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화이자 백신 접종 후기, 잔여백신으로 3주 간격 2차 완료 부작용 고생중

일생 최고의 고통,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기

2021년 9월 중순 맞을 예정이었던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 며칠을 앞두고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해서 9월 초인 9월 7일에 접종했다. 화이자 1차는 접종한 왼쪽 팔 근육통과 약간의 두통, 그리고 가슴 조이는 듯한 느낌(이라서 뜬금 협심증인가 싶어 막 검색해봄;;;) 정도만 있어서 수월하게 넘어간 편이었다. 열도 접종 당일 37.3도 정도 미열만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화이자 2차는 무섭다더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끔찍했던 이틀을 보내고 남기는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이다.

 

화이자 2차 접종 간격 9월 7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하고 나니 10월 19일 화이자 2차 백신 자동으로 예약이 되었다. 얼마 전에 이 예약 일정이 일주일 앞당겨졌다고 알림톡인가 문자가 오긴 했는데 이왕이면 화이자 접종간격 3주로 하고 싶어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기로 했다. 그래서 1차 접종하고 딱 3주+3일 되는 날 화이자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하고 신분증 챙겨서 접종기관으로 향했다.

 

보톡스 맞고 화이자 접종했는데...

사실 딱 3주 되는 날 접종하고 싶었는데, 며칠 전 피부과에서 더마톡신 (스킨 보톡스)과 리쥬란힐러 6cc 시술을 하여 며칠 지켜본 후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 후기를 찾아보아도, 병원에서도 화이자 2차 백신 맞아도 괜찮다고 했지만 혹시나 몰라서.. 결론적으론 화이자 1차 접종 20일 후, 화이자 2차 접종 3일 전 스킨 보톡스와 리쥬란힐러 맞았는데 이와 관련된 이상반응? 부작용은 없었다.

 

1차 백신 접종할 때처럼 2차 접종할 때도 체온측정, 예진표 작성을 한다. (1차 접종 땐 혈압도 쟀는데 2차 접종기관에서는 체온, 예진표만) 1차는 일반 내과에서 접종했는데, 1차를 소아과에서 맞은 남편이... 소아과에서 맞으니 안 아프다길래 2차는 소아과로 선택했는데 케바케인 듯하다.

 

화이자 1차 접종 (좌) 잔예백신 예약한 내과에서 경력 엄청나 보이는 여자 간호사 선생님이 놔주심, 하나도 안 아픔~ 접종 후 꼭 30분 동안 있다가 가야 한다고 해서 멍 때리고 있다가 귀가.

화이자 2차 접종 (우) 잔여백신으로 예약한 소아청소년과에서 중년의 남자 의사 선생님이 놔주심, 엄청 아프고 (기대했는데) 뽀로로 스티커도 안붙여줌 ㅋㅋㅋㅋ 15분간 접종기간에서 이상반응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해서 멍 때리고 있다가 귀가.

 

기다리면서 쿠브 (COOV) 앱에 들어가 보니 벌써 예방접종 증명서에 2차 접종 완료까지 두둥~ 스피드 코리아!! 그리고 잠시 후 국민비서에서 질병관리청 2차 접종 완료 증명 문자도 도착했다. 더불어 주의사항도 안내되어 있었다.

• 접종 후 최소 3시간 이상 안정을 취하시고, 내일까지는 무리하지 말아 주세요.
• 최소 3일간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주세요.
• 만약 39℃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보세요.
• 앞으로도 계속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코로나 19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세요.

#우리함께일상으로 #코로나19예방접종

 

의사 선생님이 자동음성서비스처럼 다다다다 주의사항 말씀해주셨는데... 2차는 1차보다 더 아플 확률이 높으니 약간의 근육통만 생겨도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수월하다 하시기에 접종 부위 뻐근할 때부터 타이레놀 1알 먹기 시작~ 그리고 접종 후 12시간 후부터 헬게이트 오픈!! 살면서 이렇게 아파본 경험은 해본 적이 없어서 너무 괴로웠던 이틀이었다.

 

화이자 2차 접종 후기

 

화이자 2차 접종 부작용 이상반응을 검색해보면

코로나19 예방 접종 후 예상 가능한 국소 반응으로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적 등이 있으며 전신 반응으로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호흡곤란, 얼굴의 부기, 눈 또는 입술/입안의 부종, 몸 전체의 발진, 빠른 심장 박동, 현기증, 쇼크 등의 증상을 동반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 한다. 이 중에서 나는 하나동 해당사항이 없었으면... 하는 누구나처럼의 바람은 단지 바람일 뿐이었다. 젊은이도 아니건만 왜 이렇게까지 아팠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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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차 접종 (오후 4시) 후에는 하루 이틀 미열, 근육통, 약간의 두통 정도로 가볍게 지나갔다.

화이자 2차 접종 (오전 11시)땐 접종 직후 병원에서 이상반응 살피는 시간에서부터 손끝 발끝 쩌릿쩌릿한 느낌이 들었다. 9년 전 하지정맥류 주사요법으로 치료받았는데 재발한 하지정맥 부분도 전기 통하는 것처럼 따끔따끔했다. 12시간 후부터 발열, 근육통 오한이 심해졌다. 체온이 점점 올라가서 39℃ 이상의 고열은 아니었지만 성인 된 이후로 가장 높은 체온인 37.9℃까지 올랐다. 체온은 38℃ 정도인데 내가 느끼기엔 온몸이 불구덩이에 허우적대는 느낌?

늘어지듯 주구장창 잠만 잤는데 그러는 와중에도 화장실을 평소보다 2배 정도 빈도로 자주 간 것 같다. 수분 섭취는 평소와 같거나 적은 수준인 1리터 정도였는데 소변은 자다가 깨서 화장실, 자다가 깨서 화장실 반복하는 수준의 빈뇨를 경험했다.

아. 그리고 특이하게 가위눌림 (수면장애)도 경험했다. 고등학교 때 가위눌림 종종 겪긴 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는 눌려본 적이 없는데 넘 무섭고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등 가운데를 팔꿈치로 찍은 듯한 통증이 굉장히 심했는데 하루 지나고 나니 나아졌다. 대신 새로운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바로 두드러기 발진! 몇 가지 음식물 등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섭취 시 팔뚝, 다리에 심한 두드러기가 올라온다. 그런데 화이자 2차 접종 48시간 이후 쇄골 부위와 뒷목부터 등까지 발진 두드러기가 심하게 올라와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발열, 두통, 빈뇨, 근육통은 사라졌는데 몸 넓은 면적에 발진 두드러기는 개선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래도 열감, 통증이 사라지고 화장실 자주 안 가도 되니 살만하다 싶고,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한 상태라 홀가분한 마음이지만... 이런 백신 후유증을 아이도 겪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뜨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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