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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경기 화성] 다람쥐할머니 도토리묵밥 맛있는 집

by 이우유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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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여느 주말과는 달리 일찍 일어났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은 밥을 많이 먹는 법인가... 얼른 도토리묵밥을 먹으러 가자며 가족들을 재촉했다. 목적지는 바로 경기도 화성시 비봉에 위치한 도토리묵 전문 식당 다람쥐할머니였다.

 

[경기도 화성 맛집] 다람쥐할머니 도토리묵밥

 

집에서 출발할 때 네비에 도토리할머니 검색하니 안떠서 왜 그러지? 이상하네? 했는데 아, 다람쥐할머니 였다. 자꾸 혼동하게 되지만 이러나 저러나 귀여운 이름에 도토리묵밥집 이름으로 최고아닌가 싶다.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었다는데 2015년부터 KBS 2TV 생생정보 등 매체에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같은 화성이라고 해도 화성시는 워낙 넓으니 동탄, 병점에서도 차로 30분 내외 걸리는 거리이다. 주차는 가게 앞이나 옆 주차공간에 하면 되므로 여유있는 편이었다.

 

KBS 2TV 생생정보, OBS 오! 이 맛이야 등의 프로그램에 50년 전통의 수제 도토리묵밥 맛집으로 소개된 곳. 예전 사진을 보면 간판이 그냥 '다람쥐할머니'였는데 이제는 '다람쥐할머니 본점'인 것을 보면 체인점도 본격적으로 운영하시려는 모양이다.

 

묵밥, 묵무침, 도토리전과 손두부 뿐만 아니라 순두부도 메뉴에 있느니 도토리묵밥이 싫다면 순두부를 주문해도 좋다. 순두부도 맛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못먹어봐서 아쉽다...

영업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중무휴) 저녁시간대에는 영업하지 않는다.

 

지난 주말 첫 손님은 우리 가족이었다. 9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역시 주말에는 늦잠이지! 일찍 일어나면 밥만 많이 먹을 뿐 ㅋ 방명록을 작성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내부에는 4인 테이블은 10개쯤? 벽면으로 바 테이블도 있어서 혼밥러도 문제없음~ 특이한 점은 테이블마다 화투패로 테이블 번호를 표시하고 있다는 거다. 다람쥐할머니 고스톱 좀 치시나보다 ^^

 

경기 화성 비봉 맛집 다람쥐할머니 메뉴

묵밥 (냉/온) 8,000원

순두부찌개 8,000원

묵무침 8,000원

도토리전 7,000원

손두부김치 8,000원

다람쥐할머니 (묵무침+두부김치) 10,000원

두부전골 (공기밥 별도) 20,000원

모든 메뉴 포장이 가능하고 세트메뉴도 있어서 여럿이 왔을 때는 세트로 주문하면 좋다. 우리는 묵밥2, 묵무침, 두부김치가 나오는 1세트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동안 둘러보다가 발견한 사진, 다람쥐할머니 옛날 모습인가 보다. 그러나 더 이상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손님이 우리 뿐이었고, 도토리묵 요리라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았기 때문이다.

 

먼저 나온 도토리묵과 두부김치, 세트메뉴에 나오는 거라 정식메뉴 대비 절반 정도의 양이 되지 않을까 싶다.

 

김가루 듬뿍 통깨 솔솔 뿌린 도토리묵, 보기만해도 먹음직 스럽다.

 

검은콩 손두부는 검은콩으로 만든 손두부라 시판 두부보다 색감이 어둡고 못생겨 보이지만, 그것은 겉보기일 뿐! 두부김치에 나오는 볶은김치는 맛이 없다는 후기를 보고 긴장했는데 남편은 이게 아주 또 맛있다며 다른 반찬은 거의 먹지 않았다. 사람마다 입맛은 다른 것이니... ^^

 

두부김치와 함께 먹을 양념간장도 나오지만 양념간장은 거의 안찍어 먹었다.

 

반찬은 때때로 바뀌는 모양인데 우리가 갔을 때는 잘 익은 알타리김치, 방풍나물무침, 단호박무침이었다. 바로 먹고 싶은 마음이 동했지만, 묵밥 나오면 함께 먹기로...

 

1세트 묵밥+묵밥(묵무침+두부김치) 25,000원

 

아주 잠깐 기다리니 묵밥도 따라 나왔다. 묵밥은 냉, 온 가능하여 하나씩 주문했다.

 

묵밥에 고추도 약간 넣으면 더 맛있다는데 매운 걸 잘 못먹어서 둘다 굳이 넣지 않았다.

 

도토리묵밥 (냉) 길게 채 썬 도토리묵에 김치, 김가루, 들깨가루를 팍팍 넣었다. 얼음이 서걱서걱한 육수라 여름에 특히 별미! 도토리묵밥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일단 비주얼만 봐도 그동안 먹어온 묵밥과는 다르게 맛있음이 폴폴 풍겼다.

 

도토리묵 얼른 건져 먹고 함께 나온 공깃밥을 말아먹으면 참 맛있다!

 

국물+밥+도토리묵 함께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이것이야말로 JMT!

 

나는 워낙 냉 묵밥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온목밥이 맛있는 집은 좀처럼 없기 때문이었다. 같은 집도 냉/온 온도차만큼 맛 차이도 확연했는데... 다람쥐할머니는 어떨지?

 

도토리묵밥 (온) 도토리묵에 김치, 김가루, 들깨가루를 올린 것까지 내용물과 비주얼은 거의 동일하다. 육수가 차갑냐 따뜻하냐 차이 정도만 보이는데... 그동안 먹어온 온묵밥 중 여기가 최고 맛있다.

 

보식 중이라 고명과 김치 등을 많이 걷어내고 먹어야 했는데 그래도 맛있음!

 

그 가장 큰 이유는 탱글쫄깃한 도토리묵이 맛있기 때문이겠지만, 이제 쌀쌀하니 온묵밥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먹어서...?

 

못생겼지만 담백한 손두부는 부드럽고 고소했고

 

반찬 중에서는 특히 이 호박무침이 맛있었다. 색깔 보고 애호박무침인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단호박이었다.

 

나오면서 보니 출입문 옆쪽으로 말린도토리묵, 들기름, 참기름, 도토리묵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다음에 또 가면 건도토리묵 좀 사와야 ^^

 

맛있고 부담없는 가격(지역화폐 사용가능)에 친절하셔서 다음에 꼭 다시 가고픈 화성 맛집이다. 다음에는 도토리전과 순두부도 먹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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