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라니아케아 비치 (Laniakea Beach / 터틀비치)
거북이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다. 그것도 한마리가 아니라 여러 마리를 ㅎㅎ 라니아케아 비치에 다녀왔을 때는 오아후 와이아나에에 위치한 숙소에 머물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공작새 알람을 듣고 잠에서 깰 정도로 닭처럼 공작새가 많은 곳이었는데... 공작새부터 돌고래, 물개, 거북, 가오리까지 생생 동물원 체험을 할 수 있던 2019년 8월의 기록이다.
규모가 엄청 큰 편이 아니라 그런지 별도로 샤워시설이나 화장실은 없었던 것 같다. 주차장도 따로 없는데, 갓길에 무료 주차하고 차도를 건너오면 라니아케아 비치이다. 거북이가 어디에 있느냐 하면...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 ㅎㅎ
드문드문 스노클링하는 분들도 보인다. 물이 매우 맑기 때문에 육안으로 헤어치는 거북과 넘실대는 가오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날씨도 무척 엄청 매우 킹왕짱 좋은 날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어서 다가가보니 역시 거북이 등장! 정오이후부터 체온을 올리기 위해 해변에 올라와 쉬곤 하기 때문에 라니아케아라는 이름보다 거북이비치(터틀비치)로 더 유명한 것 같다. 라니아케아는 입에 잘 붙지도 않고;;;;
▲하와이 거북이비치 동영상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거북이를 많이 볼 수 있다고 해서 시간 맞춰서 갔다. 하필이면 아주 덥고 볕이 따가운 시간대라.... 숙소에서 라니아케아 비치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해변가에서도 1시간 남짓 시간을 보냈다.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태양을 피하고 싶어져서-
한참을 놀다가 다시 바다로 들어가는 터틀씨. 해변으로 올라와서 쉬는 거북도 있지만 바다 안에는 더더더 많은 거북이들이 어디로 올라갈까 간보는 듯? ㅎㅎㅎ
이렇게 가까이에서 거북이 보는 거 처음이라고, 신기하다고 쫓거나 만진다면 큰일 난다고 한다. (하와이주 법규로 금지되어 있음)
절대 만지거나 먹이를 주지 말 것! 2m 거리 유지를 위해 자원봉사자인지.. 유니폼을 입은 학생이 거북이가 올라오면 빨간 끈을 주변에 둘러놓았다. 가까이 다가가는 여행객에게 주의를 주기도 한다.
모래 마사지 중인 터틀씨!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 구경하는 사람들은 사진찍고 동영상으로 담기에 바쁘다.
▲하와이 라니아케아 비치 가오리 동영상
너무 더워서 이제 그만 집으로 가려는데... 파도 밖에 안보이는 바다를 가르키며 사람들이 모여있다. 가오리였다. 그냥 검은 천이 파도에 넘실넘실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바로 가오리였다. 쌩눈으로 가오리를 볼 줄이야..
아, 그리고 바다는 참 예쁘지만 돌도 많으니 꼭 신발을 신고 걸어야 안전하다.
태양을 피하고자 주차해 둔 차로 향하는 길, 차도에서 바라본 해변. 여전히 거북이의 인기는 많고~ 차량이 꽤 많이 지나다니는 길임에도 보행자가 보면 일단 멈춤하니, 신기하게도(?) 길 건너는 것은 참 쉬웠다. 다만, 이 날씨에 바깥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 안은 찜통 ^^ㅋ
주소 North Shore, HI 96712
와이키키에서 2시간 10분 가량 소요됨
시간 일출후~ 일몰전
특징 무료입장, 갓길 무료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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