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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무교동 맛집] 곰국시집 뜨거운 국물이 생각날 때 곰국수!

by 이우유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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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바로 봄이 찾아온 것처럼 포근하더니, 갑자기 한파주의보라고 한다.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지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때 기상청에서 한파주의보를 내린다고 하는데.. 정말이지 종잡을 수 없는 날씨~ 하지만, 이런 날 딱 생각나는 음식이 있으니 그건 바로바로 곰국시집 곰국수이다.

 

[무교동 맛집] 곰국시집 뜨거운 국물이 생각날 때 곰국수!

무교동에 가면 낙지를 먹어야 할 것만 같지만, 우리의 선택은 곰국수였다! 밥을 토렴해 먹는 곰탕을 좋아해서 오랜만에 곰탕집에 가볼까도 싶었지만, 곰국수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이틀 연속으로 다녀왔다.

이틀 연속으로 가게 된 이유는... 포털사이트 정보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달랐던 것! 당분간 매주 토요일, 일요일은 휴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영업시간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도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확인을 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주소 서울시 중구 무교동 12-1
(1층에 엔젤리너스 있는 건물 2층)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5시
당분간 토요일, 일요일 휴무

 

명함에 보면 [무교동] 곰국시집이라고 되어 있는데 명동에 있는 곰국시집이랑은 다른 집인 모양이다. 꽃등심, 차돌박이, 수육 전문점이라고 하지만 가장 인기 많은 메뉴는 아마도 전골류일 듯? 수육이나 전골국수 먹기에 부담스럽다면 우리 가족처럼 곰국수 한 그릇씩 먹어도 든든하다. 단, 국수 한 그릇 가격이 만만치는 않음~

 

평일이라 점심시간에 가면 근처 직장인들 식사시간과 맞물려 혼잡할 것 같았다.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12시 50분쯤 도착하니 손님이 많이 빠져서 식당 내부는 한산한 상태~ 바로 자리에 착석했다. 거리두기 해야 하는 자리는 표시해두고 건너, 건너 자리를 배치했고, QR코드도 꼼꼼히 체크한다.

사실 수육도 먹고 싶었는데, 점심으로 먹기엔 가격대가 비싼 편이라 곰국수만 1인당 한 그릇씩 주문했다. 남편의 소원은 '나중에 저 할아버지들처럼 점심시간에 친구들이랑 와서 수육 먹는 거'라고 했는데, 언젠가 그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무교동 곰국시집 메뉴 가격

곰국수는 11,000원 전골국수는 18,000원 야채전골은 27,000원 수육 59,000원 수육(소) 39,000원 차돌박이 35,000원 꽃등심 39,000원 양념갈비 36,000원 생갈비 36,000원이며 모든 메뉴 포장 가능하다.

쌀, 배추, 고춧가루, 당근, 마늘, 양파, 양송이 모두 국내산이고 곰국수에 들어가는 고기도 국내산 한우, 양지이다. 가격이 국수 한 그릇 값으론 비싸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자주 먹는 거 아니고 재료 자신감 뿜뿜하니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하다.

 

무교동 곰국시집 곰국수 11,000원

주문한 지 15분쯤 기다리니 곰국수가 나왔다. 직원분들의 응대는 곰국수 국물만큼이나 맑고 담백했다. 엄청 친절하지도, 퉁명스럽지도 않은 딱 중간~

 

곰국수를 보자마자 내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맛'은 주관적이니까 맛집의 기준도 개인차가 있겠지만... 매운 음식 잘 못 먹고, 맑은 곰탕 좋아하는 아주미의 입맛에는 재방문의사 100%의 맛! 고명으로는 엄청난 양의 파송송과 큼직하게 썰은 호박채, 양송이버섯, 담백한 양지고기 몇 점에 후추 툭툭한 비주얼도 마음에 든다.

 

은은한 육수, 얇은 양지고기 몇 점, 가장 맛있었던 것은 의외로 양송이버섯? 칼국수 면발 정도인 부드러운 면발과 육수가 조화롭다. 맵단짠 메뉴를 선호한다면 맹숭맹숭하다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곰국수에 배추김치 반찬 하나면 저 많은 양의 국수 한 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다. 요요, 김치가 넘넘 맛있어서 대여섯 번은 리필해서 먹은 것 같다. 비법이 궁금한 마성의 배추김치 되시겠다!

 

다 먹을 즈음이면 후식이 나온다. 후식은 수정과~ 매실차인가 싶었는데, 아이가 맛이 이상하다길래 바로 마셔보니 계피향 진한 수정과였다. 어른이 먹기엔 찐하고 맛있는 맛인데 초딩이 먹기엔 부담스러운 후식이랄까?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을 하러 갈 때는 테이블마다 놓은 저 노오란 번호표를 들고 가 보여주면 된다. 테이블에 붙어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테이블 번호인 줄~) 부착되어있는 게 아니었다 ^^ㅋ

 

나오면서 보니 브레이크 타임 안내가 출입문에 걸려있다. 포털사이트에는 쉬는 시간 안내가 되어 있지 않던데. 무교동 곰국시집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니 이 시간은 피해서 방문해야~

 

갑자기 급 추워진 날씨 뜨거운 국물이 생각날 때 호로록 먹고 싶은 곰국수, 다음에는 꼭 수육도 먹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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