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영국식 베이커리 스콘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카페 레이어드에 다녀왔다. 지인의 추천으로 다녀온 곳이라 기대감이 컸는데, 역시나~ 도착해보니 평일 낮시간임에도 손님으로 가득한 인기 카페였다. 인스타 감성 물씬 풍기는 안국역, 북촌 카페 레이어드 솔직후기는 사진위주로 올려본다.
[안국역 북촌 카페] 레이어드
스콘이 맛있는 집
우리는 광화문에서 슬슬 걸어서 도착했지만,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금방이다. 길게 줄을 늘어선 카페 노티드, 리틀 버틀러를 지나 도착한 목적지는 바로 카페 레이어드 (cafe Layered)이다. 서까래와 통창유리 커튼은 언발란스하면서도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바로 이동을 해야 해서 애당초 스콘은 포장만 해갈 생각이었다. 카페 내부는 아늑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친구나 연인과 한가로이 담소를 나누기 좋은 분위기였지만... 포스팅하면서 검색해보니 노 키즈존이었다. 아이와 함께였으니 어차피 먹고 가지는 못할 곳이었다. (no kids, no pet, no laptop이고 1인 1 음료 주문을 해야 한다.)
레이어드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 2길 2-3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노 키즈존
출입문 들어서자마자 스콘과 케이크가 진열되어 있고 그 둘레를 빙~ 둘러 아담한 테이블이 오밀조밀 배치되어 있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거의 만석이었기 때문에 테이블 쪽 사진은 찍지 못했다.
자리가 조금 넓게씩 배치되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소곤소곤 얘기해도 옆자리에서 다 들릴 것 같은 느낌? ㅎㅎㅎ 화장실은 남녀 공용 1칸인데 매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D
촌스럽게도 이렇게나 다양한 스콘을 취급하는 카페는 처음 와봤다. 칼로리 폭탄임에 분명해 보이지만, 너무나도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도 유혹의 손길을 뻗는다. 스콘이며 조각 케이크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 1인당 하나씩 원하는 스콘 or 케이크를 고르기로 했다.
포장 봉투 안에 스콘과 함께 들어있던 안내문~ 친절하게 한글판도 함께 넣어주셔서 감사하다. 저 영어로 쓰인 것은 인스타 감성과 부합하는 것이라 킵하기로 한다 :)
CAFE LAYERED
1. 레이어드 스콘과 케이크는 구매하신 당일 내에 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 스콘 보관은 밀폐 용기에 담아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주시고 에어 프라이기에 살짝만 돌려 따뜻하게 드셔도 맛있습니다.
3. 케이크류는 구매 후 바로 드시지 않으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셔서 차갑게 드시는 것이 더욱 맛있습니다. (냉장된 버터크림이 올라간 리치 초콜릿 케이크, 빅토리아 케이크는 10~20분 자연해동 후에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스콘과 케이크를 장시간 보관하실 때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해주시고, 드시기 1시간 전에 실온에 꺼내 자연해동 후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길고 자세한 안내문이 무색하게도 우리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또' 간식타임을 갖기로 했다. 남편이 선택한 것은 갈릭 치즈 스콘이었는데.. 일단 비주얼은 합격점이고 카페 레이어드 다른 베이커리류에 비해 저렴한 편인 5천 원이라는 가격까지는 괜찮았으나... 겉모습으로 인한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인지 맛이 별로였다고 그런다;;; 이게, 머릿속으로 그렸던 그 크림 맛이 아니어서 그런 듯?
아이는 종이케이스째 그대로 먹겠다며 자기주장을 펼치셔서 예쁜 사진을 찍지 못했다;;;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8천 원~ 달콤 부드럽고 아이가 블루베리를 워낙 좋아해서 만족한 케이크이다. 실제로 비주얼도 영롱한데, 이렇게 찍어서 미안할 뿐!
내가 먹은 것은 다시 가서 또 사 오고 싶은 카라멜 버터 스콘이다. 4,500원이니까 착한 가격이라고 해야 하나 착하다고는 할 수 없는 가격이라고 해야 하나;;;; 이거이거이거 찐 맛도리이다. 스콘은 부드럽게 부서지고, 입안에서도 맛있게 무너진다. 스콘 위로 얹어진 찐득 달콤한 캐러멜과 부드러운 버터를 함께 먹으면 두말할 필요가 없다. 홍차랑 같이 마시면 환상이다.
다음번에는 호젓하게 티타임을 즐기고 싶은 스콘 맛집 카페 레이어드, 안국역 북촌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들러보면 좋을 멋스러운 카페이다. 꼭 다시 가고 싶은데 월요일 낮시간대에도 손님이 글케 많으면 언제 가는 게 좋으려나... 고민스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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