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미노 블랙윙 연필 VOL. 651
비싼 연필을 샀다. 아이의 악필을 개선해보고자 구입했던 팔로미노 블랙윙 펄보다 더 비싼 연필이다. 한 자루에 100원짜리 연필만 써오던 사람이 4,000원짜리 연필을 한 다스나 사다니... 그것은 온전히 블랙윙 '한정판'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한자루씩 판매하는 곳도 있는 것 같은데 지난달 중순께 구입했을 즈음에는 더즌으로만 판매하고 있었다. 업체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정가 48,000원인데 10% 할인가로 43,200원에 구입했다. 팔로미노 교체용 지우개 10개입도(3,500원) 함께 구입했다. 파버 카스텔 연필을 서비스로 보내주심 :D
팔로미노 블랙윙 볼륨 651은 영화배우이자 무술가로서 찬사를 받는 이소룡 헌정 연필이다. 그래서 패키지에 브루스리 이소룡의 사진이, 651이라는 숫자는 이소룡이 첫 정규 학교를 열었던 시애틀의 651 S. Weller Street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Blackwing 651 절권도의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검은색과 노란색 줄무늬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우개도 노란색이라 블랙윙 지우개 교체분이 꽤 남아있음에도 추가로 구입했다.
B나 2B로 쓰는게 또렷해 보여서 몇 년째 사용량이 줄지 않는 스태들러 노리스 122 HB. 블랙윙 651 연필과 디자인이 매우 비슷하다. 얼핏 보면 노리스인 줄 알 듯.
차이점은 노리스는 연필이 다 깎여 있어서 편한데 블랙윙 651은 깎아서 사용해야 하고, 둘 다 지우개가 달려 있지만 색상과 모양이 다르다는 점 정도?
그동안 열심히 사용해온 팔로미노 블랙윙 602와 블랙윙 펄과 함께 찍어본 사진, 더즌 케이스의 모양이 다른데 그 외에는 바디 색상 말고는 동일하다. 그리고 602가 2B~B 정도라면, 블랙윙 펄은 2B, 651은 심경도 EXTRA-FIRM (약 B 정도)이다.
얘네들도 잘써지는 연필인 데다 몸값 비싼 연필이라 몽당연필 될 때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이소룡 연필로는... 허투루 아무 글자나 써서는 안 되겠구나 ㅎㅎㅎㅎ
가지고 있는 여러 연필을 꺼내어 쓰고 비교해보니, 필기감은 단연 팔로미노 블랙윙 펄이 좋다. 부드럽고 써지는데 결과물이 명확해 보여서 좋다.
지우개의 쇠부분을 당기면 금속부분과 지우개가 분리되어 리필할 수 있는데 이 지우개가 사이즈가 얄상해서 세밀하게 잘 지워져서 좋다. 저 조그만 사이즈 리필 지우개 10개가 3,500원이라는 것은 뜨악한 일이지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이가 연필이며 지우개를 한 번도 잃어버리고 온 적이 없다는 점이다.
매년 스타벅스 다이어리 받고 제대로 사용하지는 않게 되어서, 올해는 다이어리 말고 컴포터를 받았다. 대신 몰스킨 위클리 플래너를 사봤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몸값 비싼 연필로 비싼 플래너를 알차게 채워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2022년을 구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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