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동 곰탕 종각식객촌점
시간이 허락하면 주말마다 서점에 들른다. 지난주에는 서울 광장시장에 갔다가 교보문고까지 걸어와서 책을 둘러보고, 다이어리를 사고, 다꾸 스티커도 구입했다. 육회비빔밥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체력소모가 적지 않았는지 허기가 져서 찾아 들어간 곳이 바로 수하동 곰탕이다. 역시 훅 찾아온 겨울 날씨에 곰탕만 한 음식이 없다.
수하동 곰탕 종각식객촌점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 33 GS그랑서울 지하 1층
영업시간 평일 10:30-20:30
주문 마감 20:00
주말 09:00-19:00
일요일 휴무
대표메뉴 곰탕 보통 12,000원 수육 30,000원
그랑서울 지하 1층에 위치한 수하동 곰탕, 주말에는 평일과 달리 매우 한산하다. 지난주엔 유난히 썰렁했던 것 같은??
오후 5시 30분이라 본격 저녁 시간대가 아니어서 그런지 손님이 우리 가족뿐이었다. 우리가 들어온 후로 몇 테이블 더 들어오긴 했지만, 조용히 여유롭게 식사가 가능해서 좋기도 했지만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에 살짝 당황? ㅋㅋㅋ
수하동 곰탕 메뉴 가격 곰탕 보통 12,000원 특별 15,000원 특별 (내포만) 13,000원 20공(더많이) 20,000원 25공 (더더많이) 25,000원 수육 중 30,000원 수육 대 50,000원
내장을 원하지 않으면 주문 시 고기만 요청하면 된다. 선불로 알고 있는데 한산한 시간대라 그런지 계산은 나중에 했다. 메뉴판에 쓰여 있는 것처럼 양지, 내장, 사골 모두 국내산 한우 암소이며 이외의 재료도 모두 국내산이다.
양이 보통인 남편과 아이는 보통 곰탕, 양을 더 많이 먹고 싶은 나는 수하동 곰탕 20공을 주문했다. 담백하게 고기만 들어있는 게 땡길 때도 있는데 요즘엔 내포가 맛있게 느껴져서 '고기만 따로' 요청하지는 않았다.
수하동 곰탕 보통+계란 12,500원
계란은 계산대에 있다. 거기서 하나 집어와서 곰탕이 나왔을 때 넣어 먹어도 되는데, 수하동 종각점에서는 주방에서 계란 넣어주셔서 더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남편은 이렇게 꼭 계란을 넣어 먹음~
수하동 곰탕 보통 12,000원
곰탕에 기본적으로 파를 듬뿍 넣어서 숟가락도 하나 툭 꽂아서 나온다. 계란 추가 시에는 파를 따로 주셨다. 개인적으로 하동관이든 수하동이든 특곰탕 정도는 먹어야 보통 같은 느낌인데, 진짜 보통 사람들은 보통만 먹어도 배가 차는 모양이다;;;;
수하동 곰탕 20공 20,000원
아버지는 곰탕을 끓이시고 어머니는 깍두기를 담그신다 그 맛 그대로
반찬은 깍두기 단 하나. 인당 깍두기가 따로 제공되는데 특이점은 깍두기보다 배추김치가 더 맛있다는 점이다. 배추를 부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배추김치만 따로 제공하지는 못한다고 안내문구가 붙어있는 걸 보면 나만 배추김치가 더 맛있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는 킹리적 갓심 ㅋㅋㅋㅋ 어쨌든 리필은 필수이다. (다 먹어가는 것 같으면 직원분이 알아서 리필해주셨음 ^^)
국물은 뜨끈하니 요즘 같은 날씨에 딱인데 적당한 온도로 토렴 된 밥은 밥알 사이사이 온기가 스며들어 바로 먹어도 혀가 데이지 않는다. 주문 후 금세 나오고, 호호 불어 먹을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추울 땐 국에 밥 말아먹는 게 특히 맛있는데 여기에 잘 익은 깍두기, 고기 내포 더 많이 해서 먹으면 몸안에 열기가 차오르는 듯하다. 오늘 아침엔 눈이 내렸는데... 성큼 다가온 겨울에 최적화된 코리안 패스트푸드, 나의 최애 음식 서울식 맑은 곰탕이다.
'먹어본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택 텍사스 바베큐 맛집 스모크타운 재방문 후기 (1) | 2021.11.12 |
---|---|
익산 육회비빔밥 맛집 '황등 시장비빔밥' 선지국은 서비스 (1) | 2021.11.11 |
[광장시장 맛집] 창신육회 본점 육회탕탕이 육회비빔밥 솔직후기 (3) | 2021.11.09 |
부여 엄가네곰탕, 진한 국물과 겉절이가 일품! (2) | 2021.11.08 |
당진 해어름카페 전망 분위기 좋은 베이커리 카페 (0) | 2021.11.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