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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여기저기

포천 가볼만한곳 전통술박물관 산사원

by 이우유 2018.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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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가볼만한곳 전통술박물관 산사원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에서 1박 후, 그냥 집으로 돌아오기는 아쉬워 들른 곳이 바로 산사원이다. 전통술에 관한 정보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시음도 할 수 있는데다 전통술박물관 옆에 4,000평 규모로 조성된 산사정원에서는 멋진 사진을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포천가볼만한곳 산사원 (The Gallery Sansawon)

포천 산사원(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432번길 25)은 1996년도에 설립된 전통 술 박물관으로 전통 술에 관한 자료와 도구 등의 전시하고 있다. 20여 가지 술의 무료 시음은 물론이고 판매도 하고 있어 시음후 구매도 가능하다.

 

▶관람시간 : 오전 8시 30분~ 오후 5시 30분 (명절 연휴 휴무)
▶입장료 : 성인 3,000원, 미성년자 무료

 

주차를 한 뒤 본격적인 관람에 앞서 안내도를 살펴보았다. 먼저 산사원에 갔다가 세월랑(미로셀러)를 둘러보기로 했는데, 시간이 된다면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계절이니 말이다.

 

전통술박물관 산사원 (배상면주가)

문이 닫혀 있으므로 벨을 누른 다음 잠시 기다려야 한다. 입장은 5시에 마감되며 음식물, 반려동물은 반입금지라고 쓰여 있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40인 이상 단체의 경우엔 2,500원), 미성년자는 무료인데 지하 계산대에서 결제하면 되니 1층을 천천히 관람한 다음 입장료를 내면 된다.

 

술에 대한 도구와 자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눈이 즐겁고 유익한 전통술박물관. 가장 오래 시선이 머문 곳은 번개 맞은 200년 된 산사나무로 만들었다는 술상과 술잔이었다.

 

가양주(집에서 빚는 술)교실이 있어 사전 신청 접수후 강좌 수강하며 프로그램에 따라 전통술, 술발효 이론 강의와 술빚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강의가 없는 시간에는 전통술 빚기 동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는데, 7분 정도 길이로  배상면주가 산사원 박물관에 있는 유물을 활용하여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라고 한다.

 

전통술과 관련된 소품인 냉장고나 소반같은 옛 소품이 전시되어 있어 신기함을 더한다.

 

 

우리나라 전통술 지도도 걸려 있다. 전통술을 좋아한다면 지도에 표시된 지역에 방문하여, 전통술을 마시며 하나씩 클리어하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방문자가 그리 많지 않아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산사원 1층 관람을 마치고 지하로 내려갔다. 계단 옆 벽면에는 배상면주가 산사춘 모델이었던 김정은, 한고은 등 배우들의 핸드프린팅도 전시되어 있다.

 

지하로 내려가 먼저 입장료 결제부터 했다. 입장료 결제는 신용카드로도 가능하다.  관람과 시음을 마친 후 입장료 영수증을 보여주면 1인당 막걸리 한 병씩 받을 수 있으므로 3천원이라는 입장료가 그리 비싸다 느껴지지 않는다. (영수증은 퇴장할 때까지 잘 챙겨둘 것)

 

지하의 테두리 공간은 주로 판매용 주류가 배치되어 있고, 그 가운데 쪽으로 시음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종류별로 시음 가능하도록 분류해두고 간략하게 설명을 덧붙여 두었다. 입장료 결제하면서 받은 일회용 컵을 사용하여 원하는 만큼 무료 시음이 가능하다.

 

중간중간에 시음하다 남은 술이나 술잔 헹굴 때는 사용할 생수와 빈 항아리도 준비되어 있다.

 

무료 시음되는 술 말고, 아락 등 프리미엄 증류주 시음도 가능(유료)하다.

 

피클 절임 등 술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안주도 한쪽에 준비되어 있다.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은 소금에 절인 무를 술지게미에 박아 6개월간 숙성시킨 장아찌로 아삭한 식감과 구수한 맛이 특징인 술지게미 무박이. 판매용 제품도 준비되어 있으니 시식후 구입도 가능하다.

 

전통술박물관 관람과 시음을 마친 후 중앙동 막걸리 2병을 받고, 추가로 미니어처 술 세트를 구입해서 나왔다.

 

지하에도 배상면주가 역사와 술 만드는 법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맥주나 와인에 비해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낮은 편이라 전통민속주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술을 굳이 권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술 권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거라면 전통술박물관 관람과 전통주 시음을 통해 관심이 모이고, 위축된 전통주 시장이 활성화 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몇 가지 시음을 하고 나니 약간 알딸딸했다. 계단을 올라와서는 미로셀러에 가보기로 했다.

 

포천 가볼만한곳 산사정원

세월랑(미로셀러)는 2010년 생태 환경 건축 대상을 수상한 건물이다.

 

 

 

전통 증류주 숙성고로 400여개의 커다란 650리터 옹기 독에서는 알코올 도수 55도 정도 되는 증류주가 익어가고 있다.

 

소원지 쓰기

정성스러운 소망이 담긴 소망지가 달려있는 항아리. 내년 정월대보름 산사정원에서 소망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소원지를 소중히 태워 하늘로 날려보낸다고 한다.

 

산사정원을 조성할 때 북편에 물의 기운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못을 파고 물길을 내기보다는 소나무 세 개로 川자 모양으로 기둥을 배치했다. 그래서 이 곳의 이름을 간천주랑(냇물을 바라보는 긴 복도)라는 뜻의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한다.

 

우곡루

취선각

미로셀러 밖으로는 예전의 양조장 기계와 유물이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막걸리, 전통술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가족끼리, 연인끼리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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