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 유원재 온천호텔 레스토랑 미선 후기

수안보 온천에 신상 온천호텔이 오픈했다. 바로 하루동안 정원에서 머무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유원재'  단층 건물로 전 객실이 16실의 스몰럭셔리 호텔이다.

30평형대 객실의 경우 1박 정상가격이 200만원 정도. 유명온천단지답게 전 객실에서 노천 가족탕은 즐길 수 있으며, 컨펨포러리 파인다이닝 석식과 한식 반상차림 조식이 포함된 요금이다. 

 

수안보 유원재 온천호텔

레스토랑 미선 석식 조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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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할 때 석식과 조식 시간을 기재하고 해당시간에 맞춰 호텔 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미선으로 향했다. 개별룸에서 식사가 가능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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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으로 운영할 예정(미정)이라고 하는데 오픈 패밀리 이벤트 중이라 추가금 결제후 아이 동반 입실이 가능했다. 13세 미만은 추가금액이 10만원이라 석식, 조식 메뉴가 조금씩 다르다. 수프부터 크랩 케이크, 소고기새우 볶음밥, 후식까지 나오며 성인 석식이 파인다이닝 디너로 2시간가량 소요되므로 먹는 타이밍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수안보 유원재
레스토랑 미선 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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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본연의 맛이 녹아든 균형잡힌 요리는 시각의 아름다움, 미각의 즐거움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유원재 미선 저녁식사! 차림표도 있지만, 메뉴가 나올 때마다 직원분이 재료와 식재료 특징, 먹는 순서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좋았다.

 

 

1. 맞이차림 트러플 감자크림으로 채운 김부각 타르트, 성게 단새우가 들어간 보리스피어 화분, 흑임자 치즈를 품은 미니토마토 젤리, 오세트라 캐비어를 곁들이 한우 육회 타르타르와 누룽지

2. 초다짐 늙은 호박 타락죽을 품은 옥수수 포타쥬, 함께 나온 수안보온천수와 충주사과로 만들었다는 막걸리 맛이 일품이었는데 리필도 해주셔서 두 잔을 마셨다:)

 

 

3. 맏물 (충북의 화반) 제철 그린 허브와 두부로 만든 치즈, 두부 요거트 드레싱을 곁들인 랍스터

4. 숙회 제철 미선 숙회 관자, 참치 대뱃살, 방어.. 다른 건 기억이 잘 안 난다;;;

5. 곁두리 호박꽃으로 감싼 전복 꿩 만두. 흰콩 방 블랑 소스와 사과젤리! 

 

 

6. 온새미로 노두간장으로 향을 낸 방블랑 소스와 방어구이,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퓌레를 곁들인 감자밀푀유와 황태채를 올린 무조림

온새미로는 미국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일본에서 이태리요리와 프렌치, 일식을 전공한 김유재 셰프님이 파기름(?)을 뿌려주시면서 직접 설명을 해주셔서 더욱 좋았다.

 

 

7. 입가심 유자 막걸리 셔벗과 감귤 캐비어

8. 알천 참숯 향을 입힌 한우 채끝 구이와 당근 퓌레, 팬 프라이한 한방 수비다 삼겹살과 청양 고추 치미추리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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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천이 수안보 유원재 미선 디너의 메인이다. 양이 적다. 하지만 5번까지 먹었을 때부터 이미 배가 불러서 이거 다 먹을 수 있겠나? 싶은데 다다 먹게 됨. 찐 맛있기 때문이다. 한우 채끝은 굽기 레어 상태로 나오므로 원하는 굽기만큼 추가로 구워 먹을 수 있게 불판이 제공된다.

 

 

9. 소담 충주 잎새 버섯으로 지은 솥밥과 찌개. 쟁반에 밥 빼고 반찬 3종과 된장찌개가 담겨 제공되며 곧이어 직원분이 솥밥을 테이블 옆에서 퍼 담아 주신다.

엄청 엄청 배부른 상태였는데 이 밥이 맛있어서 리필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의아했다. 하지만 먹어보니 왜 리필하셨는지 알겠더라는... 풀배 상태라서 리필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토록 배부른데도 엄청 맛있다고 느껴질 밥의 맛이라면 으뜸 중의 으뜸이라는 의미:)

 

 

10. 맺음 차림 : 자색 고구마 크림 찹쌀떡, 사과크림이 들어간 복주머니 파이, 흑콩으로 만든 크림을 곁들이 우유 크렘브륄레 

남편은 찹쌀떡이 엄청 맛있다고 했는데 나는 찹쌀떡만 한 입 먹고 남겼다. 다른 건 다 클리어! 이렇게 먹으려면 진짜 늑장 부리지 않고 먹어도 총 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수안보 여행하면서 저녁시간 앞뒤로 시간 배분을 잘해야 할 듯.

 

 

수안보 유원재 미선 어린이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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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조식은 미선의 아침과 메뉴가 거의 동일하여 상차림도 유사하다. 다만 더덕 한우 불고기가 접시에 나오는 점과 국물이 보양탕이 아니라 전복 미역국으로 나오는 점 정도만 차이가 있었다. 식전 샐러드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수안보 유원재 미선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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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와 뜨거운 녹차, 맞이 샐러드로 요거트 시저 드레싱을 곁들이 버터헤드 샐러드가 먼저 나온다.

 

 

미선 13첩 차림상 쟁반에 한꺼번에 나오는데 푸짐한데다 하나하나 정성이 듬뿍 담겨있다. 모두 맛있길래 남김없이 먹으려다 보니 아침 식사하는 데에 1시간이나 걸렸다 ㅎㅎㅎ

해독클렌즈주스, 더덕한우불고기, 삼치 죽염구이, 뿌리채소와 강된장, 명란 계란 두부, 청포묵무침, 산나물 무침, 데친 계절 나물, 백김치, 잣즙 해산물 무침, 명태식해, 돌판 곱창 김구이 등이 나왔다.

 

 

유원재 보양탕은 전복과 대추, 낙지 등이 들어가서 국물까지 다 먹으라고 권해주셔서 진짜 싹싹 먹으려고 노력했다. 거무스름한 빛깔의 국물 먹기만 해도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 같았다:)

 

 

카푸트 쌀밥은 돌김에 싸 먹으니 넘넘 맛있었던!

 

 

입가심으로는 제철과일과 유기농 차 혹은 커피가 제공된다. 커피는 유원재 내의 카페에서도 마실 수 있지만, 과일 먹으면서 커피 마시고 체크아웃하기 직전에 카페도 이용해 보기로 했다.

저 커피잔 너무 예뻐서 기프트샵에서 구입하고 싶었는데 아직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라 아쉬웠다. 

유원재 가격이 후덜덜해서 할인 이벤트 가격이라고 해도 부담스럽기는 했는데, 객실도 온천도 매우 만족도가 높고 레스토랑 미선의 석식과 조식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풍성하게 즐겨볼 수 있어서 호사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또 가보고 싶은 곳!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주정산로 6

이용요금 레스토랑 미선은 투숙객만 이용 가능하며 예약제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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