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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오사카 맛집, 츠루하시 마구로쇼쿠도 참치덮밥

by 이우유 2018.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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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먹방여행

오사카 여행을 갈 때마다 꼭 들르는 식당이 있다. 바로 츠루하시 시장에 위치한 마구로쇼쿠도이다. 이미 오사카 맛집, 참치덮밥 양 많은 곳으로 입소문을 탄 곳으로 제주도에도 한국직영점이 생겼다.

오랜만에 가는 오사카여행이라 더 많이 기대되고,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다 가고 먹고 해야지 다짐을 했었다. 마구로쇼쿠도는 그 중 단연 원탑이었다.

 

츠루하시 마구로쇼쿠도 まぐろ食堂

츠루하시역(鶴橋駅)에서 도보로 10분 가량 걸린다. 츠루하시 시장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기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몇 차례 와본 경험이 있어서 바로 찾을 수 있었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았지만, 초행의 경우 구글지도의 도움을 받으면 찾기 어렵지 않다. 구글지도는 본 포스팅 하단에 첨부되어 있다.

 

갈 때마다 거의 줄을 서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재료 소진시 영업시간 종료라 못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럴까봐 살짝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먹을 수 있었다.

 

츠루하시 마구로쇼쿠도 영업시간은 10:00~12:30으로 되어 있는데, 구글맵이나 네이버등 포털사이트에는 오전 11시부터라고 되어 있다. 먹다가 토나올 정도로 양이 풍부한 참치덮밥을 먹으려면 영업시간보다는 일찍 가서 기다리는 것이 좋다. 기껏 찾아왔는데 못먹고 돌아가면 섭섭하니 말이다. 휴무일은 매주 수요일이니 이것도 꼭 기억해두길.

 

1층은 만석이라 2층으로 올라갔는데, 2층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은 매우 좁은 편이다. 2층 자리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일행과 엉덩이 바짝 붙어 앉아 먹었다.

마구로식당의 참치덮밥 양이 어마무시하게 많은데,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하나 주문해서 둘이 나눠 먹는 경우도 있었나 보다. 현재는 1인당 하나씩 주문이 가능하다.

츠루하시 마구로쇼쿠도 메뉴

마구로쇼쿠도에 처음 왔을 때는 다른 메뉴를 주문한 적도 있지만, 첫 방문 이후로는 반반씩덮밥만 먹었다. 이번에도 일행 모두 메뉴를 통일하여 가장 인기메뉴인 하후동 (반반씩 덮밥, ハーフ丼)을 주문했다. 가격은 2,400円이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에 서비스로 참치회 무침이 나온다. 이것도 참 맛있는데 너무 많이 먹으면 물려서 본 메뉴에 집중하기 어려우니 몇 점만 맛보는 걸로...

 

마구로쇼쿠도 반반씩덮밥

딱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움이 넘쳐 흐르는 참치덮밥이 드디어 나왔다. 덮밥이지만 밥은 보이지 않는다. 밥 위로 켜켜이 참치회가 쌓여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밥은 안먹은 것 같다. 왜냐하면...

단짠의 빳빳한 김에 싸서 먹으면 아주 맛있다. 먹다 보면 와사비 없이는 먹기 힘들어질 거다. 참치회의 양이 엄청 많기 때문인데 회 한 점 더 먹어야지 밥으로 배를 채우면 안된다는 생각에 밥알은 섭취한 기억이 없는 듯하다.

함께 나오는 미소장국을 한모금씩 먹어가며 꾸역꾸역 밀어 넣어도 절반 정도 밖에는 못 먹는 것 같다. 매번 갈 때마다 느끼지만 진짜 맥주 또는 호로요이가 간절해진다. 마구로쇼쿠도에서 주류를 판매한다면 다 먹고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식당의 정책이 그러하니 따를 수 밖에...

참치덮밥 반 정도는 남기고 마구로쇼쿠도 근처의 편의점으로 향해 콜라 한 캔을 다 마셨다. 먹을 때는 꾸역꾸역 힘들고 약간 욕도 치미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집에 와서 생각하면 또 먹고 싶어지는 그런 맛이다. 아, 포스팅하면서 사진 보니까 오사카에 또 가고 싶어진다. 참치덮밥 물리게 먹고 싶다.

*남김 없이 먹으려다가 토할 수도 있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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