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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최후의 끽연자, 최후의 흡연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by 이우유 201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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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끽연자, 최후의 흡연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여성 편집자가 혐연권 운동의 기수 가운데 하나였다. 그녀는 분노에 차서 자기 잡지 남의 잡지 가리지 않고 나에 대한 비난, 나아가서는 흡연자 전반을 험담하는 글을 써댔다. 가로되, 흡연자는 그렇게 억지투정, 아둔완고, 오만횡포, 망상아집, 독선전횡의 무리가 되고 만다. 가로되, 그런 흡연자와 함께 일하는 것은 고단하기 짝이 없으며 나아가서는 실패를 부르는 일이므로 모든 직장에서 흡연자를 추방해야 한다. 가로되, 이 작가의 소설을 읽으면 흡연자로 변할 우려가 있으니 읽으면 안 된다. 가로되, 모든 흡연자는 바보다. 가로되, 모든 흡연자는 미친놈들이다.

 

마침내 우리의 곤경을 보다 못한 담배의 신은 당신이 보내줄 수 있는 최선의 지원자를 파견해주었지만, 그 지원군이란 것이 '피스'의 비둘기, '골든 배트'의 박쥐, '카멜'의 낙타, '쿨'의 펭귄 등 그야말로 도저희 의지할 수 없는 것들뿐이었고, 최후에는 '스모커치약'에서 파견되엇다는 새하얀 이를 가진 슈퍼맨 비슷한 형님이 도와주러 와서, 이 사람한테는 조금 기대할 수 있으려나 기대했지만, 실은 토머슨처럼 겉만 번지르르한 자라는 사실이 판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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