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본맛

[부산 해운대 맛집] 해운대암소갈비집 양념갈비 감자사리 솔직후기

by 이우유 2022. 5. 19.
반응형

부산 해운대 암소갈비집 재방문 후기

우리 가족 최애 국내 여행지를 꼽아본다면 아마도 부산 해운대일 것이다. 해운대 온천을 좋아하기 때문에 특히 자주 놀러 갔는데 부산 해운대 맛집으로 유명한 암소갈비집을 안 가봤을 리 없다. 하지만 해운대 암소갈비는 웨이팅이 길고, 가격도 비싼 편이고, 첫 방문 때 좋지 않은 인상 때문에 재방문이 망설여졌으나.. 오랜만에 다시 가보니, 내 경제력과 시간만 넉넉하다면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만족도 높은 고깃집이다. 

 


해운대암소갈비집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2로10번길 32-10
영업시간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10-16:30
대표메뉴 생갈비 52,000원 양념갈비 46,000원
특징 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 2TV생생정보, 수요미식회 등 방송 다수 출연

 

 

센텀 스파랜드에서 과식을 하지 않은 이유는 해운대암소갈비집에 가기 위해서였다. 5월 2일 월요일이고 점심시간 좀 지나서 가면 웨이팅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것은 착각이었다. 다행히 주차장은 여유가 있어서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지만... 옆문을 지나 익숙한 해운대암소갈비집 정문 앞에 서니 웨이팅 줄이 길다. 

해운대 암소갈비집 대기 요즘 대부분의 맛집이 그러하듯 해운대 암소갈비도 테이블링 원격 줄서기를 사용하고 있다. 식사 인원수와 연락처를 남기면 카카오톡으로 대기 순번, 대기 예상 시간을 안내해준다. 1시 30분에 도착해서 35분가량 웨이팅 한 후 식사를 하러 들어갈 수 있었다. 

 

 

부산 해운대 암소갈비집 메뉴 가격

생갈비 52,000원

양념갈비 46,000원

불고기 40,000원

공기밥+된장찌개 2,000원

기다리는 동안에 차림표를 보니까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다. 2018년 10월에 갔을 때에 비해 생갈비와 양념갈비, 불고기 각각 1만 원씩 가격이 올랐다. 4년이나 지났으니 당연히 가격이 올랐을 거라고 예상하기는 했지만, 1인분만 먹을 거 아니고 넷이서 4인분이니 4만 원이 오른 거니까... 그럼 대체 물떡이 몇개냐며 ㅎㅎㅎ

 

 

SINCE 1965 해운대암소갈비집

 

 

들어갈 때는 정신없이 들어가느라 미처 사진을 못 찍었고... 다 먹고 나오면서 찍은 11호실 사진이다. 전에는 여러 테이블 함께 있는 방에 배정되어서 서비스에 불만이 있었는데, 이렇게 단독룸에 배정되는 게 훨씬 좋은 것 같다. 

 

 

단, 룸 사이즈가 아담해서 4인 테이블 외에 다른 아담한 상을 놓을 자리조차도 여의치 않은 모양이다. 티슈나 여분의 컵 등은 그냥 이렇게 구석에 자리한다. 

 

 

생갈비는 미리 예약을 하거나 오전에 일찍 와야 먹을 수 있는데 평일이라 가능하지 않을까 안일하게 생각했더니 역시나 이번에도 못 먹고 간다. 생갈비 이미 품절이라 양념갈비 4인분을 주문했다. 공깃밥은 안 먹더라도 감자사리는 필수이다. 넷이서 먹었는데 감자사리 셋은 맛있고 한 명은 별로라고 하셨으니 맛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음... 하지만, 해운대 암소갈비집의 정수(精髓)는 막판에 긁어먹는 사리면:D

 

 

여튼, 해운대 암소갈비집은 1인 상차림이 쟁반째 제공된다. 양배추나 물김치, 무생채 등 전에 왔을 때랑 대체로 상차림이 동일했으나 다른 것도 하나 있었다. 애호박 대신 기장미역무침이 나왔는데 저거 아주 맛있게 먹었다.

 

 

부산 해운대 암소갈비 양념갈비 4인분 184,000원 1인분에 2대씩이니까 총 8대가 나왔다. 

 

 

백년가게에 적힌 설명처럼 1대 윤석호 대표가 고기의 양면에 사선으로 칼집을 내는 다이아몬드 커팅 방식을 최초로 도입하여 고기의 힘줄을 제거,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양념이 고기에 잘 스며들게 하고, 간장과 청주를 섞고 마늘과 파를 넣어 만든 양념장에 고기를 숙성하여 육질을 부드럽게 만든다고 한다. 사진은 맛없어 보이게 찍었는데 찐 맛있다.

 

 

상차림과 고기까지 모두 테이블에 올려진 후에 숯불이 들어오고 독특한 모양의 주물 불판도 놓였다. 적당량의 양념갈비를 불판에 잘라 올리고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크기의 마늘도 흩뿌려 올려주신다. 첫 방문 시에 불친절하다 느꼈던 부분은 알아서 먹어라는 식으로 그냥 음식을 테이블 위에 놓고 어떠한 설명도 없어서였는데, 이번 담당 직원분은 매우 친절하셨다. 개별 룸에, 친절한 서버분이 배정되다니... 이번에는 운이 좋았다. 

 

 

고기는 계속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구워주시는데 우리 테이블만 담당하시는 게 아니라 양념갈비에 한눈팔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언제 탈지 모른다.ㅎㅎㅎ

 

 

잘 익은 고기는 한 점씩 먹어보라고 맛보기로 앞접시에 올려주신다. 그 담부터는 각자 알아서 먹기 시작하면 된다. 양념갈비라서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먹어도 간이 딱 알맞고 야들야들 부드럽고 이 없어도 잇몸으로도 먹겠다. 

 

 

생갈비, 양념갈비는 1인분 가격이 4~5만 원씩 하지만 혜자로운 메뉴도 있으니 그것은 바로 공깃밥+된장찌개이다. 공기밥 주문하면 된장찌개가 같이 나오는데 2천 원이다. 

 

 

공깃밥 주문하면 배추김치랑 근대쌈이 함께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공깃밥이냐 감자사리냐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감자사리이지만, 고기 먹으면 밥도 꼭 먹어야 하는 분들이라면 돈 아깝지 않게 추가할 수 있는 메뉴이다.

 

 

감자사리 2천 원 갈비 4인분을 먹었다면 감자사리 2개 추가는 국룰? 석쇠에 감자사리가 딱 2개만 올라간다. 마음 같아서는 4개 추가하고 싶지만 ㅎㅎㅎ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부산 해운대 암소갈비집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는 부분은 바로 이것! 갈비 먹고 난 석쇠에 끓인 감자사리이다. 넷 중 셋이 이거 긁어먹는 게 제일 맛있다고 말했다.

 

 

후식은 계절과일로 배가 나올 때도 있고, 망고가 나올 때도 있는가 본데 우리가 다녀온 2022년 5월 2일에는 오렌지가 나왔다. 맛없으면 오렌지, 맛있으니까 아륀지라고 써야지 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나올 즈음엔 웨이팅이 전혀 없이 아주 한산한 모습이었다. 찾아보니 오후 3시 10분부터 4시 30분까지는 해운대 암소갈비집 브레이크 타임이다.

몇 해 전에 왔을 때 아이가 맛있다며 또 오자고 했지만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몇 년 간 외면을 했는데, 친절한 서버분의 응대로 이제 봉인해제이다. 몇 달 후 부산 해운대 여행에서는 암소갈비집에서 꼭 생갈비도 먹어보고 말겠다!! 4년만에 재방문한 부산 해운대 암소갈비집 양념갈비 감자사리면 솔직후기 끝:D

 

 

부산 해운대 암소갈비집

부산 해운대 암소갈비집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바 있는 부산 해운대 암소갈비집.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맛집 프로그램이라 부산여행 가기 전부터 꼭 가봐야 할 부산맛집이라고 생각하며

padmapadme.tistory.com

 

 

[부산 해운대] 상국이네 떡볶이 튀김 물떡 포장해서 먹고온 솔직후기

상국이네 떡볶이 물떡 JMT 지난주에 다녀온 부산 해운대에 다녀왔다. 해운대에 갔는데 해수욕장 모래알도 보지 못했지만, 해운대 전통시장에 있는 상국이네 떡볶이는 놓칠 수 없었다. 특히 물떡

padmapadme.tistory.com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