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본맛

명동칼국수 먹는 날 (명동교자 분점)

by 이우유 2019. 6. 27.
반응형

언제가도 손님으로 북적이는 명동교자, 한달만에 또 다녀왔다. 지난달에는 명동교자 본점으로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명동교자 분점에서 명동칼국수 한 그릇 비우고 왔다. 육수는 때때로 너무 짜고, 마늘김치는 맵고 자극적이라... 당분간은 안와야지, 싶다가도 얼마 뒤면 그 환상의 조합이 입안을 맴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꾸준히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명동교자 1호점 (구. 명동칼국수) 위치 확인

 

주소 서울 중구 명동10길 8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휴무 설, 추석 명절 당일만 휴무

대표메뉴 명동칼국수 9,000원 만두 10,000원 콩국수 9,000원

 

칼국수 먹으러 다시 찾은 명동. 30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날이었다. 벌써 이렇게 더우면 한여름에는 어쩌려고 그런지... 여튼, 평일 한낮의 명동거리는 여전히 붐볐다. 그래서 명동교자 분점 사진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 사실 들어갈 때는 배가 몹시 고파서, 나올 때는 몹시 입이 매워서 사진 찍어둘 생각조차 못했다.

 

그래서, 지난 달 이맘 때 찍어온 사진으로 대신한다. 명동교자 분점은 명동교자 본점하고 매우 가깝다. 지난 달에 본점에서 칼국수를 먹었고, 버스 정류장에서 분점이 더 가까웠고, 아침을 먹지 않아 배가 고픈 상태였기에 명동교자 분점으로 얼른 들어가기로 결정!

 

점심 먹기에는 다소 이른(?) 오전 11시 20분쯤 명동교자에 도착했다. 본점에서는 1층에서 먹었는데, 이번에는 분점 2층으로 안내받았다. 대충 살펴본 1층은 만석은 아니었지만 2층으로 안내받았다. 들고 나는 손님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듯 보였다.

 

2인석에 앉자마자 칼국수 둘을 주문했다. 한그릇에 9,000원이며 선불로 계산한다. 이 때 사탕처럼 생긴 자일리톨 껌을 주는데, 이 껌으로도 잠시후 감돌게 될 입안의 마늘냄새를 잠재울 수는 없지만 필수로 씹어줘야 한다. (그리고 묵언하게 됩니다 ㅋㅋㅋ)

 

얼마 지나지 않아 칼국수가 테이블에 놓였다. 패스트푸드점 햄버거 보다도 빠른 속도이다.

 

각 테이블 옆에는 식초, 고춧가루, 양념장 등이 놓여 있다. 감칠맛 나는 양념장을 더하면 더욱 풍부한 맛의 칼국수를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물냉면이든 잔치국수든 디폴트 상태로 먹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명동칼국수에도 아무것도 넣지 않고 그냥 먹었다.

명동교자 칼국수는 국물이 진하고 면발은 부드러운데 입맛에 따라 제법 짜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데도 더 센 간을 원한다면 양념장을 첨가해서 먹으면 된다. 양념장은 간장에 곱게 채 썬 풋고추 등을 첨가하여 만들어 감칠맛이 난다.

 

명동교자 홈페이지에 가보면 명동칼국수를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정의해 놓았다.

"구수하면서도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면발의 조화가 환상적인 칼국수"

딱 명동칼국수의 스타일을 살려 정확히 표현한 문장이다. 명동교자 칼국수는 마늘김치에 곁들여 먹으면 맛이 배가 된다. 칼국수만 먹어도 맛있고, 마늘김치만 먹어도 맛있지만, 둘을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가 대박인 셈이다.

 

마늘김치는 인당 하나씩 제공해주는데, 부족할 경우 리필가능하다. 주문받는 직원, 서빙하는 직원, 김치 등 리필해주는 직원, 테이블 치우는 직원 등으로 분담하여 업무처리가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진다.

 

1인 1메뉴 주문시 면사리 리필, 밥 제공되는데 밥의 양은 많지 않다. 딱 칼국수 먹을 때 필요한 양이랄까? 개인적으로 면리필보다는 차조밥에 말아 먹는 것을 선호한다. 덜 배고플 때는 칼국수만 깔끔하게 비우고, 많이 배고플 때는 밥도 추가한다.

 

밥은 완전히 말아서 먹는 것보다 밥 한 숟갈 떠서 육수에 담갔다가 먹는 정도로.. 이렇게 먹으면 밥알이 고슬고슬하면서 적당히 짭조름해서 한층 맛좋다!

 

나올 때쯤에는 거의 만석이고 매우 혼잡한데다 입 안도 마늘김치의 공격으로 인해 혼돈의 상태라... 1층으로 내려와 명함 사진만 찍고 재빨리 발길을 옮겼다. 명동교자 본점과 마찬가지로 분점에도 벽면 큰 거울과 이쑤시개 있지만... 드나드는 곳에 있어서 입안 점검을 하기엔 뭔가 부끄부끄~~ ^^

 

옆 테이블 손님은 명동교자 단골로 찾는 분임이 분명했다. 식사를 마친 후 치약과 칫솔을 챙겨서 화장실로 향하는 모습을 보았다. 우린 단골이지만 덴탈키트 무엇? 하면서 껌만 씹고 투쟁중인 입안을 흑설탕 버블티로 달래기로 했다.

 

명동교자 분점에서 가까운 곳에 타이거슈가 명동점이 있었다. 타이거슈가 흑설탕 버블 밀크티 (흑설탕 보바+찐주 밀크티 with 크림)을 주문해서 마시고 펄 좀 씹었더니 비로소 입안이 진정되었다. 음, 이번에는 마늘김치가 유난히 맛있어서 많이 먹었더니 속이 쓰릴 정도였는데... 그래도 다음달 쯤되면 또 명동에 가지 않을까 싶다.

 

관련글 더보기

명동교자 본점 칼국수와 마늘김치는 환상의 조합!

롯데호텔 페닌슐라 라운지 애프터눈티 모스키노 트레이 망고빙수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