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여수 식도락여행
여수 여행을 가면 꼭 하모유비끼를 먹겠노라며 경도회관을 찾았다. 그냥 갯장어 샤부샤부가 유명하다는 것만 알았지 언제가 제철인지 몰랐는데, 지금은 먹을 수가 없다고 하여 대신 새조개 샤브샤브를 주문했다. 새조개는 1~2월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하니 기대감 두둥~
여수 맛집, 경도회관 여천점
검색해보니 경도회관이 두 곳이었다. 배를 타고 들어갈 수는 없어서 숙소에서 자차로 십 여분 정도 거리의 경도회관 여천점을 방문했다.
날도 어둑어둑하고 배도 많이 고프고해서 얼른 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하모는 여름이나 가을에 다시 여수 여행 와서 먹기로 하고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어보기로 한다.
유명인들의 사인 가운데 자리한 차림표에 새조개 샤부샤브의 가격은 '싯가(시가)'라고 씌어있다. 올해 2월 초순 다녀왔고, 10만원 (2인기준)이다. 우리는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했는데, 혹시 모르니 방문 전에 전화로 문의해보는 것이 안전(?)하고 좋을 듯하다.
새조개 샤브샤브, 비싸지만 맛있네요~!
솔직히 2인에 10만원의 식비 지출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아주 부자이거나 아아주 특별한 날이라면 몰라도 말이다. 부자도 아니고 아주 특별한 날도 아니었지만, 여행을 가면 흔한 먹거리보다는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음식을 찾게 되는데, 그래서 2박 3일 여행이 아주 '배부른' 여행이 되었달까?
주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 배추, 버섯, 홍합 등과 함께 육수가 담긴 넉넉한 사이즈의 냄비가 나왔다. 시금치와 미나리, 팽이버섯 등의 채소와 3가지 소스도 세팅된다.
여수 경도회관 새조개 샤브샤브 상차림
새조개 실물을 처음 보았고, 새조개 샤브샤브도 처음 먹어본 거라서 이게 다른 집보다 맛있다 어떻다는 모르겠지만 일단 확실히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새조개 위에 올려진 것은 냉이~ 같이 먹으면 냉이향이 강하다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같이 먹는 게 내 입맛에는 더 맛있게 느껴졌다. 굴, 양념꼬막, 맛탕 등 곁반찬도 거의 싹 비웠다.
새조개 샤브샤브 맛있게 먹는 법
1. 끓는 육수에 시금치와 야채를 넣고 데칩니다.
2. 새조개는 살짝 데쳐서 간장소스나 초장에 찍어 드시고 야채는 야채 소스에 드세요.
3. 다 드신 후 국물에 칼국수나 라면을 끓여 드시면 좋습니다. (12월~4월)
우리도 다 먹은 후에 칼국수를 끓여 먹었지만, 사진은 없다. 먹다보니 그만 정신이 팔려서...
'먹어본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창 맛집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 한우원기탕 먹고 소고기 또 먹고! (0) | 2018.03.13 |
---|---|
여수 게장 맛집 꽃돌게장1번가 꽃게정식 (0) | 2018.02.18 |
원조 어머니의 갈치찌개, 경남 사천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근처 갈치조림 맛집 (0) | 2018.02.16 |
경남 사천 맛집, 삼다도전복죽에서 먹은 전복물회 전복죽 또 먹고 싶다 (0) | 2018.02.15 |
송도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중식당 유에 (YUE) (0) | 2017.05.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