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거제도 호텔 리베라 거제
4월의 거제 여행은 환상적이었다. 거제도 여행을 하려는 지인에게 꼭 4월에 외도에도 가보라고 권하고 싶어졌다. 그런 의미에서 숙소는 가성비 좋고 외도와 해금강 최단거리 관광이 가능한 와현 선착장과 가까운 호텔 리베라 거제도 함께 추천하고 싶었다. 그동안 거제도 여행을 하면서 숙박한 곳 중에서는 숙박비가 가장 저렴했지만, 알찬 여행을 가능하게 해 주었던 거제 리베라 호텔 비치 디럭스 객실 내돈내산 솔직후기이다.
호텔 리베라 거제
HOTEL RIVERA GEOJE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거제대로 2190
체크인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남해와 외도를 감상할 수 있는 3성급 호텔로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1. 리베라 온천 (카멜리아 스파) 2. 도다리쑥국 3. 와현 선착장 등도 있지만 저렴한 가격이 주요했다. 이유가 엉뚱해 보이지만 내 관심사와 가족 여행 스타일에 부합하기에 일단 호텔 또는 호텔 근처에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거제 리베라 호텔로 예약했다.
지난주 토요일 거제도 내려가는 길이 꽤나 막혀서 호텔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거의 꽉 차 있었다. 로비는 아주 붐비는 것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숙박객이 있었기에 그쪽은 찍지 못하였다.
호텔리베라 거제는 A동과 B동으로 나뉘는데 이쪽은 A동쪽, A동 지하 1층에는 코인 세탁실이 있는데 B동 지하1층 연결 계단으로는 와현 선착장 연결통로이니 어느 동인지 헷갈리지 않아야....
예약 확인을 하고 로비에서 받은 객실 카드키와 각종 할인권 온천 40% 할인권, 식음료업장 10% 할인권, 조식 10% 할인권 등이었다. 우리는 룸온리로 예약을 하였지만, 워낙 패키지로도 저렴하게 나오니 패키지로 예약해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온천을 좋아한다면 온천 패키지는 온천 꽤나 다녀본 사람으로서 추천드림!
호텔 리베라 거제는 비치콘도형과 오션호텔형으로 나뉜다. 비치 콘도형은 슈페리어-디럭스/온돌-듀플렉스이며, 오션 호텔형은 슈페리어-디럭스-디럭스트윈-주니어스위트-로얄스위트-프레지덴셜 스위트 순이다.
복도를 거닐다 보면 사진처럼 타일로 된 곳이 있고, 카펫이 깔린 곳이 있는데 타일로 된 부분은 비치콘도형 객실이 있는 부분이고 카펫이 깔릴 부분은 오션호텔형 객실이 있는 부분으로 판단된다.
거제 리베라 호텔 비치 디럭스 518호
거실 겸 주방, 침실, 욕실로 되어 있는 생각보다 넓은 구조로 된 콘도 형식으로 와현해수욕장 전망이다. 가족단위나 취사 목적 여행객이라면 콘도형 객실이 좋겠고, 2인 커플 여행 시에는 단연 오션호텔형을 선택해야... 오션호텔형 전망이 당연히 더 좋을 수밖에 없는 구조의 건물 배열이다.
창문에서 바라본 객실의 모습, 4인 탁자가 있고 그 맞은편으로 벽 같지만 숨겨진 키친이 있다. 열면 싱크대며 냉장고 등등이 나온다. 취사 쌉가능~
전기밥솥부터 수저, 그릇까지 다 갖추고 있고 냉장고도 미니 냉장고보다는 살짝 큰 사이즈에 성능도 우수하다. 냉장고 안에는 500ML 생수 2병이 들어있었다. 열어두면 공간이 좁아 보이고 어수선한 느낌이라 평소엔 닫아두고 있었다. 냉장고 이용할 때만 잠깐씩 열어서 사용함 ^^ㅋ
침실에는 더블침대 하나가 놓여 있다. 침구는 세탁한 새것으로 갈아둔 상태였지만, 워낙 시트를 오래씩 사용하는 편인 모양이다. 그래도 깨끗하니까 그런 건 상관없음.
침대 맞은편에 거울이 달려있는데 거기에서 보면 와현해수욕장이 보인다. 가구 색감, 커튼 등으로 연식이 오래되어 보이지만 청소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 큰 불만은 없었다.
여튼 거제 리베라 호텔 비치 디럭스 518호에서 바라본 전망은 이러했다. 외도 가는 와현 유람선 선착장이 내려다 보이고 와현 해수욕장이 보이는... 사진으로 보면 썩 나쁘지 않지만, 이런 사진 나오려면 고개를 많이 쭉 빼고 보아야...???
침실에서 욕실로 가는 벽면에 있는 벽장에는 여분의 침구도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 동반 3~4인 가족이 여행하기에 딱 알맞은 객실이었다.
특이점은 욕실이었다. 안방에서도 욕실이 나오고, 거실에서도 욕실이 나오는 구조라서 아이들 술래잡기하면 좋아라 하겠지만 쾌변권은 보장되지 않는? 객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양변기 물은 시원하게 잘 내려가고, 샤워칸 물 빠짐도 원활했지만, 세면대 물 빠짐이 영 시원치 않아서 세수하고 양치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드라이어는 비치되어 있고, 샴푸, 컨디셔너, 비누 등 배스 어메니티 총 5종이 제공된다. 세면타월은 컨디션 좋은 것으로 넉넉히 준비되어 있었으나, 목욕타월이나 가운은 없었다. 콘도형 객실이라 그런 것인지 원래 다른 객실에도 없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TIP. 일회용 치약과 칫솔은 준비되어 있지 않는데 호텔 내에 편의점 또는 매점이 없으므로 꼭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앉아서 보라고 벽걸이 TV는 낮게 설치되어 있고, 방석이 여럿 준비되어 있지만... 이런데 놀러 와서는 방석 몇 개를 깔고 누워서 보는 게 제맛!
레스토랑인 오션테라스는 B동 4층에 위치하며 18:00-23:00 이용 가능하다. (문의:내선 5050) 룸서비스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거제도 호텔 도다리쑥국은 어떤지 궁금해서 가본 거라 식당에서 먹어보기로 했다. 봄도다리쑥국은 18,000원
스페셜 스테이크 코스 : 크림스프, 믹스야채 샐러드, 부채살 스테이크가 1+1으로 2인 제공되는데 62,000원이었고 맥주도 한잔씩 곁들였다. 식당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아서 호텔 리베라 거제 재방문한다면 근처 맛집을 이용하게 될 것 같다.
조식을 이용할 경우, 레스토랑 오션테라스에서 07:00-09:30 이용 가능하다.
거제 리베라 온천 카멜리아온천(스파)는 A동 지하 2층에 있다. (사우나 이용 시 마스크 착용해야 함) 룸온리로 예약해서 스파 이용시 별도 구매해야 했는데 투숙객의 경우 40% 할인이 가능했다. 성인 정가 12,000원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8시이고 9시까지 운영한다.
큰 기대 없이 느지막이 내려갔는데 의외로 만족도가 높았다. 욕장 규모가 아주 큰 편은 아니었지만 관리가 잘 되고 이용객이 많지 않은 시간대라 여유롭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다. 자세한 후기는 추후 온천 카테고리에 게시 예정이다.
밥을 먹었는데 씻고 나왔더니 또 배가 고파졌다. 마침 선물 받은 치킨 쿠폰으로 배민 주문을 했다. 호텔 로비에 배달 주문해서 픽업하러 나온 투숙객이 한둘이 아니었다. 교촌 허니 순살은 맛있었고 문베어 금강산도 끝내줬다.
마침 해변가에서는 폭죽놀이가 한창이었다. 음, 아이가 다음번에 저거 하자고 그러는데 난감하다며... 한국화약집단에서 올해는 꼭 가을야구 성공하여서 제대로 된 폭죽놀이 선보여주시면 좋겠건만 벌써 2승 7패로 승률이 2할 2푼 2리니 텄다. 지갑 털어 폭죽 사러 가야 할 각이다.
여튼, 아침에도 아름다운 와현 해수욕장 우리는 아침을 굶고 외도로 향하는 유람선에 타기로 한다. 멀미가 심한 이가 있어서 비닐봉지도 잘 챙겼다.
거제 리베라 호텔 투숙객을 위한 외도 여행 승선권 (와현 유람선 탑승권+외도 입장권) 가격은 대인 25,000원 / 청소년 22,000원 / 소인 15,000원이다. A동 지하 1층 호텔 외부 연결 계단을 통해 도보 3~4분이면 와현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한다.
호텔 로비에서 와현유람선 승선권을 구입하고, 승선신고서를 작성한 다음 와현유람선 매표소에서 출항 30분 전까지 탑승권으로 교환/발권해야만 탑승이 가능하다. 승선권만 산다고 끝이 아님~
(왼쪽) 2022년 4월 3일 9시 20분경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 외도 다녀온 후 11시 45분경 찍은 사진이다. 주차장에 차량이 금세 늘어나 있다. 혼잡하거나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배 시간보다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게 좋다.
나무계단 오르내리면 3~4분이면 외도로 가는 와현 선착장 도착할 수 있어서 외도 보타니아로 가려는 여행객에게 최적의 숙소가 아닐 수 없다.
시설이 오래된 편이고 편의점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숙박료가 저렴하고 카멜리아 스파 만족도가 높으며 와현 선착장 인접하여 외도 보타니아 가기 편하다는 점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도 부담 없이 갈 수 있을 거제도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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