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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숙박

순천 숙박, 유심천 스포츠 관광호텔 프리미어 트윈 객실 조식 후기

by 이우유 2019.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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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3월 2일, 2박 3일로 여수, 순천 여행을 다녀오면서 여수 1박, 순천에서 1박을 했다. 언제부턴가 국내여행을 할 때 온천이 있는지, 사찰이 있는지를 살펴보게 되는 걸 보니 나도 이제 나이가 든 모양이다. 이번에는 숙박 예약에도 실수가 있어 또한번 나이듦을 느꼈지만, 불행중 다행히도 순천에서의 하루 숙박은 성공적이었다.

순천 숙박, 유심천 스포츠 관광호텔 프리미어 트윈 객실 조식 후기

온천법이 정한 진짜온천은 아니라지만 지난번 여수 여행을 하면서 유심천 온천에 다녀오지 못한 게 아쉬웠던 터라 이번에는 유심천 온천리조트 (여수 유캐슬)에 가려고 했었다. 가기 전에 후기를 너무 많이 찾아봐서 그런가 (정확하게는 늙어서겠지만 ㅠㅠ) 후기가 짬뽕되어서 여수의 유심천인 줄 알고 순천 유심천 스포츠 관광호텔 (전남 순천시 중앙로 306 )을 예약했다. 여수에서 한참 놀다가 숙소로 가는 길에 뭔가 이상해서 찾아보니 엉뚱한(?) 곳에 예약을 한 거였다. 여튼, 그런 뎐차로 순천에서 숙박을 하게 된 것인데 가족 모두에게 기대이상의 만족감을 준 곳이다.

 

체크인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 익일 오전 11시까지

내게 있어 온천 없는 여행은 '설탕을 묻히지 않은 꽈배기'와 같은 거라며 축 쳐진 어깨를 하고 호텔 프론트에 섰다. 그 시간이 저녁 7시 무렵이었다. 호텔 입구에 특이점(?)이 있는데 위의 사진으로만 보면 호텔 프론트 데스크같지만, 전체 사진을 보자면 찜질방 출입구의 모양새로 처음에 당황할 수도 있다.

유심천 관광호텔에는 객실도 있지만, 사우나 찜질방 헬스 이용자로 붐비기 때문에 전체 사진은 찍기가 곤란했다. 찍었다 손쳐도 모자이크 스티커 투성이라 후기에 올리기엔 적합하지 않았을 것 같다. 앞서 언급하지 않은 것 같아서 주차에 대해서도 간단히 적어보자면, 주차장은 넓은 편이다. 그러나 사우나, 헬스 이용객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주차가 용이한 곳은 아니었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니 객실번호와 도착일이 적힌 종이에 성명, 전화번호, 서명을 하라면 내어준다. 예약시 숙박료를 완불한 상태라 바로 객실 카드키를 받고 간단한 호텔이용 설명을 들은 다음 배정받은 객실로 향했다.

 

지금까지 이런 호텔은 없었다. 호텔인가 찜질방인가? 객실까지 올라갈 때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약간 번거롭다. 사우나, 헬스 이용객과 동일한 승강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신발은 프론트 앞의 신발장에 벗어 두면 된다. 호텔고객 전용칸의 해당 객실번호에 신발을 넣으면 되고, 신발장안에 들어있는 슬리퍼를 꺼내어 신으면 된다. (객실 내에는 따로 슬리퍼가 비치되어 있지 않다.)

 

순천 유심천 스포츠 관광호텔의 지하1층은 시설관리실, 1층은 프론트와 고객주차장, 2층은 여성사우나, 3층은 찜질방, 4층은 남성사우나, 5층은 휘트니스 클럽이고 6층과 7층은 호텔객실이다. 객실로 올라갈 때는 찜질방 가는데 캐리어 끌고 가는 생경한 기분마저 들었다.

 

배정받은 704호 앞, 카드키를 터치하고 문을 열었다.

유심천 스포츠 관광호텔은 순천시 가곡동 유심천 온천부지에 본관 (지상8층 지하1층)을 신축하고 별관 (지상5층 지하1층)을 리모델링하여 2007년 호텔 스포츠센터 레저시설 등을 융합한 스포츠 관광호텔이다. 모든 투숙객이 사우나, 찜질방, 휘트니스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객실은 스탠다드 - 디럭스 트윈 - 디럭스 더블 - 디럭스 온돌 - 프리미어 트윈 - 프리미어 트리플 - 패밀리 스위트 - 스위트 순으로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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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트윈룸 객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2인기준 3인까지 투숙가능 (1인 추가시 추가요금 20,000원)한 프리미어 트윈룸이다. 더블베드 1, 싱글베드1가 있으며 한켠에는 아기침대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꿀잠을 보장해주는 고급라인의 베딩은 아니지만 깔끔했고, 무엇보다 전날 묵은 숙소에 비해서 객실 사이즈가 엄.청. 넓었기 때문에 우리 가족 모두는 매우 큰 만족감을 표했다.

 

순천 유심천 호텔 704호에서 바라본 모습, 특별할 것은 없다. 평화롭고 한적한 지방도시의 평범한 풍경이었다.

 

침대 반대쪽 벽면으로는 티비장과 거울, 미니냉장고 등이 준비되어 있다. 티비장 옆으로는 자그마한 탁자와 의자도 있는데 사진에 제대로 담지 못했다.

 

화장솜, 면봉, 차류 (믹스커피와 현미녹차)가 제공되며 냉장고 안에는 생수 2병과 캔음료 2캔도 제공된다. 게토레이와 사과음료수가 들어있었던 것 같다. 전기포트는 세면대 위에 있었다.

 

침대 옆쪽으로는 욕실과 연결된 미닫이 문이 있고 그 아래로는 넉넉한 사이즈의 옷장이 있다. 아쉽게도 옷장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나서 사진찍을 때 말고는 사용하지 않고 닫아두었다. 여튼, 옷장 안에는 옷솔과 새것같은 빳빳함이 느껴지는 욕실가운이 걸려있다.

 

욕실은 세면대 / 변기칸 / 욕조샤워칸의 총 세 부분으로 나뉜다. 세면대는 미닫이문을 열면 바로 오른편에 있고 양쪽 공간이 여유로운 편이라 화장품이나 헤어제품을 놓고 사용하기에 좋다. 드라이어, 비누, 덴탈키트(치약, 칫솔), 클렌징폼 필름지, 샤워스펀지와 빗까지 구비되어 있어 숙박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변기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고 온열변좌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고, 욕조샤워칸에는 작지만 욕조가 있고 샤워기 겸용 레인샤워가 설치되어 있다.

 

 

타월도 부족하지 않게 준비되어 있고, 배쓰 어메니티는 주식회사 키프아이앤씨의 알로에베라 하이드레이팅 샤워젤, 샴푸, 컨디셔너의 3종과 비누가 제공된다.

 

카드키는 이렇게 벽면에 꽂아 두어야 전자제품이 작동하고 불이 켜진다. 카드키가 1장만 제공되어 가족이 따로 활동할 때는 신용카드를 끼워 두었는데 ㅠㅠ 깜빡하고 신용카드를 그냥 끼워둔 채 퇴실하여 나중에 호텔직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남편이 두고온 카드를 찾으러 간 동안 나만 낙안온천에서 온천욕을 하며 기다렸다(?)

 

부대시설 이용하기

순천 유심천 스포츠 관광호텔에서 숙박을 하면 휘트니스와 24시 사우나 찜질방을 이용할 수 있다. 체크인할 때 직원이 24시간 언제든지 사우나 찜질방 이용이 가능하다고, 이용하고 싶을 때 1층 프론트에 이야기하면 된다고 알려줬다.

헬스장은 이용할 생각이 없었으나, 아이가 찜질방을 좋아하니 찜질방에도 가보고 여행중 피로도가 쌓였으니 사우나도 즐길 겸 1층에 내려가 찜질복과 옷장키를 받아왔다. 사우나 찜질방 1회만 이용가능한 건지도 물어봤는데, 숙박기간동안 몇번이고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유심천관광호텔 같은 시설에서라면 호텔측과 이용자 모두에게 윈윈이다. 사우나 찜질방 이용하면 객실에서의 전기, 물 사용량은 거의 없을테고 투숙객 입장에서는 안락한 숙박장소에 보태어 사우나, 찜질방, 헬스장까지 이용할 수 있으니 혜택과 편의성, 서비스를 많이 받았다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우나는 여탕이고 남탕이고 이용객이 많았다. 여탕에는 입구와 여탕 안쪽으로 칸칸이 수많은 목욕바구니가 놓여있었는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곳을 이용하는지 그 인기를 미루어 짐작케했다.

 

찜질방은 한가한 편이었다. 순천 유심천 관광호텔에서 만난 직원들은 프론트에서부터 조식당 직원까지 한결같이 친절했는데 찜질방 매점은 예외이다. 우리 가족 근처에 앉은 여자분도 일행에게 매점 불친절하다는 이야기를 목소리 높여 하는 것을 들었는데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니었나 보다.

 

찜질방에 유심천스포츠레저그룹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실수가 없었다면 여수 유캐슬호텔과 유심천 온천리조트에 있었을 터, 실수로인해 순천 유심천 호텔로 왔지만 숙박비, 시설, 서비스 등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 별관인 유심천 호스텔로 향했다. 별관 1층은 예담한정식으로 아침시간에는 조식당으로 활용하는 모양이다. 조식 이용 가능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이다.

 

호텔 투숙객 리스트를 받아 인원 맞춰 준비해 둔 모양인지 뷔페식 상차림이 미리 차려져 있다.

 

우리가 조식을 먹은 날 메뉴는 미역국과 북어국이었다. 하나씩 주문을 했다. 호텔 체크인할 때 아이 식사 추가요금 문의를 했는데, 뷔페식이라 공깃밥만 추가해서 먹으면 된다고 하여 공깃밥만 추가해서 먹었다. (그런데 공기밥값을 받지 않고 그냥 가라고 한다. 밥도 맛있었는데!)

여기 조식이 맛있다는 후기가 많았다. 반찬이 잘 나오고 양도 넉넉하다. 재활용하나 싶었는데, 치울 때 보니 남은 찬은 한데 모아 처리한다. 반찬 가짓수가 집에서 먹는 것보다도 많고 밥과 국은 맛있었지만, 반찬맛은 보통이었다. 그래도 구색 갖추기 식의 조식이 아니라 든든한 조식을 제공하니 여행길이 든든해지는 아침이다.

 

여수, 순천 여행을 계획중이라 어디에서 숙박할까 고민이라면 순천 유심천 관광호텔도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다. 세련미는 없지만 실용성 위주의 가족 여행객에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순천 숙박업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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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히든베이호텔 전망좋은 오션뷰 디럭스 트윈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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