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택배 오창농협 생생한우 안심 후기

오창농협 생생한우 안심 * 한우택배

잘 먹인다고 챙겨도 키번호 앞자리를 전전하는 아이를 키우는 마음은 정말 참담하다. 성장에 좋다는 한의원 클리닉, 영양제, 홍삼, 흑염소 등등 할 수 있는 만큼은 최선을 다했지만 노력 대비 가시적인 효과는 별로 없었다. 그냥 그 돈으로 소고기나 사먹자 하는 마음도 들고, 겨울방학 하루 세 끼 식단은 엄마에게 굉장한 스트레스를 주므로 하루에 한 끼는 고기반찬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매번 한우 안심을 먹으면 좋겠지만, 그럼 너어무 부담스러워지므로 호주산과 한우를 적당히 섞어서 먹고 있다. 돼지고기는 안먹으니 가아끔 닭고기, 오리고기를 주기도 한다.

 

자연이랑에서 회사 지원금? 복지포인트?로 일정액 구입할 수 있어서 오창농협 생생한우 안심 500g을 구입했다. 구입한 다음 날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 하나 넣어 우체국 택배로 배송되었다. 이 때가 두번째 주문이었나? 처음 먹어보니 너무 맛있길래 그다음 주문건부터는 후기용 사진을 찍어두었다... 고 말하기엔 날리는 스티로폼과 칼이 ㅎㅎㅎㅎ

 

갈변현상? 소고기 겉과 속의 색이 다른 것은 상해서가 아니라고 한다. 고기가 산소와 접촉하지 않으면 고기색이 살짝 갈색으로 변하는데 공기와 장시간 접촉하면 다시 붉은 색을 띠게 된다. 신선한 고기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맛과 품질에는 이상이 없으니 안심하고 먹으면 된다는 판매처의 설명이 있었다.

 

500g에 7만원대라 자주 사먹기엔 부담스러운 금액. 하지만 덩어리 크기가 아이 먹을 용으로 굽기에 딱 적당해서 마음에 든다. 맛있기도 엄청 맛있다. 역시 한우가 최고!!

 

그래서 또 주문했다. 오창농협 무항생제 생생한우 1등급 안심 500g

 

이번에도 우체국 택배로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익일 배송되었다.

 

이 때야 알았는데 예전에 받았던 아이스팩에서 얼마전에 바뀐 모양이었다. 자연이랑에서 사용하는 아이스팩은 안에 물이 채워져 있어써 녹여서 싱크대에 흘려보내고, 비닐류로 분리배출하면 되어서 넘나 좋은 거~~~

 

여튼, 이 때 주문한 한우 안심 상태가 가장 좋았던 듯! 진짜 고소하고 맛도 좋아서 먹으면 이거 진짜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예닐곱 덩어리로 잘라진 상태인데 안쪽 것은 짜투리라 상태가 안좋은 경우도 종종 있지만, 위쪽에 있는 덩어리의 컨디션은 아주 좋은 편이다.

 

한번에 굽기 좋은 사이즈이기도 하고~~ 아이 먹일 용도로 구입하기에는 가격 빼면 최고라고 ^^

 

맛있게 구운 소고기 안심은 익힌 채소, 우동 반 개와 함께~~

 

안쪽 짜투리 부분? 못난이 조각들은 더 작게 잘라서 카레 재료로 사용하기도 했다. 한우안심을 카레에 넣어서 먹는다는 것은 너무 부르주아 같지만 한번쯤은? 채소는 큼직하게 고기는 작게 썰어 넣어야 하는 현실이... (아, 돈 많이 벌고 싶습니당♡)

 

자연이랑에서 주문한 오창농협 한우안심이 너무 맛있지만, 가격은 비싸기 때문에... 그리고 뽀인트는 다 썼으므로 ㅎㅎㅎ 혹시나 해서 검색해보니 다른 사이트에서도 오창농협 생생한우를 판매하고 있었다. 같은 제품일 것 같아서 바로 주문했다.

 

기존에 7만원대에 주문했는데, 다른 사이트에서는 5만원대에 주문... 2만원이나 싸게 구입한 거라 소고기 상태도 동일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했다.

 

오늘 도착한 우체국 택배, 다른 사이트에서 구입해도 동일한 택배사, 스티로폼 박스, 자연이랑 아이스팩을 넣어서 배송된다. 포장 패키징도 동일하다.

 

하지만 고기 상태는 사뭇달랐다. 2만원 차이 때문인 것인지,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선물 한우세트에 치중해서 500g짜리 안심 같은 것에는 신경을 덜 쓴 것인지... 기존에 여러차례 주문했던 것과는 덩어리 상태가 달랐다.

뭐, 그래도 소고기는 맛있고, 안심은 안심이니까... 너무 맛있어서 오늘 모두 다 구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