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애동지 동지 팥죽 먹는날?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 동지(冬至) 2020년 올해는 12월 22일이 동짓날이다. 올해는 애동지라 팥죽을 먹지 않는다고 하길래, 하루 전날 즐겨먹는 팥죽집에서 배달 주문해서 먹었다.

 

2020년 동지 팥죽 먹는날

올해는 애동지니까...

24절기의 하나인 동지는 양력 12월 22일경, 음력 11월이다. 동짓달 초순 (음력 11월 10일 이전)에 동지가 들면 애기동지, 애동지라 부른다.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 7일이라서 애동지에 해당한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는 풍습이 있지만,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시루떡을 쪄서 먹는다.

어릴 때부터 팥죽을 매우, 엄청, 무지 좋아해서 외할머니가 팥죽을 자주 해주셨는데... 애동지에는 팥죽을 하면 아이에게 좋지 않다고 팥죽을 해주지 않으셨다. 대신 팥떡을 해주시고, 동짓날 전후로 팥죽을 쑤어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작년 동지에 우연히 팥죽집에서 배달로 먹어본 후, 자주 애용하는 파머스마켓 팥집에서 올해도 동지 팥죽을 주문해서 먹었다. 

 

어제는 광어회, 오늘은 팥죽 ^^;; 작년에는 배달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오늘은 주문하고 40분 정도만에 도착했다. 주문할 때 팥죽 말고 다른 것도 주문해서 같이 먹었다. 지금 우리 집에선 팥죽 좋아하는 이가 나뿐이라서 ㅠㅠ

 

파머스마켓 팥집에서 장칼국수, 붕어빵, 새알팥죽을 주문했더니 2만 원쯤? 날씨가 춥기 때문에 장칼국수는 직접 끓여 조리해야 하는 생면 따로 포장을 선택했다. 

 

포장된 육수를 냄비에 면과 함께 넣고 약 3분 30초 정도 끓인 다음 포장된 파, 김가루, 깨 등 토핑을 얹어 먹으면 완성! 

 

원래 김치도 같이 제공되는데 동지시즌이라 김치제공이 안된 것 같다. 여기 김치도 맛있음!

진짜 딱 3분 30초 끓이니까 알맞게 익은 맛있는 차돌박이 칼국수가 완성 되었다.설거지 만들기 싫어서 육수 담았던 용기에 담은 후 ㅎㅎㅎ 김 가루와 파, 차돌박이 토핑을 얹었다. ^^

 

미니 찰 붕어빵 6마리 3,000원

아이가 파머스마켓 팥집 앙버터 토스트를 굉장히 좋아한다. 여기 앙버터 먹으려고 일부러 팥죽을 주문해서 먹은 적도 있는데 ㅎㅎㅎ 오늘은 품절이라 미니 붕어빵을 주문해봤다. 이거 완전 맛있음!

찹쌀 전분 반죽이라 쫀득쫀득하다. 겉바속쫀~ ㅋㅋㅋ 영월산 팥 100%로 매장에서 직접 만든 팥앙금을 넣는다고 한다. 재주문 의사 1000%

 

차돌박이 장칼국수 9,000원

차돌박이와 팥집에서 만든 특별 제조장을 넣어 진한 육수에 끓여내 구수하고 매콤한 칼국수이다. 기본맛, 매운맛 맛 선택이 가능하다. 조리한 것을 배달주문해서 먹어본 적도 있는데, 생면 따로 포장해서 직접 끓여 먹는 게 훨씬 맛있다! 조리가 가능한 환경이라면 3분 30초만 투자하면 됨 :D

 

새알 팥죽 9,000원

단팥죽 (6,500원) 밥&새알 팥죽 (9,000원) 팥칼국수 (9,000원) 밥 팥죽 (9,000원) 팥앙금 팥죽 (9,000원) 등이 있는데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대표 메뉴인 새알 팥죽을 선택했다. 

 

올해는 애동지라 하루 전날 배달 주문으로 팥죽 섭취 완료 ㅎㅎㅎ 우리 외할머니가 쑤어준 팥죽 맛이랑 비슷해서 제대로 추억 소환되는 팥죽이다. 내년에도 또 배달 주문할 듯~ 

 

오늘은 동지 팥죽 단팥죽 배달 시켜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