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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숙박

[강원 원주 숙박] 호텔 인터불고 원주 패밀리 트윈에서 2박 3일~

by 이우유 201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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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인터불고 원주

국내여행은 거의 다니지 않았는데 작년 12월 원주여행을 시작으로 경북 울진, 경남 사천, 전남 여수, 전북 전주 등을 짧게짧게 다녀왔다. 강원도 원주는 특히 가보고 싶었던 곳이어서 2박을 하였는데, 숙박을 어디서할까 고민하다 원주 인터불고 호텔로 예약했다. 

호텔인터불고 원주는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3성급 관광호텔이다. '인터불고(Inter-Burgo)'라는 어감이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스페인어로 '모두의 마음과 뜻을 함께하는 화목한 마을'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우락부락한 어감과는 다르게 다정다감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미세먼지 수치도 나쁘고 날이 구물구물(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많이 내렸음)해서 골프장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였을까? 호텔 주차공간은 꽤 여유있어 불편함없이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실내 주차장은 없는 것 같았는데 겨울에는 괜찮았지만, 여름에는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호텔로 향하는 오르막길, 외부로 나가는 내리막길은 가파르다 느낄 수 있으니 약간 조심성이 필요하다. 


로비에 들어서니 각종 예술품과 그림들이 눈에 들어온다. 호텔주의 관심사인지 호텔 곳곳에 흥미를 자극하고 눈을 즐겁게 하는 그림이 걸려있다.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객실로 올라간다. 원주 인터불고 로비 직원이 불친절하다는 호텔후기를 읽고 간 터라 약간 걱정했는데, 직원응대는 매우 친절했다. 

원주 인터불고는 지하1층~9층까지인데, 8층 숙소로 배정받았다. 엘리베이터는 카드키 터치 없이 바로 누르면 된다.

호텔 인터불고 원주 패밀리 트윈룸 #8006

객실 복도에 깔린 카페트와 전등, 객실문 등에서 '옛날 느낌(?!)'이 물씬 풍긴다. 

 

호텔인터불고 원주 패밀리 트윈룸

객실 내부도 호텔 로비와 복도에서 받은 인상과 대동소이하다. 옛날 느낌이다.

벨벳 100%의 이불이 인상적(?)이었는데, 2박 3일동안 정이 들었는지 지금 사진으로 다시 봐도 친근하다. 처음에는 이건 덮고 자지 않으리~ 했지만 생각보다 실내 온도 설정이 제대로 안되어서, 결국 추운 것보다는 낫다며 잘 덮었다. 따뜻하다...

 

침구 정돈 상태는 깨끗하다. 그러나 척추가 침대 스프링을 그대로 감지할 수 있게끔 설계된 듯한, 약간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한 침대는 이틀 잠자리를 퍽이나 불편하게 만들었다.

 

크지는 않지만 티비 시청에는 전혀 불편함을 주지 않았던 텔레비전과 화장대

 

그 위에 전기포트와 둥굴레차, 메밀차 등 티백과 무료제공 생수 2병이 놓여있다. 무료 Wi-Fi 이용가능하다.

 

티비 하부장은 미니바인데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생수 비롯 캔음료는 유료이다. 호텔 1층에 편의점이 있어서 그곳을 이용해도 좋고, 우리는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필요한 식음료를 구입해 왔다.

 

객실 출입문 기준으로 왼편에 바로 작은 옷장이 있다. 겨울이라 외투가 두터워서 그런지 옷장이 더욱 작게만 느껴졌다. 조금만 더 컸더라면... 옷장안에 배쓰로브와 다회용 실내화가 들어있다. 호텔 숙박할 때 보통 부직포 타입의 일회용 실내화를 신어왔던 터라 약간 낯설었지만, 인터불고 이후 숙박한 2~4성급 국내 숙박업소에서는 다회용 실내화를 제공하고 있어서 지금은 대수롭지 않게 느껴진다. 이 부분은 신경을 쓰지 않는 분들도 있을 테지만, 신경이 쓰이는 분들은 개인 실내화를 챙겨가시길 권한다.

 

원주여행을 계획하면서 숙소 후기를 굉장히 많이 찾아봤다. 인터불고 화장실 변기 청소 상태에 대한 불만도 봤기 때문에 앞서 숙박한 이의 배변흔적을 목격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두려워하며(?) 변기 뚜껑을 열었는데, 깨끗했다. 다행이다!

욕실은 변기-세면대-욕조-샤워부스 구성으로 크기도 큰 편이고 청소상태도 육안으로는 깔끔해 보였다. 배쓰어메니티는 자체제품을 제공하는 것 같아 미리 집에서 챙겨갔고, 헤어 드라이기도 비치되어 있으나 손가락으로 눌러야 바람이 나오는 방식이라 역시 집에서 가져간 드라이어를 사용했다.

 

원주 인터불고 부대시설

1층 로비에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씨오씨커피가 있다. 대개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하지만, 이곳은 영업시간이 오후 11시까지인가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호텔인터불고 원주 홈페이지에는 세븐일레븐 영업시간이 오전8시부터 자정까지라고 되어 있었는데 그것과는 달랐던 걸로.

호텔 내에 수영장과 사우나가 있는데 늦게 입실하거나, 아침에는 늦잠을 자서 이용을 못했다. 퇴실하는 날에는 체크아웃시간이 12시인 줄 알았는데 11시여서 세수도 못하고 부랴부랴 짐을 싸서 나왔기 때문이다. 체크아웃시간이 평일, 주말/성수기 상이하니 체크인할 때 확인해 두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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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

좀더 포근한 침대와 내 말을 들어주는 온도설정 시스템이 간절했다. 옷장도 조금만 더 컸으면...객실대비 옷장 사이즈가 아쉬웠다. 대형 체인 호텔 숙박에 익숙한 분들에겐 지방의 관광호텔에서의 숙박은 약간 힘들게 느껴질 것 같다.

¶ 칭찬해

딱히.. 다시 찾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원주여행을 또 가야 한다면 아마 인터불고를 찾을 수 밖에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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