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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서민갑부 국수집 일산 진밭국수

by 이우유 2018.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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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생활의 달인에 나왔을 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국수집이 최근에 서민갑부에도 나왔다. 어쩌다보니 서민갑부 본방에 재방까지 보게 된 터라 이번에는 잊지 말고 꼭 가봐야지 생각하며 후딱 다녀왔다.

 

 

<생활의 달인, 서민갑부 국수집 : 일산 진밭국수>

진밭국수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민갑부 국수집) 매일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재료 소진시 영업시간보다 일찍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검색해보니 진밭국수 1호점과 진밭국수 2호점이 나오던데 우리는 본점격인 1호점에 다녀왔다.

 

서민갑부 국수집, 일산 진밭국수에 가다

6.13 지방선거일인 어제 투표를 마치고 경기도 고양시로 향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맛있을(?!)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를 떠올리면서 꾹 참았다.

진밭국수는 이전마을회관 근처에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에는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선 상태였다. 연세 지긋한 남자분께 주차할 장소를 여쭤보면 어디어디에 주차하라고 알려주신다.

 

원래도 인기있는 집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채널A 서민갑부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쉽게 먹지는 못할 거라 예상하기는 했다. 진밭국수 앞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가 조금 못된 시간이었는데, 줄이 꽤나 길었다. 이 국수집에 가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그다지 많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식당 앞에만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꽤 멀리서도 한눈에 식당이 여기라는 걸 알 수 있다. (대기표는 따로 없고 온 순서대로 줄 뒤에 서면 된다.)

 

 

다행(?)이었던 것은 이 줄이 브레이크 타임 중에 생긴 거라는 점? 일산 진밭국수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가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그래서 5시가 되자 우리 앞에 줄서신 분들이 차례로 식당 안으로 입장하기 시작했다.

 

오후 5시 몇 분 전에 앞에 길게 선 줄이 쫙 없어지고 그 바로 다음에 서게 되었다. 우리가 입장하기까지는 20분 가량 소요되었다. 식사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에 속하는 면류라 자리 회전율이 빠른 것 같았다.

 

서민갑부 국수집 일산 진밭국수 메뉴

주메뉴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열무냉국수 정도이고 녹두전과 막전 등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막걸리와 삶은 달걀도 판매하고 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착석하고 미리 생각해둔 메뉴로 주문했다.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으며 모든 메뉴가 한꺼번에 서빙되었다.

 

일산 진밭국수 잔치국수 4,500원

평소 비빔냉면보다는 물냉면을, 비빔국수보다는 잔치국수를 좋아하는 편이라 서민갑부 국수집에서도 잔치국수로 주문했다. 사실 방송을 보면서 이 집은 비빔국수가 더 맛있어 보인다 싶긴 했다. 그래도 나는 잔치국수로~

 

일산 진밭국수 비빔국수 4,500원

물냉면보다는 비빔냉면을, 잔치국수보다는 비빔국수를 좋아하는 남편은 비빔국수로 주문했다. 성인 남자가 먹기에는 면이 약간 부족한가 싶게 느껴졌는데, 주변 테이블보니 남자분들은 거의 곱빼기로 주문한 것 같았다.

 

일산 진밭국수 막전 3,000원

미리 알았으면 곱빼기로 주문하였을텐데...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드는 국수의 양은 막전으로 채울 수 있었다. 맛과 가격 모두 부담스럽지 않다.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막전까지 모두 비주얼이 그 음식 본연에 충실했다. 특이점은 찾을 수 없이 평범했다. 분명 맛있기는 했지만, 굳이 멀리서 먹으러 원정 와서 오래 기다려 먹을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 근처에 이렇게 가성비 좋은 국수집이 있다면 부담없이 가기 좋겠다 싶은 정도였다.

 

우리가 주문한 시간은 5시 18분, 식사를 마치고 나온 시간은 38분이었다. 식당 내부는 손님들로 가득차 있어서 내부 사진은 한장도 찍지 못했다...

 

TV에서 보았던 식당 주인 내외분을 직접 보니 신기하다는(?) 촌스러운 생각도 잠시, 기다리는 손님 줄의 무언의 압박에 얼른 먹고 자리를 비워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문이 열려 있으니, 문 근처에서 먹을 경우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음 주의 ^^;;;)

 

주차되어 있는 차에 타고 다시 진밭국수 앞으로 지나오는데 줄은 여전히 길었다. 이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분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우리의 경우, 일단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먹어봐서 좋았고, 다음번에는 굳이 멀리서 찾아가지는 않고 일산 근처 갈 일이 있을 때 겸사겸사... 대기줄이 짧다면 먹어봐야지,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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