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고기리막국수 앞으로 (용인 들기름 막국수집)

[들기름막국수 맛집] 용인 고기리 장원 막국수

용인 고기리 막국수는 이미 여러 방송매체를 통해 소개가 된 '찐맛집'이다. 보통 방송에 나온 맛집은 방송 직후 반짝 손님이 많다고들 하는데, 여기는 워낙 여러 곳에 소개가 된 데다 실제로 엄청난 매력, 중독성이 있어서 자꾸만 생각나는 맛... 그래서 항상 손님들이 많다. 작년에 주말에 갔다가 2시간이나 대기를 했는데, 평일에 다녀오니 대기시간도 짧고 여유 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들기름 막국수의 맛은 여전히 베리굿!

 

주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57
대중교통 미금역 7번출구 14번 마을버스 (20분 간격으로 배차)
주차 제1~4주차장, 총 150대 주차가능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라스트오더 8시 20분)
면솥물 가는 시간 오후 4~5시 사이
매주 화요일 휴무
방송 생방송투데이 2780회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50회
2TV생생정보 911회
생방송오늘저녁 922회
VJ특공대 870회
수요미식회 55회 등

 

4시 50분쯤 고기리막국수 앞에 도착했다. 건물 뒤쪽에 주차자리 여유가 있어 보였지만, 브레이크 타임(면솥 물가는 시간)이라 만차 고깔 세워두신 듯,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웨이팅을 했다. 얼핏 보아도 한산했는데, 대기는 겨우 10팀이라 만족스러웠다. 대기 없이 거의 바로 먹는 셈이라 ^^

용인 고기리막국수 대기 방법 나우웨이팅 처음 오신 어르신들이 대기 방법을 몰라서 나에게 물어보셨다. 방문 명부에 연락처 적는 것을 대기줄이라고 생각하셨던 모양이다. 사진상 오른쪽 패드에 전화번호와 이름, 인원수 입력하면 웨이팅 번호와 예상 대기시간이 카톡으로 전송된다. 또 순서 임박하면 카톡 알림이 한 번 더 가니까 그때쯤 문 앞 대기를 하면 된다. 그리고 왼쪽 패드에 QR코드 찍거나 방문 명부를 꼭 작성해야 한다.

 

면솥 물 가는 시간이 지나자 문이 열리고 차례로 웨이팅 번호 띵동~한다. (카톡으로도 알려줌) 신발을 벗고, 지정된 신발장 번호에 신발을 넣은 후 체온 측정을 하고 자리로 안내받았다. 

고기리 장원 막국수 메뉴 

막국수 (비빔, 물, 들기름) 8,000원 / 사리추가 4,000원

어린이 막국수 3,000원 아기막국수 무료

수육 소13,000원 중 19,000원 / 막걸리도 판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전에 먹어보니 돼지고기 수육은 아주 맛있다 느껴지지는 않고 들기름 막국수는 매우, 엄청, 정말 맛있는 맛이어서 들기름 막국수 2에 어린이 막국수 1을 주문했다. 

 

어린이 막국수 3,000원 원래 그릇 사이즈보다는 살짝 작지만 3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어린이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짭짤한 육수에 부드러운 메밀면이라 아이들도 먹기 좋다. 우리 집 아해는 딱 학원 갈 시간이었는데, 여기 막국수 맛있었다며 학원을 쨌다 하하 핫;;;

 

전에는 면수 주전자를 먼저 가져다주셨는데, 주문받을 때 음식 섭취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하고 있어 달라고 당부하시면서... 따뜻한 면수 주전자는 들기름 막국수 나올 때 같이 가져다주셨다. 주전자가 2개 나오는데 아담하고 따뜻한 주전자는 면수이고, 조금 더 크고 차가운 주전자는 냉육수 주전자이다.

 

반찬으로는 배추 물김치 딱 하나가 나온다. 슴슴해 보이지만 간이 적당하고 식감이 좋아서 부드러운 메밀면과 조화롭다. 물김치 리필하는 손님들이 매우 많다. (김치도 아주 맛있다는 뜻?!)

 

들기름 막국수 8,000원 거무딩딩한 게 먹스러운 비주얼은 아니다. 처음 보았을 땐 얼마나 충격적이던지... 막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먹어보면 막 만든 막국수가 아니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는 들기름 막국수 되시겠다.

 

김가루 깨소금을 퍼부었다 싶을 정도로 많이 들어갔고 고소한 냄새가 풍긴다. 김가루 입자가 매우 곱기 때문에 식사 중에는 묵언수행 필수 ㅋㅋㅋ 먹고 난 후에도 꼭 치아 확인을 해야 한다.

 

따로 섞거나 비비지 않고 나온 그대로 먹다가 1/3쯤 남았을 때 냉육수를 부어서 먹으면 된다. 그냥 먹을 때는 맛있고, 육수 부어서 먹으면 매우, 엄청 맛있는 맛이라... 1/2쯤 남았을 때 육수를 부었다 ^^ㅋ 짭조름한 육수 맛이 더해져서 맛이 변한다. 더욱 맛있게~~

 

들막 있었는데 없습니다?

우울한 기분이 들어서 맛있는 것을 먹고자 최애 들기름 막국수집인 용인 고기리막국수로 즉흥적으로 향했는데, 대기시간도 길지 않고 여전히 맛있는 맛으로 기분을 업시켜주었다. 맛있는 거 먹으면 기분이 풀리는 단순한 사람이라ㅋㅋㅋ

 

우리는 대기순서로 10번째였는데 먹고 나온 순서는 첫 번째였던 듯. 평일인데도 수육을 주문하신 테이블이 많아 보였다. 우리 가족은 호로록 면만 먹었으니 먹는 시간은 10분 남짓이었던 것 같다 ^^ 계산하면서 는 전병 세트도 하나 사 왔는데 이것도 맛있음~

 

들기름막국수가 오뚜기에서 출시된다고 한다. 과연 용인 고기리 막국수와 어느 정도 비슷한 맛으로 구현될지 궁금하다.

용인 고기리 막국수, 들기름 막국수 먹으려면 웨이팅이 2시간?!

 

[분당 서현] 장원막국수 들기름막국수 녹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