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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동탄 맛집 포레스트 쌀국수

by 이우유 2018.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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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있고 없고는 개인차가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라 여기가 동탄에서 제일 맛있는 집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동탄에서 이곳이 제일 웨이팅 시간이 긴 식당이 아닐까? 대기가 길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식에 만족하고 입소문을 내거나 재방문을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나는 먹어본 적도 없으면서 여기 쌀국수를 최고라고 생각했나보다.

어쩌다 동탄 센트럴파크 근처에 가게 되면 포레스트 앞을 의식적으로(?) 지나가게 되는데, 혹시라도 대기줄이 짧으면 쌀국수 먹어볼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러나 한두시간 기다렸다가 먹을 끈기도 없고, 센팍에 자주 가는 것도 아닌데다, 이도저도 아닌 해이한 자세를 가진 이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 모양인지 매번 허탕이었다.

 

대기는 기본(?)이라는 포레스트 Foret st. Pho

어쩌다 동탄 포레스트 근처를 저녁 8시 20분 즈음인가 지나가게 되었는데, 혹시나 하고 문앞에 섰으나 저녁식사 대기 마감되었다는 안내를 보게 되었다. 그냥 갈까 하다가, 그래도 혹시나 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물어보았는데... 두둥! 8시 30분이 라스트오더이고 자리가 나면 바로 안내해 주겠다고 한다. 뜻밖의 횡재(?!)였다.

 

동탄 포래스트 오픈은 오전 11시 30분이지만, 오픈 대기표는 오전 10시 10분부터, 마감은 오후 9시 30분이지만 재료 소진시 마감시간 전에 마감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매장 안팎으로 쪽지가 많이도 붙어있다. 매번 쓰고 지우고 할 수 없으니 한쪽에 붙여놓고 재사용하는 모양이었다.

 

많은 쪽지들과 대기명단

포레스트의 메뉴가 변경되어 아쉽다는 지인도 있고, 메뉴 변경후 맛이 변한 것 같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변경 전에 먹어보지 못했으니 가타부타 말할 수는 없겠고...

여튼 이쪽에서 메뉴판을 보면서 잠시 대기했다. 5분 정도?

동탄 포레스트 메뉴판 (2018년 6월초 방문)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보면서 먹을 메뉴를 정하고 미리 주문했다. 원래 먹으려고 했던 메뉴인 포레스트 쌀국수 (R1)은 재료소진되어 대신 소고기 쌀국수 (R2)로 주문했다. 이것만 먹으면 아쉬우니까 스프링롤도 하나, 음료로 클라우드 생맥주도 함께 주문했다.

 

안내받은 테이블에 착석하니 반찬격인 양파절임과 레몬, 조각 단무지가 한접시에 담겨 나왔다.

 

그리고 음료인 맥주와 함께 쉬림프 스프링롤 (S1)이 나왔다. 주변 테이블을 보니 다들 스프링롤도 올려져 있었는데, 연어스프링롤이 많았던 걸 보면 스프링롤 중에서는 연어가 제일 인기가 많은가보다.

쉬림프 스프링롤은 통통한 새우튀김이 들어있는데 이것도 맛있었지만, 다음번에 혹시 또 먹을 수 있게 된다면 대세(?)인 연어스프링롤을 주문해봐야 겠다.

 

동탄 포레스트 소고기 쌀국수와 쉬림프 스프링롤

쌀국수는 양이 매우 넉넉하다. 국물은 매~우~ 진하고도 진하다. 면의 양이 많지만 숙주와 적절하게 조화가 되어 씹히는 맛이 좋으면서 포만감도 느껴진다. 소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고! 한두시간 기다려도 쌀국수 먹어보고 나면 화가 풀린다는 얘기가 있던데 먹어보니 과연 그 말이 이해가 갔다.

 

라스트오더를 한, 마지막 손님이라 진짜 최선을 다해 후딱 먹고 나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포레스트에 직원이 많고 응대가 친절한데다 무엇보다도!! 쌀국수가 맛있어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 못 먹어본 포레스트 쌀국수 먹어보고 싶다. 그렇지만 대기를 하면서까지 먹을 수는... 허기가 지면 몹시 화가 나는 타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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