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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하라 오코타 코타츠 (こたつ 난방테이블)

by 이우유 2016.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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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OTA KOTATSU

집이 추운 편이다. 지역난방인데다 거실이 넓은 편이라 난방을 돌려도 원하는만큼 훈훈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올해는 기필코 코타츠(炬燵 こたつ : 탁상난로)를 구입하기로 했다.


일본 여행갔을 때 코타츠를 직접 구입해올까도 생각했지만, 무겁기도 하고 부피가 만만치 않은데다 110v제품이라 '도란스'를 사용해야 하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무인양품 코타츠는 실물을 보니 매우 탐이나 구매대행을 할까도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왕이면 220v짜리로 사자며 마음을 접었다.



그리하여 검색 끝에 하기하라 오코타 코타츠를 구입하기로 했다. 결제의 순간까지 시리우스와 에클레어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이월제품이지만 코타츠 이불 증정한다는 점에 마음이 기울어 에클레어를 선택했다.
(나중에 하기하라샵에서 실물을 보니, 시리우스가 매우 예뻤다. 현재 두 제품 모두 품절상태이다.)



집이 서울이 아니라 제품을 받는데 다소 불편하긴 했다. 그렇지만 불만을 잠시 접아두고 간만에 홍대 나들이도 할겸 하기하라샵으로 향했다. 얌전히 차에 싣고 와서 집에 오자마자 조립했다. 조립은 매우 간단하나 테이블 상판 무게가 상당하여 혼자서 작업하다간 기스날 수 있으니 가능하면 둘이서 작업하는 것을 권한다. 뚝딱 세팅을 하고, 겨울 거실풍경, 코타츠 위의 정석인 귤과 (녹차는 아니지만 둥글레차 담은) 주전자도 올려놓았다.



사이즈가 120*80*40cm (연결다리 4cm) 라 너무 크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우리집 거실에 놓으니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알맞은 사이즈라 마음에 든다. 좌식의자가 없어서 바닥에는 극세사 토퍼를 깔았는데 내년에는 꼭 좌식의자를 두어개 구입해서 놓으려고 한다.




 

생일파티 때는 코타츠 이불은 빼고 보통의 거실 테이블처럼 사용했다.

 




코타츠 안에 다리 (사실 어깨까지ㅋㅋ) 집어 넣고, 귤은 이틀에 한 박스씩 먹어치우고 있으며 각종 간식을 끊임없이 구강내 공급하고 있는 관계로 중부지방이 상당히 축적되었다는 건 코타츠의 치명적 단점인가?



전기요금은 작년 동월 대비 1만원 정도 더 나왔다. 오늘 11월분 관리비 명세서가 나왔는데 2015년 11월분 247kWh이었고, 2016년 11월분 297kWh 이었다. 다른 제품은 어떠한지 잘 모르겠으나 우리집 코타츠는 온도 세기를 두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항상 [강]으로 돌려놓고 거실에 있는 시간에는 거의 켜 두었는데, 사용시간 대비 전기요금 선방한 것 같아 다행이다.



연말 기분을 내려고 최근엔 크리스마스 가렌드로 바꿔 달았다. 테이블 높이가 높아 아이에겐 불편한 것 같아 현재는 연결다리를 빼고 사용중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자 인디언 텐트도 꺼내 선물이 담길 양말도 걸어놓았다. 오코타 코타츠 하나로 거실분위기가 훈훈한 겨울스러워져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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