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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발리

발리여행 기념품, 커피농장 투어하고 루왁커피 구입하다

by 이우유 2018.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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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여행 기념품 구입 : 커피농장 루왁커피

요즘은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다시피하여 굳이 여행 기념품을 사오지 않아도 괜찮지만, 지인의 부탁을 받아 루왁커피를 구입해왔다. 2016년 발리여행 때 발리 풀리나 (Bali Pulina)에서 루왁코피를 사다가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한 적이 있는데 맛있게 마셨다며 다음에도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꾸따에서 우붓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아무 커피농장에나 들어갔다. 발리 풀리나로 가려면 좀 더 들어가야 하는 루트라, 풀리나보다는 규모가 작고 계단식논 같은 볼거리는 없으며 그보다는 규모가 작아 보이는 발리 네가리 (Bali Negari)로 향했다.

 

 

발리 그랜드 하얏트 (누사두아)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우붓 파드마로 이동하는 길, 우붓에 들어가면 밖으로 나오지 않을 작정(?!)이어서 가는 길에 커피농장에 들르기로 했다.

 

배가 고프니 가는 길에 발리 내 한식당에서 물냉면과 돌솥비빔밥, 김치전과 잡채를 주문해서 먹었다. 우리나라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어서 하나 사먹었던 기억도 난다.

 

배가 두둑하니 마음도 여유로워지고... 우붓으로 향하는 길이 꽤나 많이 막혔지만, 배가 부르니 뭐, 급할 것이 없었다. 예전에 가보고 인상깊었던 발리 푸리나 커피농장에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가는 길에 있는 발리 네가리 루왁 커피 농장으로 가보기로 했다. (푸리나-네가리 거리는 20km 정도이다)

 

 

Negari Luwak Coffee

주소 : Jl. Raya Singapadu, Singapadu Tengah, Sukawati, Kabupaten Gianyar, Bali 80582 인도네시아

 

발리 풀리나 커피농장의 경우엔 좀더 넓었던 것 같고 계단식 논을 바라보면서 운치있게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면, 발리 네가리의 경우엔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사진에는 다 담지 못했지만, 붕어 다람쥐 닭 등 작은 동물들도 볼 수 있고 각종 식물도 이름표를 단 채로 늘어서 있다.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그 중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바로 사향고양이 (civet)이다.

루왁커피는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커피씨앗을 채취하여 만든 커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이다. 그 희소성 때문에 명품커피로 불리며 세계 5대 커피로 꼽히기도 하는데, 1년에 4천억잔 이상이 소비될 만큼 전세계인의 기호식품이 되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루왁커피로도 유명한데, 루왁커피를 얻기 위해 사향고양이를 가두고 사육, 억지로 커피 열매를 먹여 커피를 생산한다고 하여 동물학대 논란이 있기도 하다. 그 모습을 보면 너무 불쌍하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국내에서는 루왁커피 가격이 너무 비싸서 마실 엄두를 못냈는데, 발리에서는 가격이 비싸지 않아 접근성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유혹(?)을 떨치기 어려웠다.

 

커피콩을 볶고 체에 거르는 등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실제론 체험을 해보기 위해 마련된 코너같아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관광객의 모습도 적지 않았다.

 

커피농장을 둘러보고 난 후에 커피 시음을 해볼 수 있다. 상기 사진과 같은 시음테이블이 여럿 준비되어 있으며, 각각의 테이블마다 전담서버(?)가 있다. 우리 테이블을 맡은 분은 20대 초반의 예쁘고 앳된 아가씨였다. (서버의 대부분이 20대 초반으로 보임)

 

바닐라 커피, 코코넛 커피, 코코아 커피, 피넛 커피 등 커피 8종과 차류 6종의 샘플러가 나온다.

 

샘플러와 함께 바나나튀김(?)도 맛볼 수 있었는데 너~~어~~무~~나 맛있었다.

 

시음하고 있노라니 루왁 커피 (kopi luwak / luwak coffee)를 권한다. 루왁커피는 한 잔에 50,000루피아로 원화로 따지면 5천원 이하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한 잔 주문했다.

 

느긋하게 루왁커피를 마시고 난 후에, 기념품 샵으로 이동을 했다.

 

기념품샵에는 루왁커피를 비롯 시음했던 각종 커피와 차류도 포장하여 판매하고 있다. 적당한 사이즈의 것으로 구입을 하고 앞서 마신 루왁커피 금액과 합산하여 결제를 했다.

발리여행 기념품으로 루왁커피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푸리나나 네가리 같은 커피농장에서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개인적으로는 발리 까르푸나 코코마트 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드립백 루왁코피를 추천한다. 그것이 더 마시기에 간편하고 포장도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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