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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나온 지 딱 2주가 되었다. 우리가 탈출하지 않았다면, 오늘이 우리가 퇴소하는 날이다. 우리는 나왔지만, 나머지 아이들은 학교의 일정대로 남았다. 2주만 더 있었다면 살을 더 뺄 수 있었을 거다. 아마 내가 원한 목표 몸무게까지 도달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곳에서 있었던 옳지 못한 일들을 좋은 결과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행해져야만 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어쨌든 잘되었잖아'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결과가 좋다고 다 좋은 건 아니기 때문이다. 2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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