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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준호에게 선물하고 싶은 국립고궁박물관 굿즈 곤룡포머그

by 이우유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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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고궁박물관 굿즈 내돈내산 후기

계획에 없이 국립고궁박물관에 다녀왔다. 어디에서 무얼 할지 고민이 될 때, 우리 가족 모두 만족하는 선택은 박물관이었기에 고궁박물관에 가보자 한 것이었는데... 역시 박물관은 항상 옳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처음이었는데, 2층 기획전시실 특별전시 중인 고궁연화古宮年華, 경복궁 발굴·복원 30주년 기념 특별전 완전 감동! 이건 조만간 포스팅할 예정이고 우선, 고궁박물관 굿즈로 사 온 곤룡포 머그와 의궤 미니 커피잔 리뷰부터 간단히 적어본다.

 

 

광화문 갔다가 중간에 시간이 떴다.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향한 곳은 국립고궁박물관! 모든 전시실을 둘러본 후 국립 고궁박물관 1층에 위치한 고궁뜨락 뮤지엄 숍에서 우리의 전통을 재해석하여 개발한 여러 문화상품을 구경했다. 예전엔 이런 전통 굿즈들이 촌스럽고 퀄리티도 별로인 경우가 많아 아쉬웠는데 요즘엔 예쁘면서 종류도 다양하고, 소유욕을 자극하는 것들이 많아 충동구매 ㅠㅠ

 

 

예쁜 접시와 필함, 찻잔, 그림같은 비누 등등 가지고 싶은 소품이 정말 많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그러더니 고궁박물관 굿즈도 가지고 싶은 게 왤케 많던지...

 

 

그중 단연 눈에 들어온 것은 미니 커피잔이었다. 첫눈에 보고 반했는데 한 바퀴를 돌고 다시와도, 두 바퀴를 돌고 다시 와도 사고 싶어서 결국 사기로 결심했다.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 모티브로 리디자인한 미니 커피잔 세트인데 보통 머그잔 크기도 있지만 미니 커피잔이 더 예뻐 보여서 이걸로 선택했다.

 

총 4종류로 패턴 옥빛, 패턴 화이트, 등불 살구빛, 등불 화이트이다. 얼핏 보면 패턴과 등불이 헷갈릴 수 있으니 구입시 잘 살펴보아야 한다. 전시되어 있는 패턴 화이트를 사고 싶었는데, 직원분이 착각하시고 등불 화이트로 주셔서 다음날 다시 고궁박물관에 방문해 교환해와야 했던 ㅠㅠ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 곤룡포 머그가 눈에 들어왔다. 투명 머그잔인데 깔끔하니 참 예뻤다. 코시국이 아니라면 우리나라 여행 온 외국인들 하나씩 사 가지고 갈법한 매력적인 디자인~ 

 

 

그래서 다시 고궁뜨락으로 들어가서 곤룡포 투명 머그도 구입했다. 손잡이가 달린 투명 머그와 손잡이가 없는 투명 잔 두 종류인데 사용하기에는 손잡이 달린 게 더 편할 것 같다.

 

 

이렇게 세 가지 색상의 곤룡포잔도 있는데 이건 전시용으로 더 적합할 것 같고, 실 사용하기에는 투명잔이나 투명머그가 좋을 것 같다. 요즘 워낙 옷소매 붉은 끝동이며 연모 등 사극인 인기를 끌었어서 우리나라 드라마와 문화에 관심 많은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선물하기에도 딱 좋은 아이템이다.

 

 

사진출처 : le2jh 인스타그램 캡처

옷소매 우리궁 준호랑 찰떡! 투명머그라 담는 내용물 색상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진다. 준호는 레드니까 투명 곤룡포머그에는 히비스커스만 마실 거라면서 ㅎㅎㅎㅎ

 

 

곤룡포 머그도 넘 예쁘지만 의궤 미니 커피잔도 볼매이다. 1759년 영조가 정순왕후 김씨를 계비로 맞이한 혼례식을 기록한 의궤를 모티브로 만든 제품으로 수채화 기법으로 패턴화 현대적으로 리디자인한 제품이라고 한다.

 

 

커피잔 2개, 커피잔 받침 2개 세트로 구성되어 있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디자인은 총 4가지이다. 가격은 59,000원

 

 

가장자리에 골드림 처리가 되어 있어서 특별함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지만 실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설거지할 때 신경이 쓰일 듯~ ^^

 

 

고궁박물관 굿즈 곤룡포 투명머그 가격 18,000원

 

 

내열유리로 되어 있어서 차가운 음료, 따뜻한 음료 모두 담아 마실 수 있지만... 역시나 금으로 장식된 부분이 있어서 전자레인지, 오븐, 식기세척기, 강한 성분의 세제 사용은 피해야 한다.

 

 

곤룡포 머그잔 조심스럽게 부드러운 소재의 행주로 세척한 다음 첫 사용은 따뜻한 히비스커스로~ 역시 곤룡포 머그라 그런가 빨간색이 잘 받는다. 잠이 안 올 땐 타트체리도 여기에 타 마셔야겠다!

 

 

곤룡포 투명머그 용량도 375ml나 되어서 음료를 꽤 넉넉하게 담을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아이와 함께 견학, 연인과 데이트하고 난 후 들러서 하나씩 기념으로 사보면 만족할 만한 퀄리티와 가격대의 박물관 굿즈라 강력 추천한다. 이런 거 준호네 하나쯤 있어야 하는데, 이런 품격 있는 잔 집에 소장하고 있는지 확인하러 가야 하는데 10분 넘게 기다려도 오지를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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