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청산한우

최애 한우 맛집 경주 청산한우

경주 소고기맛집? 경주 소고기 국밥 추천? 등등 여러 제목을 생각하다가 그냥 심플하게 적어본 경주 청산한우 (구. 청산숯불갈비) 경주이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첨성대, 보문단지 쪽과는 거리가 먼 포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집에서 거리가 꽤나 먼 편이지만 나의 최애 한우 맛집, 집에서 가깝다면 더 자주 방문했을 청산한우에서 갈비살, 육회, 소고기국밥을 40분 만에 야무지게 먹고 온 내돈내산 솔직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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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청산한우
주소 경북 경주시 강동면 천강로 938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대표메뉴 갈비살 500g 85,000원
육회 42,000원 소고기국밥 7,000원

 

 

며칠 전 집에서 오후 4시 조금 넘어 출발, 경주 청산한우에 도착하니 딱 8시 3분이었다. 식당 앞에 넉넉하게 주차공간이 있지만 매번 차량이 많은 편이었는데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 주차장도 한산하고 식당 내부도 여유로웠다.

 

 

체온 측정하고 손 소독한 다음에 안으로 들어간다. 신발 벗고 들어가는 곳인데 고깃집이다 보니 바닥이 미끄러울 때가 많다. 고로 맨발보다는 양말 꼭 신는 거 추천 ^^

왼쪽문 오른쪽문 어디로 들어가도 상관없지만, 우리 가족은 오른쪽에서만 먹어서 이번에도 오른쪽에 앉았다가... 이쪽은 마감한다고 하셔서 잠시 후 왼쪽으로 옮겨 앉았다. 한가한 시간대라 그런가 직원분들 모두 매우 친절하다. 바쁠 때도 친절하시지만 정신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사 시간대 살짝 빗겨 방문하면 더욱 좋다.

 

 

경주 청산한우 메뉴 가격

갈비살 85,000원
소금구이 52,000원
육회 42,000원

(반접시 추가시)
갈비살 43,000원
소금구이 27,000원 
육회 22,000원

소고기국밥 7,000원
냉면 6,000원
된장찌개 1,000원
공기밥 1,000원

*청산 숯불갈비는 국내산 한우 암소만 사용한다.

 

 

옮겨 앉은자리로 반찬도 가져다주시고, 숯불도 넣어주신다. 반찬 가짓수가 많지 않고, 맛도 보통인데.. 음, 여긴 고기 맛으로 승부하는 집이다. (아, 물김치는 완전 시원하고 맛있다.) 깻잎과 상추, 양파, 마늘 등이 부족할 경우엔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

 

 

청산한우 갈비살 500g 85,000원

 

 

고기를 미리 썰어 놓지 않고 주문 후 썰기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하지만 손님이 꽉 차 주문이 밀릴 때야 대기시간이 길지, 이번처럼 한가할 때는 주문하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 갈빗살이 테이블에 놓였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은 1. 개체식별번호와 함께 나오며 2. 굵은소금이 솔솔 뿌려져 나온다. 첫 방문했을 때는 소금구이 잘못나온 건가? 싶었는데 갈빗살, 소금구이 모두 소금 뿌려져서 나온다고 한다 ㅎㅎㅎ

 

 

청산한우 육회 반 접시 22,000원

 

 

청산한우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소고기국밥>육회>갈빗살 순서이다... 시간 여유가 없어 가볍게 먹을 때는 소고기국밥만 먹고 갈 때도 있지만, 제대로 먹을 때는 갈비살과 육회랑 한꺼번에 먹어야 제대로! 육회 한 접시 먹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양이 많아서 반 접시만 주문하곤 한다. 

경주 청산한우의 육회는 씹을수록 육향이 입에 가득하다. 달달 쫄깃하면서 그 단짠의 정도가 적당해서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씹는 맛 상상하니까 침이 고인다. 츄릅~

 

 

육회도 갈비살과 거의 비슷하게 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갈비살 불판에 올려 익히는 동안 육회를 허겁지겁 집어 먹었다. 

 

 

갈빗살에 소금이 뿌려져 나와서 구운 다음 그냥 먹어도 굿굿! 살짝 익혀 먹어도 맛있지만, 바싹 익혀서 먹어도 고소하다. 처음에는 그냥 고기만 먹기 시작하다가 양파랑 같이 먹고...

 

 

마늘도 구워서 같이 먹다가, 쌈장 찍어 쌈 싸 먹기도 하고~ 계속 먹다 보면 탄산이 생각나니 맥주도 한 잔 곁들이면 꿀이다!

 

 

청산한우 소고기국밥 7,000원

 

 

흡사 육개장 같은 비주얼의 소고기국밥, 공깃밥 하나가 같이 제공되며 나눠 먹으라고 작은 국자와 그릇도 챙겨주신다. 7천 원짜리 소고깃국에 들어있는 소고기 양도 많고 식감이 매우 부드럽다. 큼직하게 썰어 넣은 무와 대파도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이번엔 유독 맛있게 느껴져서 포장해오고 싶을 정도였는데 집으로 곧장 올라오는 동선이 아니라 아쉬웠다.

 

 

작년에 방문했을 때랑 소고기국밥 가격은 동일하지만, (한 접시 기준) 갈비살이 1만 원 소금구이와 육회가 각각 4천 원 가격이 올랐다. 8시 3분에 도착해서 계산하고 나온 시간이 8시 42분이니 40분 만에 거의 12만 원어치를 먹고 나온 셈인데... 가격이 오른 줄도 몰랐다. (포스팅하면서 알게 됨;;;) 매번 실망시킨 적이 없는 나의 최애 한우 맛집, 퀄리티 대비 훌륭한 가격 만족도로 즐겨 찾는 경주 청산한우 내돈내먹 솔직후기 끝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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