러움을 잊게 만든 것은 환상적인 전망이었다. 유리창에 대고 찍은 거라 사진이 얼룩덜룩하지만 실제로 보면 더 멋있는데 푸른 바다와 코끼리 바위, 등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남일대 해수욕장에 한 번 와본 적이 있는데 그 땐 바닷물이 이렇게 깨끗한 줄 몰랐다. 그 땐 여름이었고 인파가 많아서였는지 남일대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는데, 겨울에 바라본 남일대는 한층 더 멋스럽고 가슴이 확 틔이는 것 같아 제대로 힐링할 수 있었다.

 


남일대 해수월드

호텔 체크인할 때 남일대해수월드 2천원 할인권을 준다. 해수월드 이용요금은 사우나의 경우 성인 6천원, 소인(미취학) 3천원이다. 할인권을 사용하여 자비로운 가격 4천원에 이용 가능하다.

입장시 여자는 수건 2장을 주고 남자는 안주는데 남탕에는 수건 쌓아놓고 있다고 한다. 드라이어도 여탕은 동전을 넣어야 작동하는데 남탕은 그냥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도착 당일에도 가고, 다음날 아침에도 갔는데 해수탕 진짜 너무너무 좋다. 밤에 갔을 때는 작은 노천탕만으로도 우와~ 좋다 했는데, 아침에 가서 보니 바다를 바라 보며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거였다. 남일대를 바라보며 해수탕 열탕과 이벤트탕 (내가 갔을 때는 쑥탕) 을 오가니 정. 말. 하루 더 묵고 싶어질 정도였다. 아쉽게도 다음 일정이 있어서 목욕 1시간으로 만족해야 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오면서 아이들이 찜질복을 입고 방방이를 타는 모습을 보았다. (남일대 리조트는 서로 연결연결되어 있어서 밖에서도 잘 보인다.) 바다를 바라보며 방방이라니... 다음에는 꼭 찜질방까지 이용해야지 다짐을 해 본다. 이 나이에 내가 방방이를 타려고 그러는 건 아니다.


진짜 인생은 삼천포에 있다

남일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짚라인(에코라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겨울이라 좀 춥기는 했지만 산책하기에도 그만~ 무엇보다 주변경관이 빼어나서 사진 찍으면 무조건 잘 나온다. 인생샷 건질 수 있다. 그리고 또, 진.짜. '인생은 삼천포에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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