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노티드 도넛
이번에는 도넛을 꼭 먹고 말겠다, 다짐을 하고 방문한 카페 노티드 안국점. 매번 줄이 길거나 원하는 도넛이 품절이라 여태껏 맛보지 못했는데, 2021년을 갈무리하며 촌티를 벗고자 안국역으로 향했다.
카페 노티드 안국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 6-3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대표메뉴 도넛 3,500원 카페라떼 5,000원 등
특징 줄 서서 먹는 도넛 맛집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출구 1분컷에 위치한 노티드 도넛 안국점은 골목 안쪽에 있어서 멍 때리고 그냥 걷다가는 지나칠 수 있음 주의이다. 처음 여길 발견(?)했을 땐 무슨 골목에 저렇게 줄이 길게 서있지? 의아해서 쳐다보니 도넛 가게였다. 매번 웨이팅 줄이 길어서 먹어볼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평일 오전에 다녀왔다. 역시 주말이나 평일 오후엔 대기줄이 항상 길더니... 평일 오전이라 그런가 대기가 1도 없다.
도넛 포장하고 라떼도 마시고 가야지, 생각하고 방문한 거였는데 아쉽게도 대기 없이 포장한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카페 노티드 안국점 매장 내부가 아담한 데다 취식 가능한 테이블은 2개 정도였다. 발열체크 화면에 뒷 테이블이 나올 정도로 가까운 거리 ㅎㅎㅎ 시나몬 크림 라떼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재빠르게 눈을 굴렸다.
평일 오전시간이라 메뉴는 품절된 거 없이 다 있는 상태였다. 그래도 첫 방문이니만큼 제일 인기 있는 거 먼저 먹어보기로 하고.. 우유생크림, 딸기크림도넛 등을 구입했다. 총 10개를 구입해서 2개의 상자에 나눠 포장을 부탁했다. 하나는 우리 가족이 먹을 거고, 하나는 선물할 목적이었다.
대기도 없고, 주문도 바로, 포장도 금세 되어 나왔다. 6개 / 4개 포장을 했는데 6개짜리는 선물할 거라 종이컵 6개도 요청했더니 챙겨주심 :D 이렇게 단촐한 비닐봉투 2개이지만 도넛 값만으로 34,500원이었다. 카페 노티드에서 5~6만 원 쓰는 것은 일도 아닐 듯 ㅎㅎㅎ
스티커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아서 따로 챙기지 않았는데, 살까 말까 끝까지 고민했던 풍선과 인형들! 연말 파티나 생일 파티 때 장식하면 예쁠 노티드 스마일 풍선과 노티드 슈게베어 풍선. 눈을 뜬 모양새가 얄궂은 인형도 하나씩 보면 못생인데 모아서 보니까 왤케 사고 싶던지...
노티드에서 커피 한 잔 못하고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카페 레이어드에 들러 볼까 하고 올라가는 길... 오잉? 항상 사람이 많던 리틀버틀러, 이날 휴무인 줄 ㅎㅎㅎ 얼핏 보고 문 닫은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손님이 딱 한 테이블이길래 냉큼 들어갔다.
매장이 아담하지만 분위기있고, 직원분이 굉장히 친절하다. 바닐라 슈페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어서 12월 21일 완전 햄볶한 오전 11시였다. 역시 안국역 카페 맛집은 평일 오전에 가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로구나...
계획에 없던 바닐라 슈페너 충전에 힘입어 힘찬 발걸음으로 돌아와 도넛은 흐트러짐 없이 안녕한지 살펴보았다. 우선, 구겨짐 없이 미소짓는 스마일 컵 O.K.
어차피 구입 당일 다 먹어버릴 거라서 권장사항은 대충 스킵하고 (노티드 도넛은 당일 생산되며 구매후 당일 내에 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함)
상자를 개봉해보니 4개짜리 도넛이 짜부되거나 흐트러짐 없이 온전한 제 상태로 들어있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노티드 도넛 비주얼!
우유생크림 3,500원 딸기크림도넛 3,500원 카야버터 3,500원
맛도 맛이지만, 일단 도넛 비주얼과 포장이 귀여워서 선물용으로 넘 좋다. 도넛 하나에 대부분 3,500원이라 비싼 편에 속하지만, 먹어보니 한번에 많아야 온전히 두 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역시는 역시, 부드러운 노티드 우유생크림 도넛, 먹어보니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다. 크림은 부드럽고 빵은 폭신해서 다음에도 또 먹고 싶은 맛이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
카야버터는 좋아하는 거라 사본 거였으나... 그냥 기본 도넛으로만 살 걸 그랬나 보다. 카야버터는 굳이..? 다른 거로 사 올 걸 살짝 후회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한 딸기크림도넛! 부드러운 크림에 상큼한 딸기, 예쁜 비주얼까지 담아낸 도넛이라 사진은 막 찍어도 잘 나오고 맛은 말모말모!
안국역 카페 노티드에서 대기없이 주문, 포장, 맛있게 먹어 만족스러웠고, 선물 받은 분도 넘넘 좋아하셨지만!! 매장에서 라떼랑 도넛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해 살짝 아쉬웠다. 평일 오전에 시간이 될 때 다시금 방문해 봐야겠다.
'먹어본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리엔탈 깻잎 두마리치킨 인기양념 & 로제퀸치킨 내돈내산 후기 (0) | 2022.01.13 |
---|---|
용산 오츠커피 아인슈페너 크림이 예술! (2) | 2021.12.31 |
통영 중앙시장 굴 석화 택배로 석화찜 굴무침 뚝딱 후기 (0) | 2021.12.29 |
나무 나이테처럼 생긴 케이크 바움쿠헨! 한남동 베이커리 맛집 패션5 내돈내산 후기 (0) | 2021.12.27 |
곤트란쉐리에 크로와상 샌드위치 (0) | 2021.1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