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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이집트 특별전, 실제 미라 보고 싶다면 서둘러주세요

by 이우유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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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이집트 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 후기

국립전주박물관_이집트특별전

지방국립박물관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이집트 순화 특별전시, 이집트-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가 국립 전주박물관에서 전시되었다고 하여 다녀왔다. 실제 미라 등 전시장의 모든 전시품은 미국 브루클린박물관에서 대여한 진품이라고 한다. 전시기간이 2022년 3월 17일부터 8월 17까지로 단 열흘 남았으니 실제 미라가 보고 싶다면 서두르세요:D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249
관람시간 10:00~18:00 (입장 마감은 17:30)
전시문의 ☎063-223-5651
입장료 무료

 

 

 

지난주 금요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토요일에는 이집트 순회 특별전시를 보기 위해 국립전주박물관에 처음으로 다녀왔다. 중앙박물관에도 태양을 피하샤 양산이 있어서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전주박물관에도 양산이 준비되어 있었다. 국립박물관에는 다 준비되어 있는 모양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양산을 쓰고 이집트 특별전시가 있는 어린이박물관으로 향했다.

 

 

 

본관 상설전시관이 아닌 어린이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어서 어린이박물관이 진짜 많이 붐볐다. 방학기간 중이고 주말이기도 해서 아이들과 함께 보러온 가족단위 방문객도 많고, 데이트하러 온 커플들, 어르신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인기 있는 전시였다. 무료인 점도 있고, 지방 국립박물관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이집트 순회 특별전시라서 관심이 많은 듯하다.

 

 

 

이집트 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

전시기간 2022. 03. 17 ~ 08. 17

전시장소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공동주최 국립전주박물관, 미국 브루클린박물관

이집트인들의 '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를 미라, 파피루스, 왕의 조각상 등 다양한 유물들로 설명한다. 미국 브룩클린 박물관에서 대여하여 중앙박물관에서 장기간 전시하였던 것으로 지방국립박물관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이집트 순회 특별전시

 

 

 

이집트 문명은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로 약 5천 년 전부터 나일강을 중심으로 태동하기 시작하였다. 이집트 사람들이 거대한 피라미드를 건설하던 때 한반도는 아직 신석기 시대에 머물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고대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가 얼마나 대단했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이집트는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히타이트 등 다양한 고대 국가들과 영향을 주고 받았다. 결국 로마에 의해 지배를 받게 되지만 오히려 로마 사람들은 이집트 문화의 영향을 받기도 하였다.

본 특별전시에서는 인간의 삶과 죽음을 대하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모습과 그들의 실생활,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신화를 소개하고 신들을 표현한 조각상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부활과 불멸을 꿈꾸었던 이집트인 토티르데스의 관에서 나온 미라를 통해 죽음을 넘어 영원한 삶에 도달하고 했던 이집트인들의 열망도 엿볼 수 있다.

 

나는 이집트에 대해 소상하게 이야기하려 한다.
그곳에는 세상 어느 곳보다 놀라운 것이 많고,
필설로 다할 수 없는 많은 건축물이 있기 때문이다.
-헤로도토스, 역사 The Histories 2권 35장

 

 

 

오시리스 Osiris
아비도스
후기시대, 제26왕조
기원전 664~525년 (또는 그 이후)
청동, 금박
H 19.7 W 5.4 D 3.2
브루클린박물관

 

 

 

하토르가 있는 거울
Mirror
아스완
신왕국, 제18왕조 초기
기원전 약1539~1478년
청동
H 27.8 W 13.8 D 2.8
브루클린 박물관
호루스를 안고 있는 이시스
Isis Holding Horus
후기시대, 제26왕조
기원전 664~525년

H 14 W 3.5 D 7.6
브루클린 박물관

이집트인들은 세상에 초자연적인 힘이 가득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집트에는 매우 다채로운 신들이 존재했었다. 이집트인들의 세계관은 오시리스와 이시스 신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동생 세트에 의해 죽음을 당한 오시리스의 부활과 이시스가 오시리스를 위해 지은 신전의 이야기는 미라와 피라미드를 만들게 되는 효시가 된다.

파라오는 이집트를 통치하는 왕으로 신의 아들이자 대리자인 절대적 존재였다. 또한 호루스 신이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 고귀한 존재이며, 동시에 오시리스의 아들이자 태양신 '레'의 아들이기도 했다.

 

 

 

세티 1세의 경계비
Boundary Stela of Saty Ⅰ
콤 알루피
신왕국, 제19왕조, 세티 1세 1년
기원전 약 1294년
석회암
브루클린박물관

이집트의 역사는 오래된 세월에도 불구하고 고대 이집트 문자 덕분에 매우 자세하게 남아있다. 그들은 기원전 3천 년 경 이미 여러 가지 사물을 본뜬 문자를 무덤의 벽이나 비석, 조각상, 돌로 만든 그릇 등에 새겨 넣었다. 당시 문자를 사용하려면 특별한 훈련을 받아야 했으므로 기록을 담당한 서기는 높은 지위를 누렸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파라오의 이름을 타원형 기호 (카르투쉬) 안에 썼다. 프랑스의 젊은 학자 샹폴리옹은 '카르투쉬'를 토대로 이집트 문자를 해독해내는 데 성공했다. 로제타석과 오벨리스크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왕 프톨레마이오스 5세 에피파네스의 이름을 시작으로 수많은 파라오의 이름을 알 수 있었고, 각각의 문자가 알파벳으로 어떤 음가를 갖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파디마헤스
Padimahes
타레모우 (레온토폴리스)
후기시대, 제25왕조~제26왕조 초기
기원전 약 680~650년
장석 반정이 있는 화강섬록암
H 46.3 W 22 D 32.1
브루클린 박물관

 

 

따오기 관
Ibis Coffin
투나 엘게벨 추정
프톨레마이오스 시대
기원전 305~30년, 이후 일부 추가제작
나무, 은, 금, 수정
H 38.2 W 55.8 D 20.2
브루클린 박물관

 

 

 

파세바카이엔이페트의 관
Outer Sarcophagus of the Royal Prince, Count of Thebes, Pa-seba-khai-en-ipet
데이르 엘바하리
제3중간기, 제21왕조
기원전 약 1075~945년
나무(삼나무와 아카시아), 석고, 안료
H 94 W 76.8 D 211.8
브루클린 박물관

 

 

 

긴 가발을 쓴 여성
Woman with a Long Wig
신왕국, 제18왕조 후기~제19왕조 초기
기원전 약1336~1278년
석회암, 채색
H 94 W 76.8 D 211.8

고대 이집트인들은 조상의 조각상을 집에 모셔놓고 사후세계에서의 편안한 삶을 기원했다. 머리의 푸른 염료, 노란색 염료 흔적은 죽은 여성이 내세에 도달해 여신의 푸른색 청금석 머리카락과 노란색 황금빛 피부를 갖게 되었음을 가리킨다.

 

 

 

람세스 2세
Ramses Ⅱ
신왕국, 제19왕조, fkatptm 2tp clgk
기원전 약1279~1213년
석회암, 안료
H 43.2 W 38.1 D 7.6
브루클린 박물관

 

 

 

베스와 타웨레트가 달린 목걸이
Necklace with Bes and Taweret Pendant
신왕국, 제18왕조
기원전 약 1539~1292년
금, 파이앙스, 홍옥수
L 38
브루클린 박물관

 

 

 

뚜껑 달린 카노푸스 단지
Canopcic Jars with Lids
후기왕조 시대, 제26왕조 (혹은 그 이후)
기원전 664~525년(혹은 그 이후)
석회암

카노푸스 단지는 신체를 미라로 만들 때 제거된 장기를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왕족들만이 사용하다가 나중에는 상류층과 중산층에서도 카노푸스 단지를 사용하였다. 물론 왕족들이 사용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었고, 신분이나 부유함에 따라 재료가 달랐다. 카노푸스 단지 중에는 뚜껑이 열리지 않는 것들도 있어, 단순한 봉헌용으로 용도가 바뀌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보통 한 세트가 네 개로 이루어져 있는 카노푸스 단지의 뚜껑은 각각 호루스의 네 아들을 상징한다. 자칼인 두아트무테프는 위를, 메인 퀘베흐세 네베프는 장을, 인간인 임세티는 간을, 개코원숭이인 하피는 폐를 보호한다고 한다.

 

 

 

미라 마스크와 미라 발덮개

미라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전문가들이 있다. 
시신이 옮겨지면 가족에게 색칠한 관 견본을 보여주며 선택하게 한다.
이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오시리스 신을 모방한 것이라 말한다.
또 이보다 좀 못하고 값도 싼 두 번째 방법과 가장 싼 세 번째 방법도 보여준다.
-헤로도토스, 역사 The Histories 2권 86장

 

 

 

관람객이 많아서인지 전시관이 좀 협소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실제 미라 무덤방으로 가는 길은 전시관 안쪽으로 있는데 어두워서 스마트폰 손전등을 켜고 전시물을 살펴보는 분들도 있었다.

 

 

토티르데스의 관에서 나온 미라
Mummy of Thothirdes
테베
후기 시대, 제26왕조
기원전 약 8세기
아마천, 유기물질
H 17.8 W 40.6 D 154.9
브루클린 박물관

죽은 자가 오시리스의 심판을 통해 저승으로 무사히 들어가 영원한 삶을 얻는 여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주문이 바로 '사자의 서 (Book of the Dead)'이다. '사자의 서'에는 적어도 190여 개의 주문이 있다. 파피루스에 적힌 것들이 많이 알려졌으며, 미라를 감싼 아마천 붕대를 쓴 경우도 있다.

미라를 만드는 것은 죽은 자가 부활하고 영원한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육체를 보존하는 가장 중요한 의식이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 헤로도토스에 의하면 망자의 생전 모습을 최대한 유지시키기 위해 시신의 수분을 모두 제거하고 뇌를 비롯하여 심장을 제외한 모든 장기를 꺼내는 작업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국립전주박물관 이집트 특별전시를 보고 난 후, 본관 상설전시관 뮤지엄샵에서 이집트 뮷즈도 구입했다. 제일 가지고 싶었던 테이프는 품절이라 실용적인 노트 2권 등을 구입했다.

 

 

 

이집트 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를 보고 난 솔직 후기 '지방국립박물관 최초'로 열리는 이집트 순회전시를 '국립박물관 최초'로 열리는 것으로 잘못 보고 다녀왔다;;; 전시품을 보다 보니 어디서 많이 본 건데... 해서 스마트폰 갤러리를 뒤져봤더니!! 작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았던 동일한 전시였다. 그때는 반가사유상 위주로 보느라 중점적으로 살펴보지는 않았는데... 찍어온 사진 보니까 내 취향(?)이 똑같다.

위 4장의 사진은 2021년 11월 1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찍어온 것이다. 추려보니 이번에 찍어온 거랑 거의 비슷;;; 여튼 다시 보아도 좋았고, 이번에는 공부를 하면서 자세히 보게 되어서 더욱 유익했다. 전주박물관에서는 8월 17일 (수)까지 전시된다고 하니 아직 실제 미라를 본 적이 없다면 방문해보는 거 추천드림 :D 

*어린이박물관 휴관 2022. 8. 22. (월)~11. 17. (목) 8. 16. (화) 정기휴관일 어린이박물관 개선공사로 임시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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