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2일. 오늘이 바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 동지 (冬至)이다. 동짓날에는 팥죽의 붉은 색이 음귀를 쫓는다고 하여 동지팥죽을 먹곤 했다. 팥죽 만드는 법이 간단해서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귀차니즘에 팥죽 잘하는 집에서 배달시켜 먹기로 했다 ^^
오늘은 동지 :D 팥죽 단팥죽 배달
팥빵, 팥빙수, 팥칼국수.. 다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단연 팥죽이다. 외할머니가 손수 만들어주셨던 팥죽이 내 생애 최고의 팥죽이다. 그 맛과는 다르지만, 동네에 팥죽 맛있게 한다는 곳이 있어서 주문해봤다.
팥죽집 최고 대목인 동짓날이라 동지 당일에는 팥죽과 단팥죽만 주문이 가능했다. 게다가 주문하기도 힘들었는데, 아침 9시 30분부터 영업시작이었지만, 주문이 많이 밀렸는지... 내가 주문하려고 한 시간에는 [준비중입니다] 안내가 나오면서 주문이 안먹혔다. 그래도 오늘 꼭 먹고 싶어서 계속 배달의 민족 들락날락~ 그 결과 오후 4시쯤 주문할 수 있었다.
새알 팥죽과 단팥죽을 주문했다. 배달팁은 무려 4,000원이었지만 아이말로는 매우 친절한 형이 가져다 줬다고 그런다 ㅎㅎㅎ
파머스마켓팥집 배달 비닐봉투도 매우 센스있었는데... 이불 밖은 위험한 겨울이니까 집에서 맛있게 드세요 ㅎㅎㅎ
포장용기는 죽집에서 사용하는 규격 통일인건가 ^^
단팥죽 6,500원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 있는 팥죽에 견과류와 찹쌀떡, 시나몬 파우더가 함께 들어간다.
견과류 어디에 뿌려 먹어야 하나 몰라서 찾아보니 단팥죽 설명에 나와 있길래 위에 뿌려봄. 입자가 작고 부드럽고, 계피향이 은은히 풍긴다.
달달해서 아이가 먹기에 좋은 단팥죽이다.
새알 팥죽 9,000원
매일 아침 팥집에서 친환경 팥으로 한그릇 한그릇 정성껏 끓여낸 진한 팥죽
소금, 설탕 필요시 요청 가능하다.
새알이 은근 많이 들어 있다. 맛있길래 허겁지겁 먹어서 몇 개 들어있는지 일일이 세지는 못했는데 충분히 배부를만한 양이 들어있다. 새알심 크기도 적당하여 한입에 쏘옥~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소금을 첨가하면 되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한 그릇 다 비우려면 동치미나 백김치가 있으면 딱이겠다 싶었지만.. 집에 동치미가 없어서 아쉬웠던 ㅋㅋㅋ
주문하기 전에 동짓날에는 김치를 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는 안내문구가 있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다.
정성껏 만든 팥죽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매장에서 한 번 먹어볼래요.
이불 밖은 위험한 겨울이라 오늘은 배달 주문했지만, 나중에 날 풀리면 매장에서 김치에 팥칼국수 먹어볼까 한다. 엄청 맛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방울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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