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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고터 꽃시장 영업시간 가는길

by 이우유 2017.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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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

꽃바람이 불었다. 졸업장 수여식에 필요한 꽃다발을 주문하려다 보니 매일매일 꽃사진만 본 것 같다. 동네 꽃집에서 마음에 드는 꽃다발을 주문했고, 졸업식도 무사히 끝났어도 꽃바람은 계속되었다. 우중충한 기분을 바꿔보려는 심산이었는지 생화를 더 사고 싶어졌다. 그래서 지난 주말, 고터 꽃시장에 다녀왔다. 


고터 꽃시장 가는 길

지하철 3, 7, 9호선 고속터미널 역에서 내려 터미널 지하상가에서 화장품 브랜드샵인 '이니스프리'를 찾는다. 그 바로 앞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그걸 타고 3층까지 올라오면 생화, 조화, 부재자를 판매하는 꽃도매 상가이다. 어디로 가야하나 잘 모르겠을 때에는 꽃뭉치(?) 들고 오는 분들이 많은 쪽으로 향해 걷다보면 바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고터 꽃시장 영업시간

꽃 도매상가에서 생화를 구입하려면 밤 12시 ~ 오후 1시에 가야 한다. (00시~ 13시) 조화는 밤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일요일은 쉰다. 보통 학생이나 직장인이 생화를 구입하려면 토요일 오전 밖에는 되는 시간이 없을 듯하다.

지난 주 토요일 오전 11시쯤 갔는데 붐비지 않았다. 꽃집하시는 분들은 새벽에 와서 꽃을 대량으로 사가서인지 떨이로 싸게 판매하는 곳도 적지 않았다. 일반인들이 꽃 구경도 하고 두세 단 정도만 사는 거라면 이 시간대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고터 꽃시장에서 생화만 취급하는 줄 알았는데 가보니 예쁜 조화도, 부자재도 많았다. 꽃은 그 자체로도 예쁘고 생기를 주지만 예쁜 화병, 화기에 담으면 더 빛을 발하다 보니 어느 한 곳 허투루 지나칠 수 없었다. 자칫 주머니 털리기 십상이다.


나는 요즘 꽂힌 퐁퐁을 구입했다. 다른 색상도 예쁘지만 그린 퐁퐁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유칼립투스로 가렌드를 만들어 보려고 블랙잭 한 단 구입했다. 향도 좋고, 한 단 묶음이 꽤나 실했다. Tip. 사진 촬영을 할 때는 꼭 양해를 구하고 찍을 것. 


포장은 이렇게 '안전포장' 해주신다. 행여나 꽃이 꺾이거나 상하지 않도록 본래의 다발보다 길게, 둘둘 말아 준다.


포장 덕분에 상한 곳 하나 없이 무사히 집에 입성하였고 그린퐁퐁은 밑둥을 약간 잘라 길이감 조정한 다음 꽃병에 꽂아 두었다.


블랙잭은 엉성하게 가렌드 만들어서 침실 머리맡에 매달아두었다. 향이 솔솔 잠도 솔솔~ 고터 꽃시장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유칼립투스 다발을 구입했는데 원가대비 너무 비싸게 구입한 것 같아 약간 배가 아파왔다. 다음에도 꼭 꽃도매상가에서 사야지! 꽃구경 하고 오니 기분전환도 되고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고, 일석이조의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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