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3iPOP 로봇청소기 추천
로여사님을 환영합니다
빨래건조기는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었지만,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의 필요성은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있으면 확실히 편하고, 신세계라며 극찬하는 후기에 별 공감을 하지 못해 이사 준비하면서도 전혀 구입할 생각이 없었는데... 하루에 최소 1시간은 세이브된다며, 나를 믿고 사보라는 지인의 강력추천에 식이모님과 로이모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사실 구입하면서도 뭐, 얼마나 좋겠냐며 시큰둥했는데... 한달간 에브리봇 3iPOP를 사용해보니 진작에 물걸레 로봇 청소기 살 걸 그랬다는 생각에 지난날의 내가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처음 구입하려고 했던 제품은 에브리봇 엣지였다. 물걸레 기능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동그란 물걸레 2장이 닦아주고 가격도 20만 원대인 에브리봇 엣지를 사려고 했는데... 키가 크고 너무 못생겨서 고민 끝에 패쓰하고 에브리봇 3iPOP 크림 베이지 선택, 한 달 전에 집에 배송되었다.
3i POP 로봇청소기
색상 크림베이지
흡입+물걸레 겸용
가격 349,000원
특징 500ml 대용량 먼지통
380㎠ 대형 사이즈 물걸레
똑똑한 인공지능 매핑 알고리즘
에브리봇 물걸레 로봇청소기 3iPOP 구성품 로봇청소기 본체+먼지통 HEPA필터, 충전기, 충전용 어댑터, 사이드 브러시 2개, 물공급 걸레 키트, 극세사 걸레 3장, 청소용 브러시, 사용설명서, 앱 사용가이드
380㎠ 대형 사이즈 걸레는 총 3장이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는데 1장은 물공급 키트에 붙어있고 2장은 별도 포장되어 있었다. 에브리봇 엣지만큼은 아니지만, 물걸레 사이즈가 큰 편이라 마음에 들었다.
물공급 걸레키트 사용방법
1. 걸레를 물에 적신 후 꼭 짜서 부착한다.
2. 고무마개를 열고 물을 주입한다.
3. 본체 바닥 홈에 맞추어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 넣어 장착한다.
충전기 바닥면의 커버를 열고 어댑터 잭에 충전용 어댑터를 연결한 후 (케이블 고정 고리에 케이블을 감아 길이 조절할 수 있다) 콘센트에 꽂는다. 충전기 주변 전방 1.5M, 좌우측 0.5M에는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고 설명서에 나와있다.
그 정도 여유공간은 남기지 못했지만, 거실 한 구석에 충전기를 설치하고 충전을 시작했다. 이렇게 충전하는 건 줄 알았는데, 전원 부분이 위로 가야 제대로 충전되는 거;;;; 설명서 제대로 안 읽고 그냥 막 맞췄는데 알고 보니 반대였다 ㅋ
본체 전원 버튼을 3초 이상 길게 늘러 전원을 켠 후, 충전기 충전 단자에 맞춰 본체를 밀어준다. 파란색이 켜지면 충전 완료이고, 충전 중에는 주황색 깜빡임, 충전 오류 시에는 빨간불이 깜빡거린다. (충전시간 약 300분, 사용시간 최대 150분)
에브리봇 물걸레 로봇 청소기 첫 사용하기 먼저 범퍼 좌우측 보호 스펀지를 제거하고 본체 바닥면에 사이드 브러시를 장착한다.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에브리봇 3i 앱을 설치해서 제품선택, 연결 후 청소를 시작했다. 청소모드 선택이 가능하고, 매핑 후 금지 영역 설정, 스팟청소, 지도관리, 흡입력 조절, 청소 기록 확인 등이 가능하다.
지켜보고 있으면 속 터진다고, 생각보다 덜 똑똑하다고 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똑똑하고 첫 청소임에도 덜 헤맸으며 청소상태는 만족스러웠다.
최근 철제 다리가 있는 소파로 바꿨는데 아랫부분도 잘 들락날락하면서 청소를 꼼꼼하게 하는 편~ 청소기는 매일 돌리는 편이지만, 로봇청소기가 흡입과 물걸레질을 함께 해주기 때문에 남은 먼지와 얼룩을 제거해주어서 만족스럽다. 쪼그리고 앉아 물걸레질 안 해도 되는 게 제일 좋음^^
소리가 너무 커서 아랫집에 들리면 어쩌나 걱정스러웠는데, 흡입력 조절할 수 있어서 터보 모드(매우 시끄러움) 일반 모드(보통?) 에코 모드(조용함) 끄기도 가능하다. 물걸레가 회색이라 얼마만큼 더러웠는지 육안으로 확인 불가한 점도 만족스럽다 ㅎㅎㅎ 단점인가? 여튼, 진짜 식세기와 로봇청소기 덕분에 하루에 1시간은 너끈히 아낄 수 있게 된 것 같아 시간부자가 된 기분이!!!
하지만 단점도 있다. 주방 매트, 거실 러그 등은 올라타려다 시끄러운 소리를 내길래 청소 시에는 어디에 올려두어야 하고, 기분 탓인가... 생각보다 배터리가 빨리 줄어드는 듯하다. (충전이 필요할 때는 알아서 충전기로 복귀)
청소 후에는 걸레 키트를 분리하여 깨끗이 빨아 말려야 하고, 물탱크에 남아있는 물은 물기가 마르도록 고무마개를 열어두어야 하는데 (물탱크에 오랫동안 물이 남아있을 경우 물이 오염되어 악취가 날 수 있다)
메인브러시 청소(브러시에 이물질이 끼어 있으면 회전이 안되거나 소음이 발생한다고 함), 먼지통과 필터 세척도 귀찮기는 하다. 청소를 위한 청소가 불만이라니 나는 정말 귀차니줌마;;;
결론 에브리봇 3iPOP 크림베이지는 엣지에 비해 예쁜 외관, 물걸레와 흡입 겸용, 가격이 다른 로봇청소기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생각보다 똑똑한 점이 흡족했다. 하루라도 더 빨리 살 걸~
물걸레 로봇 청소기 살까 말까 고민이라면 (꼭 에브리봇 아니더라도) 사세요, 꼭 사세요, 빨리 사세요... 다른 여사님은 더 스마트하다고 하는데, 지능과 몸값이 비례하는지... 가격이 비싸지만 주부의 삶을 윤택하게 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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