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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경남 사천 맛집, 삼다도전복죽에서 먹은 전복물회 전복죽 또 먹고 싶다

by 이우유 2018.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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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맛집, 삼다도전복죽

삼천포, 정확하게는 남일대 해수욕장에 가보고 싶어서 무작정 계획한, 짧은 여행이었다. 별도의 맛집 정보나 여행 정보는 없었는데 여행을 함께한 이가 사천 맛집이라며 '삼다도전복죽'에 가보자고 한다. 평소 전복, 전복죽을 좋아했던 터라 바로 콜~ 이번 여행의 가장 만족스러웠던 외식은 바로 삼다도전복죽의 전복죽이다.

식사시간을 약간 지나 식당을 찾아서였는지 한산했다. 삼다도전복죽은 별도의 주차공간이 있어서 참 편했는데, 여행 첫날 첫 끼니를 먹은 곳이라 그 소중함을 몰랐지만, 다른 유명 맛집(?)에 가보니 주차공간이 따로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절로 알게 되었다. 여튼, 주차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주차장 바로 앞이 식당이라 이동거리도 짧다.

 

오후 4시에 가까운 시간이라 혹시 브레이크타임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딱 보니 불 꺼진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아이구야~ 어쩌지? 했는데 다행히 영업중이었다.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8시 30분 오픈한다고 한다.

 

관은 평범하다. 그냥저냥 동네의 평범한 식당처럼 보인다. 반신반의하며 식당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니가 깜짝 놀랄 만한 전복죽과 전복물회를 보여주마

전복죽과 전복물회 하나씩을 주문했다.

반찬은 배추김치, 깍두기, 멸치볶음 등 6가지로 기본식사를 주문하면 매번 동일한 반찬이 제공되는 것 같다. 반찬의 맛은 솔직히 그냥 보통맛이지만, 전복죽이 아주 그냥 끝내준다.

 

전복죽 16,000원

전복이 정말 많이 들어있다. 자잘하게 썰어서 넣은 것이 아니라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크기의 것들이 수두룩하며 전복죽 양 자체도 넉넉하다. 전복이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하다. 체인 죽집의 전복죽과 감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서두 가격대가 비슷하니 자연스레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이내 깨닫게 된다.

'아, 그동안 내가 먹은 전복죽은 전복 씻은  물로 만든 죽이었나...?'

 

전복물회 18,000원 (사리 또는 밥, 택1 포함)

맛있어 보이는 전복물회 역시 후한 인심으로 전복을 팍팍 넣어준다. 나는 전복 몇 점만 집어 먹어보았는데 맛있게 먹었지만, 나눠 먹은 일행은 전복물회보다는 전복죽이 더 낫다고 그런다. 그런데 이건 뭐 개인차니까 날 것을 좋아하면 전복물회나 전복회를, 부드러운 식감의 익은 전복을 좋아한다면 전복죽이나 전복구이를 주문하면 되겠다.

나는 다음에 또 삼다도전복죽에 가면 전복죽과 전복회를 주문해서 먹어보려고 한다. 그냥 전복은 다 좋아서...

 

식사시간대가 아니어서 식당에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사진을 여러 컷 찍기에는 애매하여 우리 테이블 위 음식 사진 말고는 이거 한 장만이 카메라에 담겼다.

경남 사천에 위치한 삼다도전복죽 말고도 다른 곳에 같은 상호의 식당이 있는 모양이다. 내가 다녀온 곳은 팔포매립지입구 사거리에 위치한 사천맛집 (삼다도 전복죽 : 전복죽, 전복물회 전문) 이다. 메뉴에 죽이 있으니 어린아이 동반 여행객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호텔 조식 대신 아침을 전복죽으로 먹으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든든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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